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亡伯提刑郎中挽詩二首(망백제형랑중만시이수) : 소식(蘇軾)
돌아가신 백부 제형 낭중을 위한 만시 두 수를 갑진년 12월 8일 봉상부의 관사에서 쓰다.
* 原題는 亡伯提刑郎中挽詩二首, 甲辰十二月八日鳳翔官舍書(망백제형랑중만시이수갑진십이월팔일봉상관사서)임
才賢世有幾,廊廟忍輕遺。公在不早用,人今方見思。
故山松鬱鬱,舊史印纍纍。惟有同鄉老,聞名尚涕洟。
揮手東門別,朱顏鬢未霜。至今如夢寐,未信有存亡。
後事書千紙,新墳天一方。誰能悲楚相,抵掌悟君王。
其一
才賢世有幾(재현세유기) : 재주 있고 어진 사람 세상에 몇이나 있겠는가?
廊廟忍輕遺(낭묘인경유) : 조정에서 차마 어찌 경솔하게 버렸는가?
公在不早用(공재부조용) : 공께서 계실 때는 일찍 쓰이지 못했지만
人今方見思(인금방견사) : 사람들은 지금도 한창 그리워하고 있겠지
故山松鬱鬱(고산송울울) : 고향의 뒷산에는 소나무가 울창하고
舊史印累累(구사인누루) : 옛날의 역사책엔 도장이 빽빽하네
惟有同鄕老(유유동향노) : 오로지 동향의 늙은이들만이
聞名尙涕洟(문명상체이) : 이름만 듣고도 눈물을 흘리겠지
其二
揮手東門別(휘수동문별) : 손을 흔들며 동문에서 헤어질 때
朱顔鬢未霜(주안빈미상) : 불그레한 얼굴에 살쩍(귀밑머리) 아직 안 세셨지
至今如夢寐(지금여몽매) : 지금도 아직까지 꿈속만 같아서
未信有存亡(미신유존망) :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구나.
後事書千紙(후사서천지) : 남기신 일들은 종이 천 장에 쓰여 있고
新墳天一方(신분천일방) : 새로운 무덤은 하늘 한끝에 있겠구나
誰能悲楚相(수능비초상) : 그 누가 초나라의 재상을 슬퍼하여
抵掌悟君王(저장오군왕) : 손바닥을 치면서 임금님을 일깨워 줄까?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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