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小雅(소아)
七. 魚藻之什(어조지십) 227~240
228 采菽(채숙)
콩을 따며
采菽采菽(채숙채숙) : 콩을 따고 콩을 따서
筐之筥之(광지거지) : 모난 광주리에 담고, 둥근 광주리에 담는다
君子來朝(군자내조) : 제후들이 천자 뵈러 조공하는데
何錫予之(하석여지) : 무엇을 내려주셨을까
雖無予之(수무여지) : 비록 줄 것이 없어도
路車乘馬(노거승마) : 큰 수레와 네 필 말을 주셨으리라
又何予之(우하여지) : 또 무엇을 내려주셨을까
玄袞及黼(현곤급보) : 검은 곤룡포와 도끼 무늬 바지를 주셨도다
觱沸檻泉(필비함천) : 펑펑 솟는 샘물가에서
言采其芹(언채기근) : 미나리를 캔다
君子來朝(군자내조) : 제후들이 천자님 뵈러 조공하는데
言觀其旂(언관기기) : 그 깃발들이 보인다
其旂淠淠(기기비비) : 그 깃발 수도 없이 펄럭인다
鸞聲嘒嘒(난성혜혜) : 말방울 소리도 딸랑거린다
載驂載駟(재참재사) : 참마 타고 사마 타고
君子所屆(군자소계) : 제후들이 모여든다
赤芾在股(적불재고) : 다리에 붉은 슬갑을 두르고
邪幅在下(사폭재하) : 그 아래에는 행전을 쳤도다
彼交匪紓(피교비서) : 저 단단히 둘러 느슨하지 않은 것
天子所予(천자소여) : 천자께서 내리신 물건들
樂只君子(낙지군자) : 즐거워하는 제후들
天子命之(천자명지) : 천자께서 분부하신다
樂只君子(낙지군자) : 즐거워하는 제후들
福祿申之(복녹신지) : 복록이 겹겹이 내린다
維柞之枝(유작지지) : 갈참나무 가지가 있다
其葉蓬蓬(기섭봉봉) : 그 잎새가 무성하다
樂只君子(낙지군자) : 즐거워하는 제후들
殿天子之邦(전천자지방) : 천자님이 나라를 안정시키고
樂只君子(낙지군자) : 즐거워하는 제후들
萬福攸同(만복유동) : 온갖 복락 다 모여든다
平平左右(평평좌우) : 젊잖고 훌륭한 신하들
亦是率從(역시률종) : 제후들 모시고 뒤를 따른다
汎汎楊舟(범범양주) : 두둥실 뜬 버드나무 배
紼纚維之(불리유지) : 밧줄로 매었구나
樂只君子(낙지군자) : 즐거워하는 제후들
天子葵之(천자규지) : 천자께서 치적을 헤아리시고
樂只君子(낙지군자) : 즐거워하는 제후들
福祿膍之(복녹비지) : 복록이 더더욱 두터워진다
優哉游哉(우재유재) : 편안하고 유유하게
亦是戾矣(역시려의) : 제후들이 모여 든다
<해>
采菽采菽 筐之筥之 君子來朝 何錫予之
雖無予之 路車乘馬 又何予之 玄袞及黼
興이다. 菽은 大豆이다. 君子는 諸侯이다. 路車는 金路는 同姓에게 주고 象路는 異姓에게 준다. 玄袞은 玄衣에 卷龍을 그린 것이다. 黼는 도끼의 모양과 같으니, 裳에 刺繡한다. 周나라 制度에 諸公은 袞冕 九章服을 입나니, 이미 <九罭篇>에 보인다. 侯·伯은 鷩冕 七章服을 입으니 華蟲으로부터 以下요, 子·男은 毳冕 五章服이니, 上衣에는 宗彛 以下를· 裳에는 黼黻을 자수하며, 孤卿은 絺冕 三章服이니, 衣에는 粉米· 裳에는 黼黻을 자수하고, 大夫는 玄冕服이니, 玄衣에 黼黻을 수놓은 裳일 뿐이다. 0 이는 天子가 <魚藻>에 和答한 것이다. 콩을 거둘 때에는 반드시 筐筥로 담고 , 君子가 와서 朝會하면 반드시 錫予할 것이 있어야 한다. 또, 지금은 비록 줄 것이 없지만, 이미 路車·乘馬·玄袞·黼黻 등의 下賜할 것이 있는데도 그 말이 이와 같은 것은 좋아하기를 마지않아서 생각하기에 오히려 야박스럽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觱沸檻泉 言采其芹 君子來朝 言觀其旂
