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隆中(융중) : 소식(蘇軾)
융중
諸葛來西國,千年愛未衰。今朝遊故里,蜀客不勝悲。
誰言襄陽野,生此萬乘師。山中有遺貌,矯矯龍之姿。
龍蟠山水秀,龍去淵潭移。空餘蜿蜒跡,使我寒涕垂。
諸葛來西國(제갈래서국) : 제갈량은 서쪽 나라로 옮겨 온 것이건만
千年愛未衰(천년애미쇠) : 천년토록 경애심이 식지 않았네.
今朝游故里(금조유고리) : 오늘 아침 그가 살던 옛 마을에서 노닐자니
蜀客不勝悲(촉객불승비) : 촉에서 온 이 나그네 슬픔을 못 이기겠네.
誰言襄陽野(수언양양야) : 그 누가 말하는가 양양이 외지다고?
生此萬乘師(생차만승사) : 이 천자의 스승이 태어났는데
山中有遺貌(산중유유모) : 산속에 남아 있는 그대의 모습이
矯矯龍之姿(교교룡지자) : 하늘 높이 올라가는 용의 모습이네.
龍蟠山水秀(용반산수수) : 용이 서렸을 땐 산수가 멋졌을 텐데
龍去淵潭移(용거연담이) : 용이 연못으로 이동하여 깊이 들어가네.
空餘蜿蜒迹(공여완연적) : 공연히 구불구불 발자취를 남겨서
使我寒涕垂(사아한체수) : 차가운 나의 눈물 흐르게 하네.
* 융중(隆中) : 중국 형주(荊州)에 있는 지명
* 제갈량(諸葛亮)의 융중대(隆中對)
제갈량(諸葛亮, 181∼234)은 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정치가이자 군사가이다. 그는 융중(隆中)에서 밭을 갈고 생활하면서 천하에 뜻을 두었다. 유비(劉備, 161∼223)가 삼고초려(三顧草廬)했을 때, 그는 융중대(隆中對)에서 절실하면서도 곧바로 실행할 수 있는 진취적 방안을 제시했다. 유비를 도와 천하를 삼분(三分)하는 촉한 정권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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