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送孔郞中赴陜郊(송공랑중부합교) : 소식(蘇軾)
섬교로 부임해 가는 공낭중을 전송하며
驚風擊面黃沙走,西出崤函脫塵垢。使君來自古徐州,聲振河潼殷關右。十里長亭聞鼓角,一川秀色明花柳。
北臨飛檻卷黃流,南望靑山如峴首。東風吹開錦繡谷,淥水翻動蒲萄酒。訟庭生草數開樽,過客如雲牢閉口。
驚風擊面黃沙走 : 놀란 바람이 얼굴을 치며 누런 흙먼지를 휘몰아 올 테지만
西出崤函脫塵垢 : 서쪽의 효산과 함곡관을 지나가면 먼지와 티끌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
使君來自古徐州 : 태수께서 옛 서주 그곳으로 오시면
聲震河潼殷關右 : 그 명성이 황하와 동수를 뒤흔들고 동관의 오른쪽에 우렁차게 울리리
十里長亭聞鼓角 : 십 리 밖 장정에서 북소리와 뿔피리 소리가 들리고
一川水色明花柳 : 경치 좋은 시내에 꽃과 버들이 산뜻 하네.
北臨飛檻卷黃流 : 북으로 높은 난간에 기대면 누런 강물에 휘말리고
南望靑山如峴首 : 남으로 청산을 바라보면 현수산과 같으리라
東風吹開錦繡谷 : 동풍이 불어와 아름다운 계곡을 열어 주고
淥水翻動蒲萄酒 : 맑은 물이 요동쳐서 포도주를 일렁이리
訟庭生草數開樽 : 재판정에 풀이 난 채 술동이나 자주 열어서
過客如雲牢閉口 : 과객이 구름 같되 입을 굳게 닫으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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