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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94

by 산산바다 2024. 3. 22.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094

        《詩 三百三首 其九四

 

賢士不貪婪(현사불탐람) : 어진 이는 헛된 욕심 부리지 않는데

癡人好爐冶(치인호로야) : 어리석은 사람들은 공리만 좇는구나.

麥地佔他家(맥지점타가) : 보리밭은 그네들이 남김없이 차지하고

竹園皆我者(죽원개아자) : 대밭은 모두 다 내 것으로 만들었네.

努膊覓錢財(노박멱전재) : 힘들게 몸 부려 돈과 재물을 찾고

切齒驅奴馬(절치구노마) : 이 악물고 하인과 말을 부리네.

須看郭門外(수간곽문외) : 그대 부디 성 밖의 풍경을 보게

壘壘松柏下(루루송백하) : 나무 아래 크고 작은 저 무덤들을

 

貪婪(탐람) : 재물이나 음식을 탐냄(=탐도貪饕)

爐冶(노야) : 원래 뜻은 광산을 개발하여 금속을 뽑아내는 것인데, 여기서는 재물을 탐하는 뜻으로 쓰임

麥地(맥지) : 보리밭 이하의 두 구는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과 청정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대비시킨 것임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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