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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漢水(한수)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8.

산과바다

漢水(한수)  : 양자강( 揚子江 )으로 흘러드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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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漢水(한수) : 소식(蘇軾)

                 한수

 

舍棹忽逾月沙塵困遠行襄陽逢漢水偶似蜀江清

蜀江固浩蕩中有蛟與鯨漢水亦雲廣欲涉安敢輕

文王化南國遊女儼如卿洲中浣紗子環珮鏘鏘鳴

古風隨世變寒水空泠泠過之不敢慢佇立整冠纓

 

 

捨棹忽逾月(사도홀유월) : 노를 버리고 육로를 택한 지 어느새 달포

沙塵困遠行(사진곤원행) : 모래흙 먼지를 만나면 먼 길을 힘들게 하였네.

襄陽逢漢水(양양봉한수) : 양양에 이르러서야 한수를 만나게 되나니

偶似蜀江淸(우사촉강청) : 그 물이 마침내는 촉강 물처럼 맑고 맑네.

蜀江固浩蕩(촉강고호탕) : 촉강은 크게 떠내려감을 방비하여

中有蛟與鯨(중유교여경) : 그 물속에서 교룡과 고래가 살고 있네.

漢水亦云廣(한수역운광) : 이곳 또한 한수도 역시 넓다고 했거늘

欲涉安敢輕(욕섭안감경) : 어찌하여 감히 가볍게 건너려고 들겠나?

文王化南國(문왕화남국) : 그 옛날에 문왕이 남쪽 나라를 교화하시어

遊女儼如卿(유녀엄여경) : 유녀들이 공경처럼 근엄하였다고 하네.

洲中浣紗子(주중완사자) : 모래섬 가운데에서 비단을 빠는 아낙네들이

環珮鏘鏘鳴(환패장장명) : 짤랑짤랑 패물 소리가 낭랑하게 들리네.

古風隨世變(고풍수세변) : 옛날의 풍속은 세대에 따라서 달라지고

寒水空冷冷(한수공 냉랭) : 찬 강물은 냉랭하고 적막하게도 흐르네.

過之不敢慢(과지불감만) : 이곳을 감히 함부로 지날 수 없어서

佇立整冠纓(저립정관영) : 우두커니 서성대며 갓끈만 고치는구나.

 

 

* 한수(漢水) : 중국 섬서성(陝西省) 영강현(寧强縣) 북부 반총산(蟠冢山)에서 발원하여 동남부를 거쳐 호북성(湖北省)을 지나 양자강(揚子江)으로 흘러드는 강 이름. 양자강의 최대의 지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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