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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孟浩然 詩

등녹문산(登鹿門山)/등녹문산회고(登鹿門山懷古) : 맹호연(孟浩然)

by 산산바다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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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登鹿門山(등녹문산)/登鹿門山懷古(등녹문산회고) : 맹호연(孟浩然)

                녹문산에 올라서

 

淸曉因興來(청효인흥래) : 동틀 때 흥이 올라 집을 나선 뒤

乘流越江峴(승류월강현) : 작은 배로 현산을 두른 강을 건넜네.

沙禽近方識(사금근방식) : 모래톱이 가까워지며 물새들이 보이는데

浦樹遙莫辨(포수요막변) : 멀어지는 물가 나무 분별조차 할 수 없네.

漸至鹿門山(점지녹문산) : 천천히 배를 몰아 녹문산에 도달하니

山明翠微淺(산명취미천) : 안개는 밝아오는 아침 해에 옅어지고

岩潭多屈曲(암담다굴곡) : 담수는 바위틈을 굽이굽이 흘러가서

舟楫屢回轉(주즙루회전) : 배를 몰아 올 때마다 길을 멀리 돌아오네.

昔聞龐德公(석문방덕공) : 듣기로는 방덕공이 지난날 이곳에서

采藥遂不返(채약수불반) : 입산한 뒤 약초 캐며 돌아오지 않았다는데

金澗餌芝朮(금간이지출) : 산속은 영지와 백출 자라기에 알맞고

石床臥苔蘚(석상와태선) : 너럭바위에는 푸른 이끼 두껍게 앉아 있네

紛吾感耆舊(분오감기구) : 양양의 옛 노인을 마음 깊이 새기며

結攬事攀踐(결람사반천) : 배를 물가에 묶어놓고 산을 기어오르는데

隱迹今尙存(은적금상존) : 은거한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고

高風邈已遠(고풍막이원) : 높은 풍격 세속을 이미 멀리 떠나있네

白雲何時去(백운하시거) : 함께 간 흰 구름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고

丹桂空偃蹇(단계공언건) : 심어놓은 단계만 아름답게 남아 있어

探討意未窮(탐토의미궁) : 흥이 다할 때까지 옛 자취를 찾아보다가

回艇夕陽晩(회정석양만) : 해 질 녘에 배를 저어 집으로 돌아왔네.

 

* 鹿門山 : 후베이(湖北) 양양(襄陽) 동남쪽에 있는 산으로, 양양기襄陽記에서 舊名蘇嶺山, 建武中, 襄陽侯習鬱立神祠於山, 刻二石鹿夾神道口, 俗因謂之鹿門廟, 後以廟名山也(녹문산의 옛 이름은 소령산인데, 후한 광무제 건무 연중에 양양후 습울이 산에 사당을 짓고 사당으로 가는 길 양쪽에 돌로 만든 사슴을 세워두었다. 사람들이 그것을 녹문묘라고 부르기 시작한 뒷산 이름이 되었다).’라고 했다.

* 江峴 : 강변에 있는 작은 산을 가리킨다. 양양(襄陽)에 있는 현산(峴山)을 가리킨다.

* 沙禽 : 물새를 가리킨다. ‘또는 으로 쓴 자료도 있다.

* : 물가를 가리킨다.

* 金澗 : 풍광이 아름다운 산중 골짜기를 가리킨다. ‘지출은 영지(靈芝)와 백출(白朮)을 가리킨다.

* : 풍부하다. 대단히 많다. ‘耆舊는 나이가 많고 명망이 높은 사람, 여기서는 방덕공(龐德公)을 가리킨다.

* 結攬 : 밧줄을 매다. 배를 세워두는 것을 가리킨다. ‘攀踐은 붙잡고 기어오르다. 산에

오르다.

* 丹桂 : 계수나무의 일종으로 껍질이 붉은빛이다.

* 隱迹 : 은거(隱居)를 가리킨다. ‘隱跡또는 隱蹟이라고도 한다.

* 偃蹇 : 높이 솟다. 오만하고 무례하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여기서는 요염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풀이하였다.

* 探討 : 빼어난 경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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