其旂淠淠 鸞聲嘒嘒 載驂載駟 君子所屆
興이다. 觱沸은 泉出하는 모양이다. 檻泉은 正出함이다. 芹은 水草로서 먹을 수 있는 것이다. 淠淠는 움직이는 모양이요, 嘒嘒는 소리이다. 届는 이름이다. 0 觱沸하는 檻泉에서는 그 미나리를 뜯고, 諸侯가 와서 朝會함에는 그 깃발을 본다. 그 깃발을 보고 그 말방울 소리를 들으며 또 그 말을 보니 군자의 예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도다.
赤芾在股 邪幅在下 彼交匪紓 天子所予
樂只君子 天子命之 樂只君子 福祿申之
賦이다. 정강이의 뿌리를 ‘股’라 한다. 邪幅은 行纏이니 발에 비스듬히 묶는다. 지금의 行縢과 같으니, 정강이를 묶는 것이니, 다리 아래에 있다. 交는 交際함이다. 紓는 느슨함이다. 0 諸侯가 이 芾偪을 착용하고 天子께 뵈올 때에 恭敬하고 齊遫하여 감히 禮儀가 紓緩하지 않으니 天子의 허여할 바요, 福祿으로써 거듭하리라고 말한 것이다.
維柞之枝 其葉蓬蓬 樂只君子 殿天子之邦
樂只君子 萬福攸同 平平左右 亦是率從
興이다. 柞은 <車舝>篇에 보인다. 蓬蓬은 盛한 모양이다. 殿은 鎭定함이다. 平平은 辯治함이다. 左右는 諸侯의 신하이다. 率은 따름이다. 0 갈참나무 가지는 그 잎이 蓬蓬然히 무성하고 和樂한 君子는 天子의 邦家를 鎭靜하여, 萬福의 모이는 바가 될 것이다. 또 말하기를 “그 左右의 신하가 또한 쫓아서 이에 이르렀다.”라 하였다.
汎汎楊舟 紼纚維之 樂只君子 天子葵之
樂只君子 福祿膍之 優哉游哉 亦是戾矣
興이다. 紼은 끈이다. 纚維는 모두 묶는 것이니, 큰 밧줄로 그 배를 묶어서 매놓음을 말한 것이다. 葵는 揆이니 揆는 헤아림과 같다. 膍는 두텁게 함이요, 戾는 이름이다. 0 汎汎히 뜬 버드나무 배는 반드시 밧줄로 매어서 두고 和樂한 君子는 天子가 반드시 헤아리고 복록을 반드시 두텁게 할 것이다. 이에 또한 그 優游하여 이곳에 이르렀음을 탄식한 것이다.
采菽 五章이니 章 八句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詩經 > 小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0. 울류(菀柳)-詩經 小雅(시경 소아) (0) | 2016.02.07 |
---|---|
229. 角弓(각궁)-詩經 小雅(시경 소아) (0) | 2016.02.07 |
227. 魚藻(어조)-시경 소아(詩經 小雅) (0) | 2016.02.07 |
226. 賓之初筵(빈지초연)-시경 소아(詩經 小雅) (0) | 2016.02.07 |
225. 靑蠅(청승)-詩經 小雅(시경 소아) (0) | 2016.0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