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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탁구)/탁구 기초 기술 강좌

풋웍의 기초 3

by 산산바다 2017.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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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풋웍의 기초 3 - 백사이드로 돌아서는 풋웍 The Basics of Footwork - Part. 3

 

1. 돌아서는 풋웍이란?

2. 발을 움직이는 기본적인 방법

3. 돌아서는 풋웍의 연속동작

4. 돌아서는 풋웍의 중요 포인트들

내용 출처 : 한국버터플라이 홈페이지의 탁구 기술 강좌 고슴도치

 

지난 회에서는 좌우로 움직이는 가장 기본적인 3스텝 풋웍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회는 지난 회에 이어서 실전에서 굉장히 많이 사용하게 되는 풋웍인 "백사이드로 돌아서는 풋웍"에 대하여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사이드로 돌아서는 풋웍은 좌우로 움직이는 기본 3스텝 풋웍을 기본으로 하지만 실제로 응용할 때의 감각은 상당한 차이가 있으므로 별도의 풋웍이라고 생각하고 연습에 힘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돌아서는 풋웍의 내용, 즉 이번 강좌의 내용은 매우 간단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실제로 자연스럽게 구사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강좌의 내용이 자연스럽고 빠르게 돌아서는 풋웍을 익히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돌아서는 풋웍이란?

 

돌아서는 풋웍이란 백사이드로 날아온 공을 포핸드로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풋웍입니다. 오른손잡이라면 신속하게 왼쪽 사이드라인 바깥쪽으로 몸을 완전히 이동시켜서 포핸드 공격을 하기 위한 몸 앞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바로 이 기술입니다.

 

백사이드로 돌아서는 것은 주로 서비스를 넣은 후 3구 공격을 강력하게 하기 위하여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펜홀더 드라이브 전형이라면 백사이드로 돌아서서 포핸드로 3구 공격을 하지 못하면 전형의 특성을 절반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풋웍은 매우 중요합니다. 펜홀더 드라이브 전형이 아니라 펜홀더 속공형 혹은 셰이크핸드 양핸드 공격형이나 셰이크핸드 이질속공형일지라도 돌아서서 강력하게 포핸드로 3구 공격을 하는 경우는 매우 많으며, 심지어 셰이크핸드 커트 주전형 역시 백사이드로 돌아서서 강력한 3구 공격으로 랠리의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백사이드로 돌아서서 3구 공격을 포핸드로 한다는 것은 단순히 선제공격을 한다기보다는 3구에서 그대로 결정타를 노리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찬스를 만드는 것이라면 굳이 돌아설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셰이크핸드 양핸드 공격형이나 뒷면을 쓰는 펜홀더 공격형이라면 백핸드 드라이브로 찬스를 만드는 것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돌아서서 회전 중심의 선제공격성 드라이브 공격을 할 수도 있으나 돌아서서 3구 공격을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그것보다는 좀더 강하고 빠른 결정타성 공을 위한 것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풋웍이 좋지 못하면 강타를 하기 위한 몸 앞의 공간을 제대로 만들 수 없으며 타이밍도 맞출 수 없으므로 돌아서서 그저 약한 공격밖에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약한 공격밖에 하지 못하는 데다가 자세까지 흔들려 버리면 그것은 상대방에게 "크게 비어 있는 내 포사이드의 공간으로 공을 때려서 득점해 주세요"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과감하고 강력한 3구 공격을 위해서는 풋웍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백사이드로 돌아서는 풋웍이 사용되는 또다른 상황의 대표적인 예는 서로 백핸드 랠리를 주고받다가 어느 한쪽이 돌아서서 포핸드로 공격하는 경우입니다. 백핸드 공격은 아무래도 포핸드 공격보다는 자유도, 정확성, 파워가 모두 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한쪽이 먼저 돌아서서 더 강하고 다양한 공격을 하려고 시도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3구 공격을 할 때보다 타이밍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하회전 중심의 서비스를 넣고 상대방의 보스커트 리시브를 기다릴 때는 시간적인 여유가 비교적 충분한 편이지만 빠른 롱성의 백핸드 랠리(쇼트나 하프발리를 사용한 랠리임)를 하다가 돌아서는 것은 여유가 부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신속한 풋웍으로 돌아서야 하며 작은 백스윙으로 타이밍을 중시한 포핸드 공격으로 먼저 이어가야만 합니다.

