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선사의 선시
野雲覺牛(야운각우) (?~?. 高麗末 僧侶)의 禪詩 (1)~(2)
● 野雲覺牛(야운각우) (?~?. 高麗末 僧侶. 法號 覺牛 法名 野雲. 懶翁禪師(나옹선사)의 弟子로 自警文을 씀)
(1) 禪詩(선시) : 선시
人我山崩處 ~ 나와 남의 差別이 끊어지면
無爲道自高 ~ 배우지 않아도 道는 저절로 높아지네.
凡有不心者 ~ 自己를 能히 낮출 줄 아는 이에게
萬福自歸依 ~ 萬福이 절로 굴러 오리라.
* 野雲스님을 讚하는 顯正論의 著者 涵虛(함허)스님의 詩.
江月軒上江月白 ~ 江月軒 위에는 江달이 희고
野雲堂上野雲閑 ~ 野雲堂 위에는 들 구름이 閑暇롭네.
雲光月色交輝處 ~ 구름과 달빛이 서로 사귀어 빛나는 그 곳
一室含虛體自安 ~ 한 房에서 虛空 머금은 몸은 스스로 便安하도다.
(2) 題浮石寺極樂庵碧(제부석사극악암벽) : 부석사 극락암벽에
遠岫撑天碧 : 먼 산봉우리는 푸른 하늘을 지탱하고
長江劈地喧 : 긴 강은 대지를 울리며 가로지르고
五更殘夜雨 : 새벽녘에 밤비는 잦아드니
愁殺倚風軒 : 시름에 잠겨 바람 부는 난간에 기대고 있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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