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92
《詩 三百三首 其九二》
天高高不窮(천고고불궁) : 하늘은 하도 높아 닿을 수 없고
地厚厚無極(지후후무극) : 땅은 두터워 그 끝을 알 수 없네.
動物在其中(동물재기중) : 살아 움직이는 것 모두 그 안에서
憑茲造化力(빙자조화력) : 조화로운 힘에 기대 살아가는데
爭頭覓飽暖(쟁두멱포난) : 앞다퉈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구하고
作計相啖食(작계상담식) : 꾀를 내고 서로 속여 먹이를 삼네.
因果都未詳(인과도미상) : 하지만 인과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어
盲兒問乳色(맹아문유색) : 눈먼 아이가 젖 빛깔을 묻는 꼴이네.
▶ 盲兒問乳色(맹아문유색) : 눈먼 아이가 젖의 빛깔을 물어본다는 이 구절은 《열반경涅槃經》에 나오는 이야기를 인용한 것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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