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웍의 기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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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회 좌우로 움지이는 3스텝 풋웍 The Basics of Footwork - Part. 2

 

1. 기본 풋웍과 좌우의 움직임

2. 3스텝 풋웍에서의 움직임의 기본 패턴

3. 3스텝 풋웍의 기타 포인트들

4. 좌우로 움직이는 연속 풋웍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지난 회에는 기본적인 풋웍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회의 강좌에서는 풋웍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며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옆으로 움직이는 풋웍"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회의 강좌를 보셨다면 아실 수 있겠습니다만, 옆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매우 다양한 풋웍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회에서 관찰할 것은 지난 회의 기본 풋웍의 종류에 포함된 것이 아닌 "응용 풋웍"이라 할 수 있는 "3스텝 풋웍"입니다. 3스텝으로 좌우로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은 풋웍 연습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므로 반드시 잘 익혀 두셔야 합니다.

 

 

 

1. 기본 풋웍과 좌우의 움직임

 

풋웍을 익힐 때 가장 먼저 연습하는 것은 좌우로, 즉 포사이드와 백사이드로 번갈아 움직이는 동작입니다. 왼쪽으로 움직여서 공을 한번 치고 다시 오른쪽으로 움직여서 공을 치는 것을 반복합니다. 가장 먼저 익히게 되는 것은 포사이드와 미들로 번갈아 날아오는 공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타구하는 연습입니다.

 

 

이렇게 전진에서 좌우로 움직이는 풋웍은 어떠한 스타일이든 대단히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움직여야 할 상황은 실전에서도 아주 많이 접하게 되므로 반드시 철저하게 연습해 두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좌우의 풋웍을 연습하기 전에 우선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어떤 방법으로 발을 움직이는 것이 좋은가라는 문제입니다. 지난 회에서 살펴본 기본 풋웍 중 어떤 것을 응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판단하여 그 풋웍을 기본으로 좌우로 움직이는 기본 연습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지난 회에서 여러 가지 풋웍을 살펴보았습니다만, 전진에서 좌우로 움직일 때의 기본이 되는 것은 "2스텝 풋웍"과 "2스텝 교차 풋웍"이었습니다. 2스텝 풋웍은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의 발을 먼저 움직인 후 다른 발을 끌어다 붙이는 식의 풋웍입니다. 2스텝 교차 풋웍은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에서 먼 발을 먼저 다리를 교차시키면서 움직이고 그 후에 본래 움직일 방향 쪽에 있었던 발을 움직이는 풋웍입니다. 둘다 모두 좌우로 움직일 때의 기본이 되는데, 2스텝 풋웍은 작게 위치를 조정할 경우 주로 사용되고 2스텝 교차 풋웍은 좀더 먼 거리를 이동할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신속하게 움직이기 위한 점프 풋웍도 이 두 가지 풋웍과 마찬가지로 전진에서 좌우로 움직일 때 대단히 많이 사용되는 중요한 풋웍 중 하나입니다.

 

이와 같은 2스텝 풋웍이나 2스텝 교차 풋웍 또는 점프 풋웍을 이용한 좌우로의 움직임은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이며 실제로 이런 방법으로 풋웍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여기서 2스텝 풋웍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본래 그렇게 먼 거리를 이동하는 풋웍이 아니며 움직임에 무리도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2스텝 교차 풋웍과 점프 풋웍에 있습니다. 이들을 사용하여 좌우로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생각보다 상당히 힘이 듭니다. 그리고 아무리 연습해도 부드럽게 연속으로 움직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냥 이 풋웍들을 사용하는 것도 물론 틀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요령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도움닫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지난 회의 강좌에서 실제로는 여러 가지 유형의 기본 풋웍이 조합된 복합 풋웍이 많이 사용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회에서 설명드릴 내용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2스텝 교차 혹은 점프 풋웍을 사용하기는 하되, 그 전에 작은 1스텝 풋웍을 도움닫기로 사용하는 복합 풋웍입니다. 1스텝이 더해지므로 3스텝 풋웍이 되는 것입니다.

 

2스텝 교차 풋웍, 점프 풋웍의 움직임은 그렇게 커 보이지 않을지라도 실제로 다리가 갑자기 움직이기에는 상당히 큰 동작일 수 있습니다. 부드럽게 움직이기 어려운 것은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동작들을 하기에 앞서서 아주 작게 한 발을 내딛어 주는 동작을 해 주면 마치 마술과도 같이 부드러운 동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처음의 스텝은 크지 않아도 됩니다. 아주 작은 스텝을 밟아서 "움직임을 시작"해 주면 그 다음 동작들은 이미 몸이 움직이고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되므로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동작이 가능합니다.

