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야하정로정(夜下征虜亭) - 이백(李白)
달빛 아래 정로정
船下廣陵去(선하광릉거) : 배는 광릉으로 내려가고
月明征虜亭(월명정로정) : 달은 정로정에 밝기만하네.
山花如繡頰(산화여수협) : 산에 핀 꽃은 연지 바른 여인의 뺨 같고
江火似流螢(강화사류형) : 강가의 고깃배 불빛은 반딧불 같네.
* 征虜亭(정로정) : 동진(東晋)의 정로장군(征虜將軍) 사석(謝石)이 지은 정자라 ‘정로정’이라 이름 붙인 것이다<丹陽記>. 지금의 강소성(江蘇省) 남경시 남쪽 교외에 있다.
* 廣陵(광릉) : 군명(郡名). 지금의 강소성(江蘇省) 강도현(江都県) 양주시(揚州市) 일대.
* 繡頰(수협) : 연지 바른 여자의 붉은 뺨.
* 江火(강화) : 강가 어선의 불빛.
* 流螢(유형) :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반딧불.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唐) 숙종(肅宗) 상원(上元) 2년(761) 이백(李白)이 만년에 선성(宣城)에 머무를 때 지은 오언절구이다. 늦은 봄 달밤에 장강(長江)에서 배를 타고 정로정을 떠나 광릉을 향해 내려가면서 산에 피어 있는 꽃을 감상하고 어선들의 불빛을 바라보는 모습을 읊은 시로 주변의 경관을 그림처럼 읊어 놓았다.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詩仙 李白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일용산음(九日龍山飮) - 이백(李白) (0) | 2020.10.28 |
---|---|
구일(九日) - 이백(李白) (0) | 2020.10.28 |
객중행(客中行) - 이백(李白) (0) | 2020.10.28 |
강하행(江夏行) - 이백(李白) (0) | 2020.10.28 |
우후망월(雨後望月) - 이백(李白) (0) | 2020.10.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