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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食雉(식치)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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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食雉(식치) : 소식(蘇軾)

                  꿩고기를 먹고

 

雄雉曳修尾驚飛向日斜空中紛格鬥彩羽落如花

喧呼勇不顧投網誰復嗟百錢得一雙新味時所佳

烹煎雜雞鶩爪距漫槎牙誰知化為蜃海上落飛鴉

 

 

雄雉曳修尾(웅치예수미) : 수꿩이 기다란 꼬리를 드리우고

驚飛向日斜(경비향일사) : 깜짝 놀라 해를 향해 비스듬히 날아가네.

空中紛格鬪(공중분격투) : 공중에서 어지러이 싸움하느라고

綵羽落如花(채우낙여화) : 오색의 고운 깃털 꽃잎처럼 떨어지네.

喧呼勇不顧(훤호용불고) : 소리 지르고 용맹을 떨치며 돌아보지 않았으니

投網誰復嗟(투망수복차) : 그물에 걸린들 그 누가 탄식하리.

百錢得一雙(백전득일쌍) : 백전을 주고 한 쌍을 얻었더니

新味時所佳(신미시소가) : 새로운 그 맛이 계절의 별미로다.

烹前雜雞鶩(팽전잡계목) : 닭과 오리를 섞어 넣어 함께 삶으니

瓜距漫槎牙(과거만사아) : 발톱이 삐죽삐죽 제멋대로 나와 있네.

誰知化爲蜃(수지화위신) : 누가 알았으리오. 이무기로 변하여

海上落飛鴉(해상낙비아) : 바다 위에 까마귀를 떨어뜨릴 줄을

 

 

* () :

主久痢, 腸滑不下食.

治如食法, 着橘椒葱鹽醬調和, 作餛飩食之[本草]

오래된 이질과 장이 매끄러워 대변이 줄줄 나오고[腸滑] 소화 시키지 못하는 것을 주치한다.

보통 먹는 대로 손질하여 귤, 후추, , 소금, 장을 넣고 잘 섞어 만두를 만들어 먹는다(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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