 

3스텝 풋웍의 기본 개념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때로는 3스텝 풋웍도 기본 풋웍 중에 포함되기도 하며, 저 역시 어떤 곳에서는 1, 2, 3스텝 풋웍의 3 가지로 기본 풋웍을 구분하여 설명하기도 합니다만, 엄밀히 따지자면 3스텝 풋웍은 기본 풋웍 유형 중에 포함된다기보다는 이 기본 유형들 중 2 가지를 조합한 복합 풋웍이라고 볼 수 있고, 실제로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경우이든 처음의 한 스텝은 "도움닫기"라는 성격이 된다는 것만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동작을 시작하는 그 첫 스텝이 부드러운 움직임의 열쇠가 됩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만, 3스텝 풋웍 이야말로 그 속담이 정말 제대로 적용되는 기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좌우로 움직이는 3스텝 풋웍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유형 중의 하나로 이루어집니다.

 

(1) 도움닫기용의 작은 1스텝 풋웍 + 2스텝 교차 풋웍

(2) 도움닫기용의 작은 1스텝 풋웍 + 다리를 교차시키지 않는 2스텝 풋웍

(3) 도움닫기용의 작은 1스텝 풋웍 + 점프 풋웍

 

(2)는 1스텝을 밟은 후에 교차 풋웍을 사용하기는 하되 발을 움직이는 순서만 그렇게 하고 실제로 다리는 교차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1)과 다른 풋웍은 아닙니다. 그저 "움직이는 양의 조절" 정도의 의미로만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첫 번째 스텝을 밟고 보니 그 다음에 움직여야 할양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경우 다음 움직임의 양을 줄이는 것뿐입니다. 실제로 움직일 때는 (1)과 (2)는 거의 구별할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넓은 스탠스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다리가 교차되는 것을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1)과 같은 개념의 풋웍이라는 것만은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이번 강좌의 37-4 절에서도 바로 그런 예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3)은 두 발이 동시에 떨어지는 것이므로 2스텝을 확실하게 밟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 작은 1스텝을 더해 준다는 요령 자체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움직이다 보면 그것이 점프였는지 아니면 순서대로 스텝을 밟은 것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선수에 따라 다른데 확실하게 점프인 것이 드러나게 움직이는 선수도 있으며 거의 2스텝을 밟는 것에 가깝게 움직이는 선수도 있습니다.

 

2스텝 교차 풋웍과 점프 풋웍은 사실 지난 시간에 설명드린 기본만 기억하고 나면 스스로 얼마든지 연습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풋웍들 앞에 동작을 시작하는 열쇠가 되는 작은 1스텝의 도움닫기를 하나 더해 준다는 것만 요령으로 기억하시면 이번 회의 강좌는 어쩌면 더 이상 읽지 않으셔도 될 지도 모릅니다. "첫 번째 스텝으로 움직임을 시작한다."라는 것은 매우 간단하면서도 매우 중요한 요령인 것입니다.

 

이 뒤의 내용은 그저 그림을 통하여 "참고"하는 정도의 의미로만 생각해 주셔도 될 것입니다.

 

 

 

2. 3스텝 풋웍에서 움직임의 기본 패턴

 

그러면 우선 3스텝 풋웍에서 움직임의 기본 패턴에 대하여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로 들 것은 도움닫기 이후에 2스텝 교차 풋웍을 사용하는 움직임입니다. 먼저 백사이드에서 포사이드로, 즉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풋웍을 관찰해 보겠습니다. 앞에서 본 것입니다.

 

 

A-1은 포사이드로 움직이는 첫 번째 스텝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이 오른쪽이므로 오른발을 살짝 오른쪽으로 내딛습니다. 본래 하고자 하는 것은 2스텝 교차 풋웍 이므로 왼발이 먼저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만, "그 전에" 오른발이 먼저 움직이면서 동작을 시작해 주는 것입니다. 실제 큰 움직임이 있기 전에 먼저 행하는 아주 중요한 동작입니다. 이 동작은 아주 작아도 됩니다.

 

 

 

A-2는 두 번째 스텝입니다. 2스텝 교차 풋웍에서는 첫 번째 스텝에 해당하는 것입니다만 그 전에 이미 작게 한 스텝을 밟았으므로 두 번째 스텝이 됩니다. 왼발이 오른발을 지나서 더 오른쪽으로 움직이며 이때 다리가 X 자형으로 교차되므로 교차 풋웍이라 합니다.