 

돌아서는 풋웍은 랠리의 주도권 혹은 경기 전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매우 중요한 풋웍입니다. 다이나믹한 움직임으로 코트 이곳저곳을 누비며 강력한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면 상대방에게는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될 것입니다. 상대방을 위협하면서 자신은 더욱 자유롭게 공격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빠른 풋웍이 필수적이므로 백사이드로 돌아서는 풋웍의 기본을 철저하게 몸에 붙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2. 발을 움직이는 기본적인 방법

 

백사이드로 돌아서는 풋웍은 강좌 제 37회에서 살펴본 바 있는 좌우로 움직이는 3스텝 풋웍을 기본으로 합니다. 3스텝 풋웍 중에서 자신의 백사이드 쪽으로 움직이는 풋웍이 기본이 되며, 돌아서서 공격한 후에는 다시 3스텝 풋웍(포사이드 방향으로의)으로 중립 위치로 신속하게 돌아올 수 있어야 합니다. 돌아서는 풋웍을 잘 구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난 회에서 살펴본 좌우로 움직이는 풋웍을 철저하게 익히고 있어야 합니다.

 

백사이드로 돌아서는 풋웍은 3스텝 풋웍이므로 먼저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의 발을 살짝 움직여서 동작을 시작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른손잡이라면 움직이는 순서는 왼발 -오른발 -왼발의 순서가 됩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그 순서대로 움직인다고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하나하나의 스텝마다 주의 사항을 철저히 기억하고 정확한 동작으로 움직여야만 합니다.

 

각각의 스텝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1) 스텝 1 (왼발) :동작을 시작해 주는 도움닫기의 역할과 움직일 방향으로의 미세한 조정을 담당 한다.

(2) 스텝 2 (오른발) : 몸 앞에서 공을 칠 공간을 만들며 그 정확한 위치를 결정한다.

(3) 스텝 3 (왼발) :타구할 수 있도록 자세를 완전히 바로잡으며 타구 후에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첫 번째 스텝은 타이밍을 잡으면서 거리를 재고 몸을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일단 동작을 시작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스텝이 있음으로써 그 다음 동작이 빠르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 스텝은 실제로 공을 칠 수 있는 몸 앞의 공간을 만드는 역할을 하므로 대단히 중요합니다. 두 번째의 오른발(오른손잡이의 경우)이 충분한 위치를 잡지 못하면 움츠러든 스윙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타구에 힘을 실어 줄 수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스텝과 함께 체중을 오른발에 실어 주면서 몸을 돌려서 백스윙을 해야 합니다. 자세한 것은 다음 절에서 연속동작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스텝은 "타구 후에 체중을 지탱할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세 번째 스텝의 위치가 잘못되거나 발의 모양이 잘못되면 안정된 자세로 공을 칠 수 없는 것은 물론이며 타구 후에도 몸이 왼쪽으로 쏠려서 그 다음 랠리에 대비할 수 없게 된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세번째 스텝은 두 번째 스텝을 밟은 후의 자세를 조정해 주는 역할을 하며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스텝에서 오른발에 체중이 실리고 세 번째 스텝은 살짝 땅에 앞꿈치가 닿기만 하며, 체중이동에 의한 회전운동으로 공을 친 후에 왼발에 비로소 체중이 실리게 됩니다. 이때 타구 후의 체중을 확실하게 지탱하려면 세 번째 스텝을 밟은 상태에서 왼발의 앞쪽 끝이 살짝 안쪽(오른쪽)으로 들어가 있도록 해야만 합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스텝은 실로 일순간에 일어나는 동작이므로 거의 점프하는 느낌이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점프하기도 합니다. 물론 어떤 경우이든 첫 번째 스텝이 없다면 매우 힘들고 부자연스러운 동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풋웍과는 약간 다른 내용이기는 합니다만, 체중이동의 방법에도 신경을 쓰도록 해야 합니다. 체중이동은 돌아선 후에 오른발에서 왼발로 이루어집니다만 오른발을 오른쪽(몸을 기준으로)으로 밀어서 직접 몸을 왼쪽으로 이동시키듯이 체중이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른발은 몸을 기준으로 뒤로 밀어서 몸을 수직축을 중심으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오른발 뒤꿈치에서 오른발 앞꿈치로 체중이 이동한다는 느낌이 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회전운동이 이루어지고 체중은 오른발에서 왼발로 곧바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허리로 이동했다가 다시 왼발로 옮겨지게 됩니다. 왼발은 앞꿈치에서 뒤꿈치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힘을 받아내게 됩니다. 타구시에 몸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여 버리는 것은 잘못된 체중이동의 형태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타구하고 나서 체중이 왼발로 옮겨가고 나면 오른발이 자유로워지므로 다시 오른쪽으로 3스텝을 밟아서 빠르게 중립 위치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다음 공이 포사이드로 들어오더라도 신속하게 공을 쫓아갈 수 있습니다.

