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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추등선성사조북루(秋登宣城謝脁北樓)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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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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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등선성사조북루(秋登宣城謝脁北樓) - 이백(李白)

             가을에 선성에 올라 사조북루에서

 

江城如畫裏(강성여화리) : 강변의 성은 그림 속과 같고

山曉望晴空(산효망청공) : 산 새벽에 맑게 갠 하늘을 바라보네.

兩水夾明鏡(양수협명경) : 두 줄기 강은 맑은 거울을 끼워놓은 듯하니

雙橋落彩虹(쌍교락채홍) : 두 다리가 무지개인양 드리웠네.

人煙寒橘柚(인연한귤유) : 밥 짓는 연기에 귤나무 차가워 보이고

秋色老梧桐(추색로오동) : 가을빛에 오동잎 시들하네.

誰念北樓上(수념북루상) : 누가 알았으리요. 북루(北樓)에 올라

臨風懷謝公(임풍회사공) : 바람 맞으면서 사조(謝脁)를 회상할 줄을.

 

 

* 宣城(선성) : 안휘성(安徽省) 선성현(宣城縣) 장강유역의 도시.

* 謝脁北樓(사조북루) : 謝朓樓(사조루). 남제(南齊)의 유명한 시인 사조(謝脁)가 선성태수(宣城太守)로 있으면서 지은 누대로 북루(北樓) 혹은 사공루(謝公樓)라고도 한다.

* 江城(강성) : 강변의 성. 선성(宣城) 강변을 말한다.

* 山曉(산효) : 산 새벽 . 산은 선성의 능양산(陵陽山)을 말한다. 山晚(산만:산 저녁)으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다.

* 晴空(청공) : 맑게 갠 하늘.

* 兩水(양수) : 두 줄기의 강. 완계(宛溪)와 구계(句溪)를 말한다. 완계(宛溪)의 위에는 봉황교(鳳凰橋)가 있고, 구계(句溪)의 위에는 제천교(濟川橋)가 있었다.

* 雙橋(쌍교) : 두 개의 다리. 봉황교(鳳凰橋)와 제천교(濟川橋)를 말한다.

* 彩虹(채홍) : 무지개. 물속의 다리의 그림자를 무지개에 비유한 것이다.

* 人烟(인연) : 인가(人家)의 연기. 밥 짓는 연기.

* 北樓(북루) : 사조루(謝朓樓)를 말한다.

* 謝公(사공) : 사조(謝脁 : 謝玄暉)를 말한다.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 현종(玄宗) 천보(天寶) 12(753)13년에 이백이 두 번 선성에 유람하였는데 그 때 지은 시로 추정된다. 가을에 선성(宣城)에 있는 사조루(謝朓樓)에서 강과 강에 비치는 다리로 아름다움을 표현하였으며 이백보다 300년 전에 살았던 사조(謝脁)를 존경하여 그리워하는 마음을 읊은 시이다.

* 사조(謝脁) : 464~499. 남조 제()나라 진군(陳郡) 양하(陽夏) 사람. 자는 현휘(玄暉). 선성태수(宣城太守)를 지내 사선성(謝宣城)’으로도 불려진다. 선성태수(宣城太守)를 지내 사선성(謝宣城)’으로도 불려진다. 송나라의 사령운(謝靈運)을 대사(大謝), 그를 소사(小謝)라 하고, 사령운과 그의 동생 사혜련(謝惠連), 그를 합쳐 삼사(三謝)라 한다. 젊을 때부터 학문을 좋아했고, 문장이 청려(淸麗)했다. 예장왕(豫章王)의 태위행참군(太尉行參軍)에 올랐다. 문재(文才)로 수왕(隨王) 소자륭(蕭子隆)의 신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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