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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고유소사항(古有所思行)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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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소사항(古有所思行) - 이백(李白)

               옛 생각 노래

 

我思仙人乃在碧海之東隅(아사선인내재벽해지동우) : 나는 신선 사는 푸른 바다 동쪽 모퉁이를 그리워한다네.

海寒多天風(해한다천풍) : 바다는 차갑고 하늘에는 바람이 많고

白波連山倒蓬壺(백파련산도봉호) : 흰 물결은 산처럼 잇달아 동해 신선의 섬, 봉호에 거꾸러진다.

長鯨噴湧不可涉(장경분용부가섭) : 큰 고래가 물을 뿜어대니 건너 갈 수 없고

撫心茫茫淚如珠(무심망망누여주) : 아득히 마음을 달래니 구슬처럼 눈물이 난다.

西來靑鳥東飛去(서내청조동비거) : 서쪽에서 날아 온 푸른 새가 동으로 날아가니

願寄一書謝麻姑(원기일서사마고) : 원하건대, 편지 한 장을 마고신녀에게 보내었으면.

 

 

* 마고선녀(麻姑仙女)는 중국 고대 신화 속의 신선이다. 나이는 18.19세쯤 되어 보이고 정수리 부근의 앞머리를 쪽을 짓고 나머지 머리는 허리에까지 드리웠으며, 옷은 비단이 아니면서도 무늬가 화려하고 광채가 눈부셔 무어라 이름할 수 없다고 신선전에 그 모습이 전한다.

우리나라에도 마고선녀의 전설이 깃든 장소가 많다. 낙동강에서 마고가 머리를 감았다고 하며, 설악산 비선대와 안동 마모골에는 마고가 목욕을 하고 갔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민간에서 마고선녀는 아름다움과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져 여자의 생일을 축하할 때 <마고헌수도(麻姑獻壽圖)>를 걸었다. 그림에 나타나는 마고선녀는 보통 복숭아와 함께 그려지며 축수(祝壽)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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