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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菜根譚/菜根譚 前集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 001.

by 산산바다 2019. 10. 22.

산과바다



채근담(菜根譚)

 

중국 명()나라 말 홍응명(洪應明 : 自誠)이 지은 책

책의 이름은 송()나라 왕신민(汪信民)"소학(小學)" 가운데 "사람이 항상 채근(菜根)을 씹을 수 있다면 백사(百事)를 이룰 수 있다"에서 따온 것이다.

명나라 말 유교적인 교양을 기초로 불교·도교를 조화시킨 재치 있는 문장으로 구성된 책들이 유행하였는데 이 책도 그 가운데 하나로 전집(前集) 225, 후집(後集) 134, 359조의 청담(淸談)으로 이루어졌다.

 

전집(前集) 주로 사람끼리 교감하는 도()를 논하면서 처세훈(處世訓)과 같은 도덕적 훈계의 말을 기록하였다.

후집(後集) 자연의 정취와 산 속에 은거하는 즐거움을 논하면서 인생의 철리(哲理)와 우주의 이치에 대한 것을 기록하였다.

 

이 인생의 철리와 우주의 이치는 유교·불교·도교를 통한 진리로 이것을 어록 형식에 따라 대구(對句)를 사용, 문학적으로 표현하여 구약성서의 지혜서나 선시(禪詩)를 읽는 듯한 깔끔한 깨달음을 후세사람들에게 준다.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 001~225

전집(前集)은 주로 사람끼리 교감하는 도()를 논하면서 처세훈(處世訓)과 같은 도덕적 훈계의 말을 기록하고 있다.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

001.

棲守道德者 寂寞一時 依阿權勢者 凄凉萬古

서수도덕자 적막일시 의아권세자 처량만고

 

達人觀物外之物 思身後之身

달인관물외지물 사신후지신

 

寧受一時之寂寞 毋取萬古之凄凉

영수일시지적막 무취만고지처량

 

사람의 도리를 지키며 덕을 베풀고 사는 사람은 한 때 외롭고 쓸쓸할 뿐이지만,

힘과 재물에만 의지하여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영원히 불쌍하다.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은 눈앞에 나타난 사물 밖의 사물을 관찰하여

힘이나 재물이외의 진리를 생각하고 이 몸 뒤에 다시 태어나 받을 몸에 대해 생각하나니

 

차라리 한 때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견딜지언정 영원히 불쌍해짐을 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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