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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攜妓樂遊張山人園(휴기락유장산인원)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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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攜妓樂遊張山人園(휴기락유장산인원) : 소식(蘇軾)

                가기를 데리고 장산인의 정원에서 노닐면서

 

大杏金黃小麥熟墮巢乳鵲拳新竹故將俗物惱幽人細馬紅妝滿山谷

提壺勸酒意雖重杜鵑催歸聲更速酒闌人散卻關門寂歷斜陽掛疏木

 

 

大杏金黃小麥熟 : 굵은 살구가 황금빛을 띠고 밀도 익어 가는데

墜巢乳鵲拳新竹 : 둥지에서 떨어진 까치가 햇대나무를 붙잡네.

故將俗物惱幽人 : 일부러 속물들이 은자를 번뇌케 하고

細馬紅粧滿山谷 : 작은 말을 타고 온 미인이 골짜기에 가득하네.

提壺勸酒意雖重 : 사다새가 은근하게 술을 권하고 있건마는

杜鵑催歸聲更速 : 두견새가 다급하게 돌아가라고 재촉하네.

酒闌人散却關門 : 술자리 피해서 사람들이 가면 다시 문을 닫고

寂歷斜陽挂疎木 : 적막한 석양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네.

 

 

* 提壺(제호) : 새 이름. 사다새(펠리컨). 그 소리가 마치 술병을 들고 술을 사러 가라는 뜻으로 들리기 때문에 그렇게 불려졌다고 한다.

提壺蘆(제호로)提胡蘆(제호로) 또는 鵜鶘(제호 : 사다새)로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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