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愛玉女洞中水(애옥녀동중수) : 소식(蘇軾)
옥녀동 안의 물을 좋아하여 이미 두 병을 취하고 다시 취한 후 사자를 속임이 두려워
原題는 愛玉女洞中水, 既致兩瓶, 恐後復取而為使者見紿, 因破竹為契, 使寺僧藏其一, 以為往來之信, 戲謂之調水符(애옥녀동중수, 기치량병, 공후복취이위사자견태`, 인파죽위계, 사사승장기일, 이위왕내지신, 희위지조수부)이다.
欺謾久成俗,關市有契繻。誰知南山下,取水亦置符。
古人辨淄澠,皎若鶴與鳧。吾今既謝此,但視符有無。
常恐汲水人,智出符之余。多防竟無及,棄置為長籲。
欺謾久成俗(기만구성속) : 서로를 속이는 게 오래된 풍속이라
關市有契繻(관시유계수) : 관문에도 시장에도 출입증이 있다지만
誰知南山下(수지남산하) : 그 누가 알리오 종남산 아래에는
取水亦置符(취수역치부) : 물을 길어 가는 데도 부신(符信)을 뒀다는 걸
古人辨淄澠(고인변치민) : 옛사람은 치수와 승수의 물맛을 보고
皎若鶴與鳧(교약학여부) : 학과 오리 다리마냥 환히 분별했다는데
吾今旣謝此(오금기사차) : 나는 지금 이렇게 할 생각을 하지 않고
但視符有無(단시부유무) : 부신의 유무만을 보려고 하는구나.
常恐汲水人(상공급수인) : 언제나 두렵기는 물 긷는 사람
智出符信餘(지출부신여) : 그 사람의 지혜가 부신보다 나을세라
多防竟無及(다방경무급) : 여러모로 방비해도 끝내 어쩔 수 없을 터
棄置爲長吁(기치위장우) : 부신을 버려두고 길게 탄식하누나
符(부) : 符信(부신) 나뭇조각이나 두꺼운 종이에 글자를 쓰고 증인(證人)을 찍은 뒤에 두 조각으로 쪼개어 한 조각은 상대자에게 주고 다른 한 조각은 보관했다가 뒷날에 서로 맞추어 증거로 삼던 물건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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