 

 

 

3. 돌아서는 풋웍의 연속동작

 

그렇다면 이제 백사이드로 돌아서는 풋웍의 실제 연속 동작을 관찰해 보겠습니다.

 

 

 

A-1은 백사이드에서 공을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기본자세 상태인데 이것은 서로 백핸드 대 백핸드 랠리를 하고 있는 상황일 수도 있고 서비스를 넣은 후의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를 한 후에 백사이드로 돌아서서 3구 공격을 하려고 마음먹고 있더라도 A-1과 같이 일단 기본자세로 돌아와서 다음 공을 반드시 확인하고 그 후에 돌아서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 그렇다고 하여 돌아서는 동작이 느려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의 공이 백사이드로 들어온다고 예측했다면 가능한 한 빠른 동작으로 신속하게 돌아서도록 해야 합니다.

 

백 쪽으로 공이 온다고 판단하면 공이 네트를 넘어오기 전에 신속하게 동작을 시작합니다. A-2~3은 왼발을 가볍게 왼쪽으로 내딛는 것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발 왼쪽으로 내딛음으로써 오른발부터 크게 움직이는 것보다 더 자연스럽고 빠르게 돌아설 수 있게 됩니다. 돌아서야겠다고 판단하면 오른발에 살짝 힘을 주면서 왼발을 자유롭게 하여 왼쪽으로 신속하게 움직여 줍니다.

 

A-4~5는 오른발을 왼쪽으로 움직이는 두 번째 스텝 단계입니다. 두 번째 스텝은 뒤에서 볼 때 다리를 교차시킬 정도로 크게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두 번째 스텝에서 특히 주의할 점은 여기서 머리가 왼쪽으로 빠져 버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머리는 본래의 자리에 유지한 채로 허리 이하의 몸만이 돌면서 바깥쪽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이 되도록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 오른발에 체중을 실어 주면서 몸을 완전히 비틀어 백스윙을 취합니다. A-5에서는 가슴이 완전히 오른쪽을 보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A-5에는 다시 왼발을 살짝 움직여서 완전히 자세를 잡는 마지막 스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세 번째 스텝은 크기가 작으므로 단계 구분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른발이 움직이는 두 번째 스텝과 거의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A-4와 비교해 보시면A-5에서 이미 왼발이 움직여서 세 번째 스텝을 완성하고 있음을 관찰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지는A-6~10은 돌아서는 풋웍 이후에 공격을 하는 동작입니다. A-5에서 오른발에 체중을 완전히 싣고 있는데, A-5 정도로 크게 체중을 싣고 백스윙을 크게 잡는 것은 결정타성의 강한공격을 하기 위한 것으로서 충분히 여유가 있을 때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만약 빠른 랠리 중이며 여유가 부족하다면 이렇게 크게 백스윙을 잡지는 말아야 하며 좀 더 작게 백스윙을 취하고 오른발에 체중도 조금만 실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A-6에서는 오른발로 땅을 "뒤로" 밀면서 비틀어졌던 몸을 다시 돌려주기 시작합니다. 몸은 왼쪽 허리 부근에 수직으로 세워진 가상의 회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합니다. 이와 동시에 굽혀졌던 허리도 펴져 갑니다. 이것은 강한 드라이브 공격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 A-5~6에서는 백스윙의 끝 단계에서 라켓이 돌아나가기 시작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의 백스윙 단계에서는A-4~5처럼 라켓의 백핸드 면이 오른쪽을 향하는 식으로 라켓의 날로 바닥을 내리치듯이 라켓을 뒤로 끌어당깁니다. 옆에서 보면 아래로 반원을 그립니다. 그러다가 백스윙의 끝에서는A-6처럼 라켓 끝을 올려서 닫힌 포핸드 라켓 면(포핸드의 라켓 면이 아래를 보는 상태)을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백스윙의 끝에서 라켓이 멈추지 않고 부드럽게 돌게 하여 스피드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포핸드 드라이브의 기본에서 나오는 것입니다만 여기서 다시 한 번 주의 깊게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A-6에서는 오른발 앞꿈치가 살짝 들렸다가 A-7에서는 뒤꿈치가 들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오른발 뒤꿈치에서 앞꿈치로 체중이동을 하는 느낌으로 바닥을 밀어서 몸의 회전운동을 일으켜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6~8과 같이 몸이 완전히 돌아가는 것을 관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크고 박력 있는 스윙이면서도 스윙 후에 자세가 무너지지 않는 멋진 폼입니다.

