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峴山(현산) : 소식(蘇軾)
현산
遠客來自南,遊塵昏峴首。過關無百步,曠蕩吞楚藪。
登高忽惆悵,千載意有偶。所憂誰復知,嗟我生苦後。
團團山上檜,歲歲閱榆柳。大才固已殊,安得同永久。
可憐山前客,倏忽星過溜。賢愚未及分,來者當自剖。
遠客來自南(원객래자남) : 먼 지방 손님이 남쪽에서 찾아오니
游塵昏峴首(유진혼현수) : 먼지가 현산을 자욱하게 뒤덮었네.
過關無百步(과관무백보) : 관문을 지나서 백 보도 가기 전에
曠蕩呑楚藪(광탕탄초수) : 드넓은 초지방 수풀을 삼켜 버렸네.
登高忽惆悵(등고홀추창) : 높은 곳에 올라가 갑자기 슬픔에 빠진
千載意有偶(천재의유우) : 그 마음이 천년 만에 짝을 만났네.
所憂誰復知(소우수복지) : 그분의 걱정을 누가 또 알아주랴?
嗟我生苦後(차아생고후) : 아아 나는 태어남이 너무 늦었네.
團團山上檜(단단산상회) : 그가 심은 둥그런 노송나무와
歲歲閲楡柳(세세열유류) : 느릅나무 버드나무를 해마다 검열하네.
大才固已殊(대재고이수) : 큰 재주는 원래부터 특이한 데가 있는 법
安得同永久(안득동영구) : 범상한 것이야 어떻게 그와 함게 영원하랴?
可憐山前客(가련산전객) : 가련케도 산 앞을 지나가는 나그네들은
倏忽星過罶(숙홀성과류) : 별빛이 통발을 지나듯 금방 사라질 존재라
賢愚未及分(현우미급분) : 현명한지 분간할 틈도 없는지라
來者當自剖(내자당자부) : 후세인이 스스로 판단해야 하리라
* 현산(峴山) : 산 이름. 현수산(峴首山)이라고도 한다. 지금의 호북성(湖北省) 양양현(襄陽縣) 남쪽 3리 지점에 있는 산이다. 동쪽으로 한수(漢水)를 굽어보고 있다. 양양(襄陽) 남쪽의 요새였다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東坡居士 蘇軾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隆中(융중) : 소식(蘇軾) (0) | 2022.09.08 |
---|---|
萬山(만산) : 소식(蘇軾) (0) | 2022.09.08 |
襄陽樂府三篇·襄陽樂(양양악부삼편·양양락) : 소식(蘇軾) (0) | 2022.09.08 |
漢水(한수) : 소식(蘇軾) (0) | 2022.09.08 |
夜行觀星(야행관성) : 소식(蘇軾) (0) | 2022.09.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