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夜行觀星(야행관성)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8.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夜行觀星(야행관성) : 소식(蘇軾)

                밤길에 별을 보다.

 

天高夜氣嚴列宿森就位大星光相射小星鬧若沸

天人不相幹嗟彼本何事世俗強指摘一一立名字

南箕與北斗乃是家人器天亦豈有之無乃遂自謂

迫觀知何如遠想偶有以茫茫不可曉使我長嘆喟

 

 

天高夜氣嚴(천고야기엄) : 하늘은 높고 밤공기는 싸늘한데

列宿森就位(열숙삼취위) : 별들은 삼엄하게 제자리에 늘어섰네.

大星光相射(대성광상사) : 큰 별은 너도나도 밝은 빛을 쏘아내고

小星鬧若沸(소성료약비) : 작은 별은 물이 끓듯 부산하게 깜박이네

天人不相干(천인불상간) : 하늘과 사람은 상호간에 무관한데

嗟彼本何事(차피본하사) : 아아 무슨 일로 그렇게 하였는지요

世俗强指摘(세속강지적) : 세상에서 억지로 지적해 가면서

一一立名字(일일립명자) : 하나하나 이름을 붙혀 주었도다

南箕與北斗(남기여북두) : 남쪽 하늘의 키와 북쪽 하늘의 구기는

乃是家人器(내시가인기) : 하인들이 사용하는 기물이거늘

天亦豈有之(천역기유지) : 하늘이 어찌 또 그런 것을 가졌으랴?

無乃遂自謂(무내수자위) : 사람들이 스스로 부르는 것 아니랴?

迫觀知何如(박관지하여) : 가가이서 들여다 보면 무엇 같을까요?

遠想偶有似(원상우유사) : 멀리서 생각하니 이따금 닮은 것도 있는 것 같네

茫茫不可曉(망망불가효) : 아득히 멀리 있어 알 수가 없어서

使我長歎喟(사아장탄위) : 나를 길게 탄식하고 한숨을 쉬게 하네

 

 

가유(嘉裕) 5(1060) 정월에 형주(荊州)를 출발한 소식(蘇軾)이 육로를 통해 양양(襄陽) 북쪽의 양반(襄攀)으로 향하던 밤길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