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聞公擇過雲龍張山人輒往從之公擇有詩戲用其韻(문공택과운용장산인첩왕종지공택유시희용기운) : 소식(蘇軾)
이공택이 운용산의 장산인을 찾아간다는 말을 듣고
我生固多憂,肉食常苦墨。軒然就一笑,猶得好飮力。聞君過雲龍,對酒兩靜黙。急攜淸歌女,山郭及未昃。
一歡難力致,邂逅有勝特。喧蜂集晩花,亂雀啅叢棘。山人樂此耳,寂寞誰侍側。何當求好人,聊使治要襋。
使君自孤憤,此理誰相直。不如學養生,一氣服千息。
我生固多憂 : 내 인생은 참으로 근심이 많아서
肉食嘗苦墨 : 육식해도 기색이 늘 무척이나 어둡네.
軒然就一笑 : 빙긋이 환하게 한 번 웃으면
猶得好飮力 : 그래도 술이 좀 많이 들어가겠지
聞君過雲龍 : 듣자 하니 선생께선 운룡산에 가셔서
對酒兩靜黙 : 술잔을 들고 말없이 마주 앉을 거라기에
急攜淸歌女 : 서둘러 노래하는 기녀들을 데리고
出郭及未昃 : 해가 기울어지기 전에 성문을 나섰네.
一歡難力致 : 단 한 번의 기쁜 일도 억지로 이루기 어려운데
邂逅有勝特 : 이렇게 뜻밖에 만났으니 운수가 특별히 좋네.
喧蜂集晩花 : 왱왱대는 벌떼들이 저녁 꽃에 모여들고
亂雀啅叢棘 : 요란스러운 참새들이 가시덤불에서 재잘대네.
山人樂此耳 : 장산인은 오로지 이것을 즐기실 뿐이고
寂寞誰侍側 : 시중드는 사람 없이 적막하게 지내시네.
何當求好人 : 언제나 좋은 사람 한 명을 구하여서
聊使治要襋 : 아쉬운 대로 옷이나 지어드리게 할까?
使君自孤僨 : 태수께선 스스로 외롭게 지내시니
此理誰相値 : 누가 이 두 가지 일을 상치하리오?
不如學養生 : 그러니 차라리 양생술 이나 배워서
一氣服千息 : 한 번에 천 숨을 쉬는 편이 낫겠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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