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제5편 萬章 上(만장 상)
3. 封之有痺(봉지유비)
萬章問曰 象日以殺舜爲事(만장문왈 상일이살순위사) 제자 만장이 질문했다. 순임금의 이복동생 상이 매일 순임금을 죽이려는 것을 일 삼았습니다.
立爲天子 則放之 何也(입위천자 즉방지 하야) 순임금이 추대로 천자가 되자 그를 추방했는데 왜 그렇습니까?
孟子曰 封之也 或曰放焉(맹자왈 봉지야 혹왈 방언) 맹자 말하기를 그 동생에게 땅을 봉해준 것이다. 그런데 혹자는 추방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萬章曰 舜流共工于幽州(만장왈 순류공공우유주) 만장이 말했다. 순임금은 등극하자 공공을 유주에 유배 보내고
放驩兜于崇山 殺三苗于三危 殛鯀于羽山(방환도우숭산 살삼묘우삼위 극곤우우산) 환도를 숭산에 추방했고 삼묘족을 삼위산으로 추방해 죽이고 곤을 우산에서 죽였습니다.
四罪而天下咸服 誅不仁也。(사죄이천하함복 주불인야) 이 넷을 죄주자 천하가 다 복종했습니다. 이는 어질지 못함을 벤 것임입니다.
象至不仁 封之有庳。(상지불인 봉지유비) 동생 상은 어질지 못함에 해당했는데 그를 유비의 땅에 봉해주었습니다.
有庳之人奚罪焉 仁人固如是乎(유비지인해죄언 인인고여시호) 유비의 백성들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어진 사람도 진실로 이와 같단 말입니까?
在他人則誅之 在弟則封之。(재타인즉주지 재제즉봉지) 죄가 있을 때 타인은 꼭 죽이면서 동생은 땅을 봉해주었습니다.
曰 仁人之於弟也 不藏怒焉(왈 인인지어제야 부장노언) 맹자 말하기를 어진 사람은 동생에게 분노를 감추지도 않고
不宿怨焉(불숙원언) 원망을 묵혀두지도 않는다.
親愛之而已矣 친애지이이의) 그를 친하게 사랑할 뿐이다.
親之欲其貴也(친지욕기귀야) 그를 친애하면 그가 귀하게 되기를 바라고
愛之欲其富也。(애지욕기부야) 그를 사랑하면 그가 부유해지기를 바란다.
封之有庳(봉지유비) 이복동생을 유비땅에 봉한 것은
富貴之也。(부귀지야) 그가 부귀하게 되기를 바라서이다.
身爲天子 弟爲匹夫(신위천자 제위필부) 자신은 천자를 하면서 동생은 필부에 머물러 있도록 한다면
可謂親愛之乎(가위친애지호) 어찌 그 동생을 친애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敢問或曰放者,何謂也(감문혹왈방자 하위야) 만장이 말했다. 감히 묻습니다. 그렇다면 혹자가 상을 추방했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曰 象不得有爲於其國(왈 상부득유위어기국) 맹자 말하기를 상은 그 땅에서 어떤 통치행위를 행할 수 없었다.
天子使吏治其國(천자사리치기국) 천자가 관리를 파견해 그 나라를 다스리게 하고
而納其貢稅焉(이납기공세언) 그 공물과 세금을 납부하도록 했다.
故謂之放(고위지방) 그래서 상을 추방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豈得暴彼民哉(기득폭피민재) 그러니 어찌 그 땅의 백성들에게 포악하게 할 수 있었겠는가?
雖然 欲常常而見之(수연 욕상상이견지) 비록 그렇게 했지만 늘 동생을 만나보기를 원해
故源源而來。(고원원이래) 그를 찾아오게 했다.
不及貢 以政接于有庳 此之謂也。(불급공 이정접우유비 차지위야) 조공할 시기에 미치지 않았는데 정사를 이유로 유비의 동생을 접견했다고 하는 말이 이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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