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宴張別駕新齋(연장별가신재) : 맹호연(孟浩然)
장 별가의 새집에서 벌인 술자리
世業傳珪組(세업전규조) : 집안 대대로 관가에서 녹을 받으며
江城佐股肱(강성좌고굉) : 강변 고을 장관 도와 팔다리 역을 해왔는데
高齋徵學問(고재징학문) : 묻고 배울 사람들을 서재로 불러 모았지만
虛薄濫先登(허박람선등) : 나란 사람 소문만큼 아는 것이 많지 않네
講論陪諸子(강론배제자) : 여러 사람 만나서 강설하고 담론하고
文章得舊朋(문장득구붕) : 시 짓고 글을 쓰며 친구들은 얻었지만
士元多賞激(사원다상격) : 사원을 칭찬하는 사람들 아직도 많고
衰病恨無能(쇠병한무능) : 나는 늙고 병들어 무능한 것을 원망하네
* 別駕(별가) : 당조(唐朝)에서 주군(州郡)의 자사(刺史)를 보좌하던 속관(屬官)의 관직명이다. 자사가 순시차 바깥을 나갈 때 별도의 수레를 탔던 데서 유래된 말이다.
* 世業(세업) : 대를 이어 전해지는 가업(家業)을 가리킨다. ‘珪’는 제후들이 손에 쥐는 옥판(玉板)을 가리키고, ‘組’는 관인(官印)을 묶은 끈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張別駕’가 대대로 벼슬을 살던 집 출신인 것을 가리킨다.
* 股肱(고굉) : 팔과 다리. 좌우에서 보좌하는 신하를 가리킨다.
* 徵(징) : 구하다. 모집하다. ‘學問’은 학문에 뜻을 가진 사람(士)들을 가리킨다.
* 虛薄(허박) : 공허하고 천박하다. 허황되고 충실하지 못한 것을 가리킨다.
* 先登(선등) :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오른 것을 가리킨다. 출중한 인재를 가리킨다. 선봉(先鋒)을 가리키기도 한다.
* 士元(사원) : 동한(東漢) 말기 유비(劉備)의 책사였던 龐統(방통 179~214)을 가리킨다. ‘士元’은 그의 자(字), 맹호연과 같은 양양(襄陽) 사람이다.
* 賞激(상격) : 찬양하다. 중시하다. 상을 내려 격려하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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