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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백마편(白馬篇)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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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마편(白馬篇)(744) 이백(李白)

           하얀 말 타고

 

龍馬花雪毛(용마화설모) : 빼어난 말 눈꽃 같은 털이고

金鞍五陵豪(금안오릉호) : 금빛 안장 올린 五陵 사는 세력가라네.

秋霜切玉劒(추상절옥검) : 가을 서리 같은 절옥검(切玉劒)

落日明珠袍(낙일명주포) : 지는 해에 반짝이는 구슬 두루마기.

鬬雞事萬乘(투계사만승) : 닭싸움 내기하며 임금 섬기는데

軒蓋一何高(헌개일하고) : 수레덮개 어찌나 높은지.

弓摧南山虎(궁최남산호) : 활로 終南山 호랑이 꺾고

手接太行猱(수접태항노) : 손으로 太行山 원숭이 잡네.

酒後競風采(주후경풍채) : 술 마신 뒤 겉모양 다투다

三杯弄寶刀(삼배롱보도) : 석잔 들고 보검 갖고 노네.

 

* 切玉劒(절옥검) : 周穆王姬滿(BC947~BC928)이 서쪽 犬戎(견융)을 칠 때 사용했던 칼로 옥도 벨 수 있다.

 

 

殺人如剪草(살인여전초) : 살인을 풀 베듯 하고

劇孟同遊遨(극맹동유오) : 극맹(劇孟)과 함께 노닐며 즐기네.

發憤去函谷(발분거함곡) : 떨쳐 일어나 함곡관(函谷關)으로 가

從軍向臨洮(종군향림도) : 군대 따라 림조(臨洮)로 향하네.

叱咤萬戰場(질타만전장) : 성내어 꾸짖으니 온갖 싸움터에서

匈奴盡奔逃(흉노진분도) : 흉노(匈奴)들 모두 뿔뿔이 달아나네.

歸來使酒氣(귀래사주기) : 돌아와 술기운 부리며

未肯拜蕭曹(미긍배소조) : 소하(蕭何)와 조참(曹參)에게 절하려 않네.

羞入原憲室(수입원헌실) : 창피해하네 원헌자사(原憲子思) 집에 들어가

荒淫隱蓬蒿(황음은봉호) : 지나치게 황폐한 쑥대 집에 숨어 살기를.

 

 

* 劇孟(극맹) : 前漢 때의 俠客

* 臨洮(림조) : 甘肅省岷縣, 始皇帝 당시 萬里長城의 서쪽 끝

* 蕭何曹參을 아울러 蕭曹라 하는데 이들은 劉邦의 개국공신이다.

* 原憲 : 子思=原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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