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夏日浮舟過陳大水亭(하일부주과진대수정)/一作浮舟過滕逸人別業 : 맹호연(孟浩然)
여름날 배를 띄워 진대인의 물가 정자로 건너가다.
水亭涼氣多(수정양기다) : 물가에 있는 정자 하도 서늘해
閑棹晩來過(한도만래과) : 저녁때 한가로이 배 저어갔네
澗影見藤竹(간영견등죽) : 물에 비친 덩굴과 대나무 보고
潭香聞芰荷(담향문기하) : 마름과 연꽃 향기 물 위에서 맡네
野童扶醉舞(야동부취무) : 아이는 술에 취한 노인을 부축하고
山鳥笑酣歌(산조소감가) : 산새들은 흥에 겨워 노래 부르네
幽賞未云遍(유상미운편) : 고요한 정경을 다 보지 못했는데
煙光奈夕何(연광내석하) : 저녁 안개 퍼지니 어찌할까나
* 浮舟(부주) : 배를 몰다. 물 위에 떠 있는 배.
* 水亭(수정) : 물가에 있는 정자.
* 逸人(일인) : 세상을 버리고 숨어 사는 사람. 절개 있는 행동으로 속되지 않게 사는 사람.
* 別業(별업) : 별장
* 芰荷(기하) : 마름잎과 연잎.
* 扶醉舞(부취무) :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노인을 부축하는 모양을 가리킨다.
* 酣歌(감가) : 흥이 올라 노래를 부르다.
* 幽賞(유상) : 고요히 즐김
* 제목을 ‘夏日浮舟過陳逸人別業’으로 단 자료도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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