 

 

A-3은 세 번째 스텝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더 움직여서 3스텝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동작을 완료합니다.

 

이 동작에서 A-1의 과정을 생략하고 A-2, 3만을 행하는 것이 기본적인 2스텝 교차 풋웍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 역시 익혀 두어야 합니다만, 실제로는 이렇게 앞에 1스텝을 더하여 3스텝 풋웍의 형태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훨씬 편하며 실전에서도 이렇게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포사이드에서 백사이드로(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관찰해 보겠습니다. 2스텝 교차 풋웍 이라면 먼저 오른발을 왼발 뒤로 스치듯 왼쪽으로 움직여서 다리를 교차시키고 그 후에 왼발을 다시 움직여서 동작을 완료하게 됩니다만, 이 동작 앞에 작은 도움닫기의 1스텝을 더하게 됩니다.

 

 

B-1은 백사이드로 움직이는 첫 번째 스텝입니다.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이 왼쪽이므로 왼발을 그 쪽으로 살짝 내딛습니다. 이렇게 작은 스텝으로 동작을 시작하는 것이 3스텝 풋웍의 움직임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동작을 시작하여 "몸이 움직이는 상태"를 만들고 나서 크게 움직이는 2 스텝 교차 풋웍을 행하는 것입니다.

 

 

 

 

B-2는 두 번째 스텝입니다. 본래의 2스텝 교차 풋웍 이었다면 이것이 첫 번째 스텝이 될 것입니다. 3스텝 풋웍에서는 먼저 작은 스텝을 밟으므로 이것은 두 번째 스텝이 됩니다. 오른발을 왼발 뒤로 교차시키면서 왼쪽으로 움직입니다. 포사이드로의 움직임이든 백사이드로의 움직임이든 다리가 교차될 때는 항상 오른발이 뒤이고 왼발이 앞이 됩니다. 이것은 포핸드 스탠스(오른발이 뒤이고 왼발이 앞인 스탠스)를 고려한 움직임입니다.

 

 

B-3은 세 번째 스텝입니다. 왼발을 왼쪽으로 움직여서 자세를 잡으면서 동작을 완료합니다.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정말로 별 것 아닙니다. 처음 한 발을 움직임으로써 그 다음의 두 스텝은 아주 편하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단, 이렇게 움직이는 것을 많은 연습을 통하여 몸에 붙여야만 비로소 실전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3스텝 풋웍의 또 다른 장점은 "첫 번째의 발은 항상 움직일 방향의 발이 된다."라는 점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먼 거리를 이동하는 2스텝 교차 풋웍의 경우는 움직일 방향이 아닌 다른 발이 먼저 움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움직임에 혼란이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움직일 방향의 발을 작게 움직이는 동작을 하나 더해 줌으로써 동작은 항상 움직일 방향의 발로부터 시작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스텝을 밟은 후 더 이상 크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면 다른 발도 그냥 조금만 움직여 주면 그냥 기본의 2스텝 풋웍으로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한 것이 됩니다. 그리고 더 크게 움직여야 한다면 두 번째 발을 크게 움직이고(필요에 따라 교차시킴) 나서 다시 첫 번째 발을 움직이는 풋웍을 더하여 3스텝을 완성하게 됩니다. 즉, "작게 움직일 때는 미조정용의 2스텝 풋웍, 크게 움직일 때는 도움닫기 1스텝과 2스텝 교차 풋웍을 더한 3스텝 풋웍"이라는 식으로 항상 이동할 방향의 발이 먼저 움직이게 되므로 매우 일관성 있는 풋웍을 할 수 있게 됩니다.

 

 

 

3. 3스텝 풋웍의 기타 포인트들

 

그러면, 이 기본적인 풋웍에서 기억해 두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점들을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스텝 풋웍은 "처음에 움직일 방향의 발을 먼저 작게 움직인다."라는 절대적 포인트 하나로 모두 설명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 밖에도 몇 가지 생각해 둘 것들이 있습니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중요한 포인트로 들 수 있습니다.

(1)	타구 타이밍을 잡으면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움직인다.
(2)	첫 번째 발을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3)	3번째 스텝과 함께 백스윙을 취한다.
(4)	몸의 방향은 거의 정면인 상태로 유지한다.

 

(1) 타구 타이밍을 잡으면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움직인다.

