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游景空寺蘭若(유경공사란야) : 맹호연(孟浩然)
경공사 수행처를 돌아보고
龍象經行處(용상경행처) : 덕 높은 스님들 걷던 곳에서
山腰度石關(산요도석관) : 산허리 지나 돌문을 건너네
屢迷靑嶂合(누미청장합) : 몇 차례 산속에서 길 잃고 헤맸지만
時愛綠蘿閑(시애녹라한) : 푸른 덩굴 아름다워 좋은 시절이네
宴息花林下(연식화림하) : 꽃들의 숲에서 쉬기도 하고
高談竹嶼間(고담죽서간) : 대숲의 섬에서 높은 뜻 이야기하네
寥寥隔塵事(요요격진사) : 속세와 멀리 떨어져 적막한 이곳
疑是入雞山(의시입계산) : 혹시라도 계족산에 들어온 건 아닌지
* 龍象(용상) : 덕이 높고 학문이 깊으며 뚜렷한 행적을 남긴 출가수행자를 일컫는 말.
* 經行(경행) : 불교 수행자들이 수행 중에 굳은 몸을 풀기 위해 일정한 지역을 거니는 일.
* 山腰(산요) : 산허리. 산기슭과 산마루의 중간쯤 되는 부분
* 石關(석관) : 돌문
* 嶂(장) : 병풍처럼 둘러선 산봉우리
* 宴息(연식) : 휴식
* 竹嶼(죽서) : 대숲이 무성한 작은 섬
* 寥寥(요요) : 공허한 모양. 적막한 모양
*塵事(진사) : 세속의 일
* 雞山(계산) : 계족산(鷄足山). 중인도 마가다국의 왕사성(王舍城) 밖에 있던 산으로 산의 형세가 닭의 발을 닮아 이런 이름을 얻었다. 붓다의 십대제자 중 상수 제자 두타제일(頭陀第一) 마하가섭(摩訶迦葉)이 선정에 든 채 입멸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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