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送丁大鳳進士赴舉呈張九齡(송정대봉진사부거정장구령) : 맹호연(孟浩然)
진사 시험 보러 간 정대봉을 보내고 장구령님께 드리려고
吾觀鷦鷯賦(오관초료부) : 저는 장화의 초료부나 읽습니다만
君負王佐才(군부왕좌재) : 대인은 임금을 돕는 인재이십니다
惜無金張援(석무김장원) : 옛날에는 배경 없어 서글퍼하며
十上空歸來(십상공귀래) : 열 번이나 얻은 것 없이 돌아왔지요
棄置鄕園老(기치향원로) : 지금은 포기하고 고향에서 늙어가는데
翻飛羽翼摧(번비우익최) : 맘대로 날던 날개도 힘을 잃어갑니다
故人今在位(고인금재위) : 옛벗도 지금이야 한자리 얻었지만
岐路莫遲回(기로막지회) : 갈림길 나타나면 망설이지 말아야지요
* 丁大鳳(정대봉) : 시인의 고향 벗. 이름은 봉(鳳)이고 ‘大’는 형제 사이의 순서를 나타내는 배항(排行)에서 맏이를 뜻한다.
* 赴擧(부거) : 시험에 응시하다.
* 張九齡 : 장구령(678~740). 당대의 저명한 시인이자 정치가이며 재상을 지냈다.
* 鷦鷯賦(초료부) : 진대(晉代)의 문인 장화(張華)가 지은 것이다. ‘초료(鷦鷯)’는 뱁새를 뜻하며, 이 시에서 시인이 자신을 뱁새에 비유하였다.
* 王佐才(왕좌재) : 제왕의 창업이나 치국을 보좌하는 재능. 위(魏)의 조식(曹植)은《해로행 薤露行》에서“懷此王佐才, 慷慨獨不羣(임금을 보좌할 재능을 지니고도/홀로 무리에 들지 못해 슬퍼하고 한탄하노라)”라고 읊었다.
* 金張(김장) : 원래는 한(漢)나라 때의 권신 김일제(金日磾)와 장안세(張安世) 두 사람을 병칭하던 호칭이었다. 두 사람의 자손은 7대를 이어가며 높은 벼슬을 살았다. 후에는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 棄置(기치) : 한쪽으로 던져두다. 포기하다. 폐기하다.
* 鄕園(향원) : 고향
* 翻飛(번비) : (새나 나비 등이) 위아래로 날다.
* 羽翼(우익) : 날개. 보좌하는 사람이나 그가 가진 역량.
* 岐(기) : ‘歧’로 쓴 자료도 있다.
* 遲回(지회) : 머뭇거리다. 망설이다. 배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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