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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경천송족제순(涇川送族弟錞)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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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천송족제순(涇川送族弟錞) - 이백(李白)

           경천에서 친족 아우인 순을 보내며

 

涇川三百里(경천삼백리) : 경천 삼백리 인데

若耶羞見之(야야수견지) : 마치 (사람이) 보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 같네

錦石照碧山(금석조벽산) : 아름다운 돌은 푸른 산에 빛나고

兩邊白鷺鶿(량변백노자) : 양쪽 가에는 흰 백로와 가마우지가 있네.

佳境千萬曲(가경천만곡) : 아름다운 풍경이 천만 굽이라서

客行無歇時(객항무헐시) : 나그네의 행렬 쉴 때가 없구나.

上有琴高水(상유금고수) : 윗 쪽에는 금고가 들어간 물이 있고

下有陵陽祠(하유능양사) : 아래쪽에는 능양의 사당이 있네.

仙人不見我(선인불견아) : 신선들은 나를 보지 못했고

明月空相知(명월공상지) : 밝은 달만 공연히 나를 알아주네.

問我何事來(문아하사내) : 무슨 일로 왔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盧敖結幽期(노오결유기) : 노오가 은밀한 약속을 맺기 위해서라네.

蓬山振雄筆(봉산진웅필) : 봉산은 웅장한 필체를 떨치고

繡服揮淸詞(수복휘청사) : 자수 놓은 옷을 입은 이(귀족)는 청아한 글귀를 휘두르네.

江湖發秀色(강호발수색) : 강호에는 아름다운 색채가 발하고 있고

草木含榮滋(초목함영자) : 초목은 무성함을 머금었네.

置酒送惠連(치주송혜련) : 술을 두고 아우를 보내니

吾家稱白眉(오가칭백미) : 우리 집에서는 그를 으뜸이라 칭하네.

愧無海嶠作(괴무해교작) : 바닷가 산들을 읊은 작품이 없음이 부끄럽지만

敢闕河梁詩(감궐하량시) : 감히 송별의 시가 빠질쏘냐.

見爾復幾朝(견이복기조) : 너를 봄이 다시 어느 시기일지

俄然告將離(아연고장리) : 문득 장차 이별을 고하네.

中流漾綵鷁(중류양채익) : 강 가운데는 배가 흔들거리고

列岸叢金覇(렬안총금패) : 양쪽 언덕에는 말()이 모여 있네.

歎息蒼梧鳳(탄식창오봉) : 탄식하노니 벽오동 위의 봉황이

分棲瓊樹枝(분서경수지) : 나무 가지를 나누어 깃듦을.

淸晨各飛去(청신각비거) : 새벽에 각자 날아가

飄落天南垂(표낙천남수) : 하늘 남쪽 끝에 날아 떨어지겠지.

望極落日盡(망극낙일진) : 끝을 바라보니 지는 해 다해가고

秋深暝猿悲(추심명원비) : 가을은 깊어 어둑한데 원숭이 소리마저 슬프구나.

寄情與流水(기정여류수) : 감정을 흘러가는 물에 띄어 보내니

但有長相思(단유장상사) : 단지 그리움만 오래도록 남아 있도다.

 

 

* 若耶羞見之(야야수견지) : 제 느낌상 물길이 똑바로 흘러 사람이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구불구불하여 어떤 때는 보였다가 혹은 보이지 않는 것이 마치 부끄러워 모습을 숨기는 것 같다는 표현 같습니다.

* 盧敖(노오) - 진나라 사람 신선이 되고자 갈망하여 훗날 신선이 됨

* 惠連(혜연) - 남송 시대 사람. 총명하여 형인 영운이 아낌. 뒷날 아우를 가리키는 미칭이 됨.

* 河梁(하량) - 舊題漢李陵與蘇武詩之三攜手上河梁遊子暮何之? ……行人難久留各言長相思後因以河梁借指送別之地이릉의 시에서 나온 말로 훗날 하량은 송별하는 장소를 가리키게 됨(손을 잡고 다리에 오르니 나그네여 날저문데 어디로 가려는가 행인은 오래 머무르기 어려우니 각자 오래도록 서로 기억하자고 말하네)

* 金羈(금기)는 금으로 장식한 말머리에 매는 끈 하여 말이란 뜻

* 綵鷁(채익) - 彩舟水鳥名古代常畫鷁於船首故稱색칠한 배 은 물새 이름 고대에는 항상 배 앞머리에 를 그렸기 때문에 그렇게 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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