풋웍의 기본은 점프 외에는 "걷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설명 드리면 점프라는 것은 뛰는 것으로서 두 발이 동시에 땅에서 떨어져 있는 순간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두 발 중 한 발이라도 항상 땅에 붙어 있다면 그것은 점프가 아니고 "걷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뛰는 것이 아니라 걷는 것이라고 해서 느릿느릿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두 발 중 하나는 붙어 있다고는 하지만 모든 동작은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공이 날아오는 타이밍에 맞추어 공을 치기 이전에 이미 그 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여기서의 중요한 요령은 "멈추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3단계의 스텝으로 이루어진다 하여 그 스텝 하나하나마다 동작이 끊어져 버려서는 안 됩니다. 동작이 중간에 멈추어 버리면 모처럼 도움닫기의 첫 번째 스텝을 넣은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어 버립니다. 스윙을 설명할 때 백스윙한 상태에서 라켓이 멈추면 안 된다는 것을 여러 번 강조한 바 있습니다만, 이것은 풋웍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동작이 끊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것만을 신경 쓰더라도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이 날아올 위치를 확인하면서 부드럽고 신속하게, 그리고 리듬감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첫번째 발을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3스텝 풋웍의 핵심은 첫 번째 스텝을 작게 내딛어서 동작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첫 번째 동작이 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본 풋웍 중에는 "1스텝 풋웍"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1스텝 풋웍은 한 발만을 단 한 번 움직여서 타구 위치를 조정하는 풋웍입니다. 기본적으로 1스텝 풋웍은 먼 거리를 이동하기는 곤란하지만 신속하게 상당히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풋웍입니다. 너무 다리를 넓게 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나 때로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루고 있는 것은 3스텝 풋웍입니다. 3스텝 풋웍의 첫 단계인 1스텝 풋웍은 그 자체로 멀리 이동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단지 동작을 시작해 주는 것만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크게 움직일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첫 번째 스텝이 너무 크면 그 다음 동작을 부드럽게 이어갈 수가 없게 됩니다. 몸의 균형도 무너지기 쉽습니다. 실제로 크게 움직이는 것은 뒤에 이어질 2번의 스텝에 맡기고 첫 번째 스텝은 그냥 이동해야 할 방향으로 살짝 움직여 주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3) 3번째 스텝과 함께 백스윙을 취한다.

발을 움직이는 데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자칫 스윙 자체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연습 단계에서부터 마지막인 3번째 스텝과 동시에 백스윙을 취하는 것을 몸으로 익혀 둘 필요가 있습니다. 왼쪽으로 움직이든 오른쪽으로 움직이든 3번째 스텝에서 정확하게 백스윙을 취하는 습관을 들여 두면 더욱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으며 타이밍을 맞추기도 편하게 됩니다.

 

(4) 몸의 방향은 거의 정면인 상태로 유지한다.

몸의 방향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몸은 기본 스탠스에서의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움직이다가 마지막 스텝에서 백스윙을 위하여 돌아가기만 합니다. 이것은 기본 2스텝 풋웍이나 2스텝 교차 풋웍에서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첫 번째 스텝부터 몸이 돌아가 버리면 공의 움직임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기 어렵게 되기도 하며, 그 다음 동작이 흐트러지게 되기 쉽습니다.

 

몸의 방향은 "거의 정면"을 유지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처음부터 그렇게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한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포사이드로 급하게 뛰어들 경우는 조금 얘기가 다릅니다. 하지만, 이것은 기본 3스텝 풋웍이 아니라 별도의 기술로 다루어지는 것이므로 여기서의 상황과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포사이드로 뛰어드는 상황에 대한 것은 이어지는 강좌에서 별도로 취급하도록 하겠습니다.

 

 

 

4. 좌우로 움직이는 연속 풋웍

 

풋웍의 기본 요령을 기억하셨다면 이제 실제로 좌우로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것과 같은 포사이드와 미들(또는 백사이드)로 번갈아 날아오는 공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받아치는 연습입니다.

 

 

 

 

연속동작 C는 이 연습의 실제 동작 모습을 나타낸 것입니다. 강좌 첫머리의 애니메이션은 이 동작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화한 것입니다.

 

C-1은 포사이드에서 백스윙을 취한 상태입니다. 공을 치면서 C-2~3과 같이 왼발을 살짝 움직여서 왼쪽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시작합니다. C-4~5는 두 번째 스텝으로서 오른발을 끌어다 붙이는 동작입니다. 37-2 절에서 본 기본 동작에서는 다리를 교차시켰습니다만, 여기서는 다리는 교차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C-5~6에서는 왼발을 최종적으로 움직여서 3스텝을 완성시키면서 동시에 백스윙을 취하고 있습니다.