 

A-8을 보면 왼쪽 무릎이 바깥쪽(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지 않고 똑바로 세워진(혹은 안쪽, 즉 오른쪽으로 기울어진)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회전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몸이 쓰러지지 않도록 하는 열쇠가 됩니다. 또한 이는A-5, 6에서와 같이 세 번째 스텝에서 왼발의 끝이 안쪽(오른쪽)을 향하고 있는 것과도 관계가 깊습니다. 세 번째 스텝에서 왼발 끝이 바깥쪽(왼쪽)을 향하게 되면 큰 스윙에서 몸이 왼쪽으로 쓰러져 버리기 쉽습니다.

 

이 동작에서는 아주 큰 스윙임에도 불구하고A-9~10과 같이 신속하게 기본자세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발의 방향과 체중이동, 힘의 전달 방향 등 모든 조건이 갖춰져야 합니다만 가장 첫 번째로 지켜져야 하는 것이 세 번째 스텝에서의 왼발의 방향인 것입니다.

 

A-10에서는 체중이 왼발로 이동하였으므로 오른발은 비교적 자유로운 상태가 된 것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공이 오른쪽으로 다시 돌아온다면 이 오른발을 작게 밟아서 포사이드로 이동하는 3스텝 풋웍을 빠르게 시작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4. 돌아서는 풋웍의 중요 포인트들

 

앞 절에서 연속동작의 설명을 통하여 중요한 포인트들은 모두 말씀드렸습니다만 이 절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하여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돌아서는 풋웍에서 반드시 기억해야만 할 중요한 포인트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공이 날아올 코스를 정확히 예측한 후 돌아선다.
(2) 탁구대와 몸 사이의 공간을 충분히 잡도록 한다.
(3) 스탠스가 좁아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첫 번째 스텝은 작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5) 두 번째 스텝에서 위치를 완전히 결정하며 백스윙을 잡는다.
(6) 세 번째 스텝에는 체중이 실려서는 안 된다.
(7) 돌아선 후의 왼발의 발끝의 방향은 안쪽(오른쪽)이어야 한다.
(8) 상황에 따라서 백스윙의 크기를 조절한다.
(9) 강한 공격을 위해서는 두 번째 스텝에서 프리핸드가 공을 붙잡는 느낌이 되도록 한다.
(10) 돌아서면서 머리가 왼쪽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1) 공이 날아올 코스를 정확히 예측한 후 돌아선다.

강한 공격을 위해서는 날아올 코스를 예측하고 신속하게 돌아서야 합니다. 그러나 덮어놓고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랠리의 상황과 상대방의 플레이 경향 등에 대한 정보를 잘 분석하고 "백 쪽으로 온다."라는 확실한 판단 하에서 돌아서도록 해야 합니다. 빠른 풋웍이 가능하다면 상대방의 라켓에서 공이 떨어진 후 공이 아직 네트를 넘어서지 않은 순간이 돌아서는 풋웍을 시작할 가장 좋은 타이밍이 됩니다. 상대방이 아직 공을 치기 전에, 그것도 충분한 상황 판단 없이 덮어놓고 돌아서기만 하면 동작을 상대방에게 읽혀 버리기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은 크게 비어 있는 포사이드로 공을 가볍게 찔러 넣어 쉽게 득점하게 될 것입니다.

