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歲除夜會樂城張少府宅(세제야회낙성장소부택) : 맹호연(孟浩然)
제야에 낙성 장소부 댁에 모여서
疇昔通家好(주석통가호) : 옛날부터 두 집안 사이가 좋아
相知無間然(상지무간연) : 서로 알고 허물없이 지내 온 터라
續明催畵燭(속명최화촉) : 해 진 뒤 서둘러 불을 밝히고
守歲接長筵(수세접장연) : 세밑의 술자리를 함께 열었네
舊曲梅花唱(구곡매화창) : 기녀들은 옛노래 「매화곡」을 부르고
新正柏酒傳(신정백주전) : 사람들은 새로 빚은 백엽주를 마시는데
客行隨處樂(객행수처락) : 떠돌이는 즐길 거리 찾아가는 이들이라
不見度年年(불견도연년) : 한 해가 가고 오는 것을 보지 못하네
* 歲除(세제) : 한 해의 마지막 날을 가리킨다.
* 疇昔(주석) : 예전에. 옛날에.
* 通家(통가) : 세교(世交), 즉 집안끼리 대대로 가까이 지낸 것을 가리킨다.
* 守歲(수세) : 음력으로 섣달그믐날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새해를 맞는 것을 가리킨다. 주처周處는 ⟪풍토기風土記⟫에서 ‘蜀之風俗, 晩歲相與饋問, 謂之饋歲; 酒食相邀爲別歲; 至除夕達旦不眠, 謂之守歲(촉의 풍속에 세밑에 서로 선물을 보내는 것을 궤세라 하고, 술과 음식을 차려놓고 함께 즐기며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 아침이 될 때까지 잠을 자지 않는 것을 수세라 했다).’라고 했다.
* 柏酒(백주) : 측백나무 잎을 담가 빚은 술을 가리킨다. 춘절(春節)에 벽사(僻邪)의 의미로 마시는 술로 백엽주(柏葉酒)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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