 

C-7~8에서 미들(혹은 백사이드)로 날아온 공을 포핸드로 쳐서 보냅니다. 이때 중심은 오른발에서 왼발로 이동하게 되므로 오른발은 움직이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이를 이용하여 오른발을 C-8~9와 같이 오른쪽으로 살짝 움직입니다. 이것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기 위한 첫 번째 스텝이 됩니다. 이 동작에서 멈추지 않고 왼발을 C-10~11과 같이 끌어다 붙입니다. 그리고 그와 거의 동시에 오른발을 움직이는 동작이 C-11~12입니다. 끊어진 동작이므로 C-10과 C-11의 중간 단계가 보이지 않습니다만, 확실하게 왼발을 옮긴 후에 오른발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 이 동작에서의 기본입니다. C-12는 오른발이 땅을 밟아서 3번째 스텝을 완성하면서 동시에 백스윙을 취한 상태로서 C-1과 같은 동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처음에 보여드렸던 애니메이션과 같은 동작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단계의 동작을 자세히 정리하여 살펴보겠습니다.

 

* 왼쪽으로 이동

 

 

* 오른쪽으로 이동

 

 

 

 

 

2~3번째 스텝은 두 발이 거의 동시에 움직이는 "점프"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연속동작에서도 백사이드에서 포사이드로의 움직임은 점프와 거의 구별되지 않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점프 풋웍이 중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그런 식으로 연습을 해 보셔도 좋습니다. 점프 풋웍 역시 그 전에 작은 1 스텝을 더해 줌으로써 동작이 훨씬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것 역시 3 스텝 풋웍으로 취급할 수 있습니다.

 

좌우로 연속으로 움직이면서 포핸드로 공을 치는 이 동작은 풋웍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철저하게 연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동작은 공이 없더라도 연습할 수 있습니다. 공이 날아오는 것을 상상하면서 움직여서 공을 치고 다시 움직이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연습하시면 됩니다. 처음 단계에서는 특히 이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보시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 기본적인 좌우 움직임에 익숙해지셨다면 이번에는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포사이드에 공 1개, 미들(또는 백사이드)에 공 1개가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상황을 연습했습니다만, 여기서 변화를 주어 포사이드에 공이 2번 연속 들어오고 미들에 공이 연속 2번 들어오도록 하는 것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효율적 연습 방법 중 하나는 3점 풋웍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포사이드, 미들, 백사이드에 각각 공이 1번씩 들어오도록 하여 풋웍으로 좌우로 움직이면서 포핸드로 공을 치는 것입니다. 포사이드- 미들 -백사이드 -포사이드의 순서로 행할 수도 있고, 포사이드 쪽으로 움직일 때 미들을 한번 섞어서 포사이드 -미들 -백사이드-미들 -포사이드의 순서로 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연습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게 된 후에는 백사이드에서는 백핸드로 치는 연습을 해 보기도 하고, 포사이드에서 포핸드 -백사이드에서 백핸드 -백사이드에서 포핸드라는 3 단계를 반복하는 일명 "팔켄베리 풋웍" 연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다양한 풋웍 방법의 예로서 나중에 다룰 예정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연습 파트너가 아무렇게나 공을 보내도록 하여 그것을 자유롭게 받아치는 연습을 합니다. 이것은 처음부터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착실하게 단계를 밟아 가시기 바랍니다.

 

* 좌우로 움직이는 3스텝 풋웍 (The Basics of Footwork - Part. 2)

 

 

 

이번 회에서는 풋웍 연습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좌우로 움직이는 풋웍"을 다루어 보았습니다. 효율적으로 비교적 큰 거리를 움직일 수 있는 풋웍이므로 반드시 응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냥 2스텝 교차 풋웍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쉽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신속하면서도 안정된 움직임으로 타구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3스텝 풋웍"이라는 말 자체는 그저 스텝을 3 번 밟는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설명도 되지 않습니다. 때로는 2스텝 풋웍 후에 미세하게 조정하기 위하여 1스텝을 더해 주는 것을 3스텝 풋웍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용어의 의미 같은 것은 여기서는 크게 신경쓰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포사이드로 크게 뛰어드는 3스텝 풋웍이나 백사이드로 돌아서는 3스텝 풋웍은 다루지 않았는데, 이것은 뒤에서 별개의 기술로 다루도록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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