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80
《詩 三百三首 其一八十》
去年春鳥鳴(거년춘조명) : 작년 봄 새 울 때
此時思弟兄(차시사제형) : 형제들 생각나더니
今年秋菊爛(금년추국란) : 국화 만발한 올가을에는
此時思發生(차시사발생) : 세상에 나올 때를 생각하게 하네.
綠水千場咽(녹수천장인) : 푸른 물은 굽이쳐 흐르며 울음 토하고
黃雲四面平(황운사면평) : 황혼에 물든 구름 사방에 가득하네.
哀哉百年內(애재백년내) : 슬프다 한평생 백 년도 못 사는데
腸斷憶咸京(장단억함경) : 함양을 떠올리며 애달파하다니!
▶ 咽(인) : 목메어 울다. 오열하다.
▶ 枉(왕) : 부질없이. 속절없이.
▶ 斷腸(단장) : 극심한 슬픔이나 괴로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임. 이백李白은 청평조사淸平調詞에서“一枝穠艶露凝香, 雲雨巫山枉斷腸(요염한 모란꽃 이슬에 향 머금었네, 무산 선녀 하룻밤 사랑 속절없이 애만 태우네).”라고 읊었다.
▶ 咸京(함경) : 서울 함양咸陽. 중국 최초의 통일왕조 진秦나라 이후 10개 이상 왕조의 수도였다. 함양과 장안長安, 그리고 서안西安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 이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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