 

일단 돌아서기 시작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큰 동작으로 마음껏 휘둘러야 합니다. 이때 체중이동을 확실하게, 단 바르게 사용해 주어야 한다는 것은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2) 탁구대와 몸 사이의 공간을 충분히 잡도록 한다.

열심히 돌아섰더라도 탁구대와 자신의 몸 사이에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마음껏 스윙하여 강한 공을 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날아오는 공의 성질을 잘 판단하고 자신의 몸 오른쪽 앞에서 충분한 여유를 갖고 공을 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열쇠가 되는 것이 바로 두 번째 스텝입니다. 두 번째 스텝을 밟는 위치는 안정되고 강한 공격을 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임팩트가 이루어질 위치를 바르게 예측하고 그 위치가 자신의 적절한 타구점이 되도록 최적의 위치로 오른발을 이동시켜야 합니다. 만약 비교적 길게 나오는 공이라면 두 다리가 교차될 정도로 크게 뒤로(왼쪽으로) 오른발을 빼 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약간 뒤로도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오른발을 최대한 움직여 주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초보자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오른발의 움직임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타구할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므로 강한 공격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만약 공이 비교적 짧은 경우라면 오른발을 엔드라인 가까이로 움직여서 최종적으로는 몸이 탁구대 옆으로 완전히 돌아가도록 해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것은 정답은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자신의 최적 타구점(주로 오른쪽 가슴의 약간 왼쪽 앞 위치)에서 임팩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면 되는 것입니다.

 

(3) 스탠스가 좁아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백 쪽으로 돌아설 때는 스탠스가 좁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스탠스가 좁아지면 자세가 불안정해지며 올바른 체중이동이 어려워집니다.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므로 강한 공격을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스탠스가 좁아지게 되는 원인은 두 번째 스텝의 위치가 올바르지 못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두번째 스텝의 위치를 신중하게 결정함으로써 충분히 넓은 스탠스로 강한 공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넓은 스탠스"란 자신이 풋웍을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가능한 한 넓은 스탠스를 말합니다. 이것을 어깨 폭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오해의 여지가 많으므로 그림에서 예를 들자면 A-2 정도의 스탠스가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스탠스를 돌아선 후에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탠스를 유지하기 위한 요령 중 하나는 2번째와 3번째의 스텝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움직임으로써 발 사이의 간격이 좁아질 여지를 없앨 수 있습니다. 그리고 2~3번째 스텝을 완전히 동시에 움직이는 점프 스텝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스탠스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점프 스텝의 이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순서대로 스텝을 밟되 "거의" 동시에 움직이는 기본 스텝을 연습하는 것을 권합니다.

 

(4) 첫 번째 스텝은 작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처음에 왼발을 너무 크게 움직이면 자세가 무너지며 그 다음 동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첫 번째 스텝은 단순한 "도움닫기""거리를 가늠하는 첫 동작"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저 작게 움직여 주면 그것으로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큰 동작은 그 다음 스텝이 담당해 줄 것입니다. 첫 스텝으로 동작을 시작해 줌으로써 다음 동작이 매우 크면서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5) 두 번째 스텝에서 위치를 완전히 결정하며 백스윙을 잡는다.

두 번째 스텝은 몸 앞에서 임팩트 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스텝입니다. 이 스텝에서 위치를 완전히 결정해야 하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비교적 큰 스텝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정지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이려면 어렵지만 첫 번째 스텝이 있기 때문에 이 큰 스텝도 부드럽게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두 번째 스텝과 동시에 오른발에 체중을 실으면서 백스윙을 취해 줍니다. 가슴이 오른쪽을 볼 정도로 몸이 완전히 오른쪽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돌아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이때 몸을 굽히고 체중을 싣는 정도는 상황에 따라서 결정합니다. 만약 결정타성의 강한 드라이브 공격을 하려고 한다면 체중을 완전히 실어서 크게 백스윙하며, 빠른 랠리 중에 돌아서서 포핸드로 공격하려 하는 것이라면 체중을 싣는 정도와 백스윙의 크기를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드라이브가 아니라 스매시, 즉 회전을 걸지 않는 공격(흔히 어택이라고 심각하게 잘못 부르는 기술)으로 공격하는 것이라면 오른발에 체중을 싣는 정도를 역시 줄여야 합니다. 

