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鯿魚(편어) : 소식(蘇軾)
병어
曉日照江水,遊魚似玉瓶。誰言解縮項,貪餌每遭烹。
杜老當年意,臨流憶孟生。吾今又悲子,輟筋涕縱橫。
曉日照江水(효일조강수) : 새벽녘의 햇살이 강물을 비추어 주니
遊魚似玉甁(유어사옥병) : 노니는 물고기가 꼭 옥병 같구나
誰言解縮項(수언해축항) : 그 누가 말했던가 목을 잘 움추린다고
貪餌每遭烹(탐이매조팽) : 먹이를 탐하다가 매번 잡아먹히네.
杜老當年意(두노당년의) : 두씨 노인네 당시의 심정으로
臨流憶孟生(임류억맹생) : 강가에 나아가 맹호연을 그렸네.
吾今又悲子(오금우비자) : 나는 지금 또 너를 애달파 하여
輟筯涕縱橫(철저체종횡) : 젓가락 놓고 종횡으로 눈물 흘리네.
* 鯿魚(편어) : 병어. “현산(峴山) 아래 한수(漢水)에서 편어(鯿魚)가 생산되어 살찌고 아름다우므로, 사람의 포획(捕獲)을 금하기 위하여 사목(槎木)으로써 물을 끊어 놓았다. 그래서 사두축항편(槎頭縮項鯿)이라 이른다.”하였고, 맹호연(孟浩然)의〈峴潭作(현담작)/峴山作(현산작))〉에, “시험 삼아 축간(竹竿)의 낚시를 드리우니, 과연 사두편이 물려 나오네. [試垂竹竿釣 果得槎頭鯿].”하였고, 두보(杜甫)의 시에, “부질없이 사두축항편(槎頭縮項鯿)을 낚고 있네. [謾釣槎頭縮項潭]”라고 하였다.
* 杜甫 詩해민십이수(解悶十二首)에서 其六에 謾釣槎頭縮項潭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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