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94
《詩 三百三首 其九四》
賢士不貪婪(현사불탐람) : 어진 이는 헛된 욕심 부리지 않는데
癡人好爐冶(치인호로야) : 어리석은 사람들은 공리만 좇는구나.
麥地佔他家(맥지점타가) : 보리밭은 그네들이 남김없이 차지하고
竹園皆我者(죽원개아자) : 대밭은 모두 다 내 것으로 만들었네.
努膊覓錢財(노박멱전재) : 힘들게 몸 부려 돈과 재물을 찾고
切齒驅奴馬(절치구노마) : 이 악물고 하인과 말을 부리네.
須看郭門外(수간곽문외) : 그대 부디 성 밖의 풍경을 보게
壘壘松柏下(루루송백하) : 나무 아래 크고 작은 저 무덤들을
▶ 貪婪(탐람) : 재물이나 음식을 탐냄(=탐도貪饕)
▶ 爐冶(노야) : 원래 뜻은 광산을 개발하여 금속을 뽑아내는 것인데, 여기서는 재물을 탐하는 뜻으로 쓰임
▶ 麥地(맥지) : 보리밭 이하의 두 구는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과 청정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대비시킨 것임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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