 

 

 

백스윙할 때 주의할 점은 크게 백스윙한다고 하여 팔만 뒤로 돌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항상 강조하는 것입니다만 "큰 백스윙"을 바르게 하는 것은 몸을 더 굽히고 더 비틀어서 체중을 오른발에 크게 싣는 것입니다. 이것을 항상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6) 세번째 스텝에는 체중이 실려서는 안된다.

세 번째 스텝은 두 번째 스텝과 거의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이때 왼발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중심이 왼쪽에 실려 버리면 힘이 분산되어 파워 있는 공격을 할 수 없게 되며, 타구의 정확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세 번째 스텝은 앞꿈치를 살짝 땅에 닿도록 하는 정도여야만 합니다. 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게 함으로써 오른발에 체중이 걸린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7) 돌아선 후의 왼발의 발 끝의 방향은 안쪽(오른쪽)이어야 한다.

세 번째 스텝을 밟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은 왼발 끝의 방향입니다. 왼발의 끝은 반드시 안쪽, 즉 오른쪽을 향해야 합니다. 만약 왼발 끝이 바깥쪽(왼쪽)을 향하면 큰 스윙을 한 후 자세가 왼쪽으로 무너져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왼발 끝이 안쪽(오른쪽)을 향하도록 하면 큰 스윙에서도 자세가 왼쪽으로 쏠리지 않으며 왼쪽 다리가 자연스럽게 체중을 받아 줄 수 있게 됩니다.

 

돌아서서 공격한 후에 자세가 쏠리고 다음 공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을 자주 겪으신다면 바로 이 왼발 끝의 방향을 반드시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8) 상황에 따라서 백스윙의 크기를 조절한다.

백스윙에서 주의할 것은 기본타법 강좌에서도 다룬 바와 같이 팔만 뒤로 잡아 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백스윙의 크기는 몸의 움직임으로 조절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백스윙의 크기는 날아오는 공의 특성, 랠리의 상황 등에 따라서 적절하게 조정해야 합니다.

 

무조건 크게 백스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가 있고 강하게 공격하려면 크게, 파워 보다는 빠른 타이밍을 중시한다면 작게 조절하는 식으로 유연성을 가지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9) 강한 공격을 위해서는 두 번째 스텝에서 프리핸드가 공을 붙잡는 느낌이 되도록 한다.

돌아서는 풋웍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것은 아닙니다만 돌아서는 풋웍은 주로 강한 드라이브 공격을 위하여 사용되는 것이므로 이것 역시 요령으로 반드시 기억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프리핸드는 드라이브 공격의 조절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날아오는 공을 프리핸드로 붙잡는 듯한 느낌으로 프리핸드의 위치를 잡는 것이 강한 공격을 위한 백스윙의 요령이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몸이 비틀린 각도, 숙여진 각도와 체중이 실린 정도를 자연스럽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백사이드로 돌아설 때는 두 번째 스텝과 동시에 프리핸드(오른손잡이라면 왼손)를 몸 오른쪽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날아오는 공을 움켜잡는 듯한 느낌이 되도록 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더 정확하고 강하게 공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0) 돌아서면서 머리가 왼쪽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돌아서면서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머리가 왼쪽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머리는 가능한 한 본래의 위치를 유지하면서 허리가 왼쪽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이 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머리가 왼쪽으로 움직여 버리게 되면 타구점을 잡기 어려워지며 오른발에 체중을 싣기도 어려워집니다. 머리가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스탠스가 좁은 것, 왼발에 체중이 실리는 것 등의 문제점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머리가 아니라 오른발이 충분히 왼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항상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회의 강좌에서는 강력한 3구 공격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백사이드로 돌아서는 풋웍"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내용입니다만 실제로 연습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꾸준한 노력으로 빠르고 정확한 풋웍을 반드시 갖추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회에는 포사이드로 뛰어드는 풋웍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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