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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小雅

229. 角弓(각궁)-詩經 小雅(시경 소아)

by 산산바다 2016.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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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雅(소아)

七. 魚藻之什(어조지십) 227~240

 

229 角弓(각궁)

             뿔로 만든 활

 

騂騂角弓(성성각궁) : 적당하게 흰 활

鶣鶣其反矣(편편기반의) : 홀딱 튕겨지는 구나

兄弟昏姻(형제혼인) : 형제와 친척들

無胥遠矣(무서원의) : 서로 멀리하지 말라

爾之遠矣(이지원의) : 그대가 멀리 하면

民胥然矣(민서연의) : 백성들이 따라 하고

爾之敎矣(이지교의) : 그대가 가르치면

民胥傚矣(민서효의) : 백성들이 따라 본받는다.

 

此令兄弟(차령형제) : 이 착한 형제들

綽綽有裕(작작유유) : 너그럽고 여유있다.

不令兄弟(부령형제) : 못난 형제들

交相爲瘉(교상위유) : 서로 헐뜯는다.

 

民之無良(민지무량) : 백성 중 못난 백성들은

相怨一方(상원일방) : 서로 상대방만 원망한다.

受爵不讓(수작부양) : 벼슬 얻으려 사양하지 않아

至于已斯亡(지우이사망) : 제 몸을 망치게 한다.

 

老馬反爲駒(노마반위구) : 늙은 말이 망아지인 것처럼

不顧其後(부고기후) : 뒷일을 돌보지 않고서

如食宜饇(여식의어) : 먹으면 배부르도록 먹이고

如酌孔取(여작공취) : 마시면 너무 많이 마시려 한다.

 

毋敎猱升木(무교노승목) : 가르치지 않아도 원숭이가 나무에 오른다.

如塗塗附(여도도부) : 진흙에 진흙이 붙이듯

君子有徽猷(군자유휘유) : 임금이 훌륭한 행동을 하면

小人與屬(소인여속) : 낮은 백성들 함께 따른다.

 

雨雪瀌瀌(우설표표) : 눈비가 펑펑 내려도

見晛曰消(견현왈소) : 햇빛 비치면 녹아 없어진다.

莫肯下遺(막긍하유) : 몸 굽혀 남의 말 따르려 않고

式居婁驕(식거루교) : 언제나 교만하기만 하다

 

雨雪浮浮(우설부부) : 눈비가 펄펄 내려도

見晛曰流(견현왈류) : 햇빛 비치면 녹아내린다.

如蠻如髦(여만여모) : 오랑캐들처럼 굴러서

我是用憂(아시용우) : 나는 이래서 걱정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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騂騂角弓  翩其反矣  兄弟昏姻  無胥遠矣

이다. 騂騂은 활이 調和로운 모양이다. 角弓은 뿔로 활을 수식한 것이다. 은 뒤집히는 모양이다. 활이라 물건은 당기면 안으로 향하게 되고, 풀어 놓으면 밖으로 뒤집혀 가서 마치 兄弟昏姻한 사람들이 親疎·遠近한 뜻이 있는 듯하다. 는 서로이다. 이것은 九族親愛하지 않으면서 讒佞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여 宗族으로 하여금 서로 원망하게 한 것을 풍자한 이다. 말하자면, 騂騂角弓은 이미 翩然히 뒤집히거니와 형제와 昏姻한 자는 어찌 서로 멀리할 수 있으랴.

 

爾之遠矣  民胥然矣  爾之敎矣  民胥傚矣

이다. 이다. 윗사람이 하는 것은 아랫사람이 반드시 그보다 더 심하게 함이 있는 것이다.

 

此令兄弟  綽綽有裕  不令兄弟  交相爲癒

이다. 함이요, 은 너그러움이요, 는 넉넉함이요, 는 병듦이다. 말하자면, 비록 王化하지 않지만 이 兄弟綽綽히 여유가 있어 변함이 없거늘, 不善兄弟는 이 때문에 서로 피해를 입힌다고 말했으니, 자기를 참소하는 사람을 가리켜서 말한 것이다.

 

民之無良  相怨一方  受爵不讓  至于己斯亡

이다. 一方은 저 한 쪽이다서로 원망하는 자는 각각 한 편만을 근거하나니, 만약 남을 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책망하고,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을 사랑하여 ·의 사이로 하여금 서로 드러나 가리움이 없다면 어찌 서로 원망하는 자가 있으리오. 하물며 서로 원망하고 참소하여 爵位를 취하여 遜讓할 줄을 알지 못하니, 끝내 또한 반드시 멸망할 뿐이다.

 

老馬反爲駒  不顧其後  如食宜饇  如酌孔取

이다. 는 배부름이요, 은 심함이다말하자면, 그 다만 남을 참소하여 해쳐서 爵位를 취하고 그 임무를 감당하지 못할 줄은 알지 못하니, 마치 노쇠한 말이 피곤하거늘 도리어 스스로를 젊은 말이라고 생각하여 그 뒤를 顧慮하지 못하니, 장차 그 임무를 담당하질 못할 이 있을 것이다. 또 밥 먹기를 이미 많이 했으면 마땅히 배부를 만하거늘 술잔으로 취하는 것이 또한 너무 심한 것이다.

 

無敎猱升木  如塗塗附  君子有徽猷  小人與屬

이다. 는 원숭이이니, 성품이 나무타기를 잘하여 가르침을 기다리지 않아도 능하다. 는 진흙이요, 는 붙음이요, 는 아름다움이요, , 은 붙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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