산과바다
선사의 선시
滿空禪師(만공선사) (1871~1946)의 禪詩 (1)~(3)
● 滿空禪師(만공선사) (1871~1946. 朝鮮 日帝 强占期 僧侶. 獨立運動家. 韓國 現代 佛敎 大禪師. 俗姓 宋氏. 宋滿空으로도 稱함. 本貫 礪山. 本名 道巖. 法名 月面. 法號 滿空. 全北 井邑 出生)
(1) 悟道頌(오도송) : 오도송
空山理氣古今外 ~ 빈 山 서리 기운 古今 밖이요
白雲淸風自去來 ~ 흰 구름 맑은 바람 스스로 왔다 스스로 가네.
何事達摩越西天 ~ 무슨 일로 達摩는 西天을 넘어 왔는고
鷄鳴丑時寅日出 ~ 닭 울자 먼 山에 뻗치는 햇살 몇 가닥.
*"丑時에 닭 울고 寅時에 해 뜨도다"로도 飜譯되고 있음
* 滿空禪師 悟道頌
(2) 傳法偈(전법게) : 후계자에게 법을 전함
雲山無同別 (운산무동별) : 구름과 산은 같지도 다르지도 않고
亦無大家風 (역무대가풍) : 또한 대가의 가풍도 없구나.
如是無文印 (여시무문인) : 이와 같은 글자 없는 인(印)을
分付惠菴汝 (분부혜암여) : 혜암 너에게 주노라.
(3) 滿空禪師는 涅槃頌을 남기지 않았다.
다만 거울 앞에서 자신과 나눈 마지막 독백이 열반송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람 만공!
자네와 나는 70여 년 동안 동고동락 해왔지만
오늘이 마지막 일세 그동안 수고했네.
그대와 나의 이승 인연이 다 되었네. 그럼 잘 있게“
* 덕숭산 만공탑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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