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戱題(희제)/戱贈主人(희증주인) : 맹호연(孟浩然)
재미로 짓다.
客醉眠未起(객취면미기) : 술에 취한 손님이 잠들어있는데
主人呼解醒(주인호해성) : 주인이 술 깨라고 소리 질러 부르네
已言鷄黍熟(이언계서숙) : 닭과 기장밥 다 되었다 말하고 나서
復道瓮頭淸(부도옹두청) : 막 빚은 술 빛깔도 곱다고 하네
* 解醒(해성) : 술에 취한 상태에서 깨어나다.
* 鷄黍(계서) :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차린 밥과 반찬을 가리킨다. 정이 깊은 것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 瓮頭(옹두) : 막 익은 술을 가리킨다. 하연지(何延之)는 《蘭亭記》에서‘江東云堈面,猶河北稱瓮頭,謂初熟酒也(강동에서는 강면이라고 하고 하북에서는 옹두라고 칭하는데 막 익은 술을 가리킨다)’라고 하였다.
* 몸이 아파 술을 멀리해야 한다는 것도 잊고 맹호연은 멀리서 찾아온 벗을 맞아 술을 마셨다. 그것도 마음껏. 그러고는 앓던 병이 악화되어 세상을 떴다.
그때 맹호연의 나이 쉰을 갓 넘겼을 때였다. 이 시도 어느 객점에서 술을 마시다 취해 쓰러져 잠들었던 시인이 이제는 그만 일어나라고 흔들어 깨운 주인의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나 닭과 기장밥에 잘 익은 술까지 놓인 상을 보고 감동하여 그 자리에서 바로 써 내려갔음 직한 작품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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