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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峴山(현산)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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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峴山(현산) : 소식(蘇軾)

                현산

 

遠客來自南遊塵昏峴首過關無百步曠蕩吞楚藪

登高忽惆悵千載意有偶所憂誰復知嗟我生苦後

團團山上檜歲歲閱榆柳大才固已殊安得同永久

可憐山前客倏忽星過溜賢愚未及分來者當自剖

 

 

遠客來自南(원객래자남) : 먼 지방 손님이 남쪽에서 찾아오니

游塵昏峴首(유진혼현수) : 먼지가 현산을 자욱하게 뒤덮었네.

過關無百步(과관무백보) : 관문을 지나서 백 보도 가기 전에

曠蕩呑楚藪(광탕탄초수) : 드넓은 초지방 수풀을 삼켜 버렸네.

登高忽惆悵(등고홀추창) : 높은 곳에 올라가 갑자기 슬픔에 빠진

千載意有偶(천재의유우) : 그 마음이 천년 만에 짝을 만났네.

所憂誰復知(소우수복지) : 그분의 걱정을 누가 또 알아주랴?

嗟我生苦後(차아생고후) : 아아 나는 태어남이 너무 늦었네.

團團山上檜(단단산상회) : 그가 심은 둥그런 노송나무와

歲歲閲楡柳(세세열유류) : 느릅나무 버드나무를 해마다 검열하네.

大才固已殊(대재고이수) : 큰 재주는 원래부터 특이한 데가 있는 법

安得同永久(안득동영구) : 범상한 것이야 어떻게 그와 함게 영원하랴?

可憐山前客(가련산전객) : 가련케도 산 앞을 지나가는 나그네들은

倏忽星過罶(숙홀성과류) : 별빛이 통발을 지나듯 금방 사라질 존재라

賢愚未及分(현우미급분) : 현명한지 분간할 틈도 없는지라

來者當自剖(내자당자부) : 후세인이 스스로 판단해야 하리라

 

 

* 현산(峴山) : 산 이름. 현수산(峴首山)이라고도 한다. 지금의 호북성(湖北省) 양양현(襄陽縣) 남쪽 3리 지점에 있는 산이다. 동쪽으로 한수(漢水)를 굽어보고 있다. 양양(襄陽) 남쪽의 요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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