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내일대란(來日大難) - 이백(李白)
내일의 큰 재난
來日一身(내일일신) : 내일은 이 莊子를 공부하는 몸이
攜糧負薪(휴량부신) : 식량을 들고 땔감을 짊어지고 도사에게 가야하네.
道長食盡(도장식진) : 도사님께서 양식이 떨어졌을 텐데
苦口焦唇(고구초진) : 입이 쓰고 입술은 타들어가네.
* 이백 자신이 莊子에 대한 학식이 부족하다는 뜻임
今日醉飽(금일취포) : 오늘 취하고 배부르니
樂過千春(악과천춘) : 이렇게 즐겁게 지낸 적이 천 년이나 되었다네.
仙人相存(선인상존) : 신선들의 안부를 묻고서는
誘我遠學(유아원학) : 먼 곳에 가서 배우라고 나를 끌어드리네.
海凌三山(해릉삼산) : 三山은 바다가 업신여겨 가기가 어렵지만
陸憩五嶽(육게오악) : 육지에서 쉴만한 곳으로 五嶽이 있다며
乘龍天飛(승룡천비) : 용을 타고 하늘을 날아
目瞻兩角(목첨량각) : 두 뿔을 눈으로 볼 수 있다 하네.
* 자신이 入山隱遁의 유혹을 느꼈음을 말한 것임
授以仙藥(수이선약) : 仙丹을 건네주니 (莊子에 대한 공부를 마쳤음을 뜻함)
金丹滿握(금단만악) : 금단 액을 손바닥에 가득히 받으며,
蟪蛄蒙恩(혜고몽은) : 수명이 짧은 털매미는 은혜를 입어(털매미는 莊子를 비유)
深愧短促(심괴단촉) : 수명이 짧았던 것을 심히 부끄러워한다네.
思填東海(사전동해) : 동해로 가서 많은 생각을 채우고
強銜一木(강함일목) : 하나의 나무를 강하게 마음에 품으면.
道重天地(도중천지) : 온 세상에는 길이 여러 개가 있으니
軒師廣成(헌사광성) : 수레를 끄는 마부로 성공을 널리 이룬 걸세.
蟬翼九五(선익구오) : 매미의 날개는 사십오일 동안을
以求長生(이구장생) : 견디는 것으로서 오래 산 것이라며
下士大笑(하사대소) : 재주와 덕이 모자란다고 크게 웃고는
如蒼蠅聲(여창승성) : 늙은 파리처럼 말하며 웃고 있더군.
* 이 시는 李白 자신의 思想的 漂流를 實吐한 것임
* ‘一’은 莊子가 말한 ‘道는 一이며 大全’에서의 '一'을 말한 것임.
* 思填東海(사전동해) : 동해로 가서 많은 생각을 채우고 (매미의 애벌레 굼벵이 시기(10년)를 말함, 즉 莊子의 道는 老子의 思想을 계승한 것을 말한 것임)
* 強銜一木(강함일목) : 하나의 나무를 강하게 마음에 품으면. (매미의 主 棲息 木, 즉 莊子의 思想的 主觀을 말한 것임)
* 道重天地(도중천지) : 온 세상에는 길이 여러 개가 있으니(다른 나무로 가는 통로, 孟子등과 동시대 人物로 서로 교유할 수 있음을 뜻함)
* 以求長生(이구장생) : 견디는 것으로서 오래 산 것이라며(자신의 莊子 공부에 대한 深度를 비유한 것임)
* 過 : 지날 과, 재앙 화 ~한 적이 있다.
* 道長 - 對道士的敬稱。
* 焦唇(초진) - 亦作“ 焦唇乾舌 ”。謂憂心如焚,唇舌亦為之乾枯。
* 千春 - 千年。形容歲月長久。
* 五嶽 - 중국의 오대명산, 즉 동악 태산, 남악 충산, 서악 화산, 북악 항산, 중악 고산의 총칭으로 오악(五嶽)이라고도 쓰는데 신선이 사는 곳이라고 하며, 역대 많은 제왕이 몸소 제사를 지냈다.
* 蟪蛄(혜고) - 털매미. 《莊子·逍遙遊》:“朝菌不知晦朔,蟪蛄不知春秋,此小年也.” (小年 ; 短促的壽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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