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四書/論語

論語(논어) 16. 季氏(계씨)

by 산산바다 2016. 2. 28.

산과바다

 

論語(논어) HOME

 

 

論語(논어) 16. 季氏(계씨)

 

季氏將伐颛臾  冉有季路 見於孔子曰  季氏將有事於颛臾  孔子曰    無乃爾是過與  夫颛臾  昔者  先王  以爲東蒙主 

계씨장벌전유  염유계로 현어공자왈  계씨장유사어전유  공자왈    무내이시과여  부전유  석자  선왕  이위동몽주 

 

且在邦域之中矣  是社稷之臣也  何以伐爲  冉有曰  夫子欲之  吾二臣者  皆不欲也.

차재방역지중의  시사직지신야  하이벌위  염유왈  부자욕지  오이신자  개불욕야

 

계씨가 전유 땅을 공격하려 했다. 염유와 자로가 공자를 만나 말하길 '계씨가 곧 전유에서 일을 내려고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염유야, 그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냐전유는 옛 선왕들이 동몽산 제사를 주관했던 곳이고,

 

또한 나라 영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사직의 신하(속국)인 그곳을 어떻게 공격하겠다는 것이냐?' 염유가 말하길 '계씨가 하려는 것이지 저희 둘이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孔子曰    周任  有言曰陳力就列  不能者止  危而不持  顚而不扶  則將焉用彼相矣 

공자왈    주임  유언왈진력취열  불능자지  위이부지  전이불부  즉장언용피상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염유야, 주임이 이런 말을 했다. (공직이란)힘을 다할 수 있으면 일을 맡지만 그럴 수 없다면 그만두는 것이다. 라고. 나라가 위태로운데도 잡아주지 않고, 흔들리는데도 붙들어 주지 않는다면 그런 공직자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且爾言  過矣  虎兕出於柙  龜玉  毁於櫝中  是誰之過與  冉有曰  今夫顓臾 固而近於費  今不取  後世  必爲子孫憂

차이언  과의  호시출어합  귀옥  훼어독중  시수지과여  염유왈  금부전유 고이근어비  금불취  후세  필위자손우

 

그리고 네 말도 잘못되었다. 호랑이와 코뿔소가 울타리에서 튀어나오고 거북 껍데기와 옥구슬이 궤 속에서 깨진다면 그건 누구의 잘못이겠는가?' 염유가 말하길 '지금 전유는 (성곽도)견고하고 (계씨의 본거지인)비 땅과도 가깝습니다. 바로 취하지 않으면 훗날 반드시 후손들에게 걱정거리가 될 것입니다.' 

 

 

 

孔子曰    君子  疾夫舍曰欲之  而必爲之辭  丘也  聞有國有家者不患寡而患不均  不患貧而患不安  蓋均  無貧

공자왈    군자  질부사왈욕지  이필위지사  구야  문유국유가자부환과이환불균  불환빈이환불안  개균  무빈

 

和無寡  安無傾  夫如是故  遠人  不服則修文德以來之  旣來之則安之

화무과  안무경  부여시고  원인  불복즉수문덕이래지  기래지즉안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염유야, 군자는 (솔직하게)욕심이 난다고 말하지 않고 다른 구실을 주워섬기는 것을 싫어한다. 내 듣기로 큰 나라든 작은 나라든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부족한 것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골고루 분배되지 않는 것을 걱정하며, 가난한 것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안정되지 못한 것을 걱정한다고 했다. 대체로 분배가 균등하면 가난한 줄 모르고,

 

화합하면 부족한 것을 의식하지 않게 되고, 안정되면 나라 전체가 기우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해도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이 복종하지 않는다면 문과 덕으로 닦아서 오게 하고, 이미 왔다면 안정되게 해주어야 한다.  

 

 

 

今由與求也  相夫子  遠人  不服而不能來也  邦分崩離析而不能守也  而謀動干戈於邦內  吾恐季孫之憂 不在顓臾 而在蕭牆之內也

금유여구야  상부자  원인  불복이불능래야  방분붕이석이불능수야  이모동간과어방내  오공계손지우 부재전유 이재소장지내야

 

그런데 지금 자로와 염유 너희 두 사람이 계씨를 돕는다면서 하는 일은 먼 곳에 있는 사람이 복종하지도 못하게 하고, 올 수도 없게 만드는 것이다. 나라가 나뉘고 무너져 지리멸렬한데도 지키지 못하면서 나라 안에서 군대를 동원하려 꾀를 내고 있다니!

나는 계씨의 걱정이 전유에 있지 않고 오히려 (너희 같은 부하들이 있는)조직 내부에 있다고 생각한다.'

 

 

 

孔子曰  天下有道則禮樂征伐  自天子出  天下無道則禮樂淨伐  自諸侯出  自諸侯出  蓋十世  希不失矣 

공자왈  천하유도즉례악정벌  자천자출  천하무도즉례악정벌  자제후출  자제후출  개십세  희불실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예악과 정벌이 천자에게서 나오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예악과 정벌이 제후에게서 나온다. (예악과 정벌이)제후에게서 나오게 되면 대개 열 세대 안에 나라를 잃지 않는 경우가 드물고,

 

 

 

自大夫出  五世  希不失矣  陪臣執國命  三世  希不失矣.

자대부출  오세  희불실의  배신집국명  삼세  희불실의

 

(더 내려와 예악과 정벌이)대부에게서 나오게 되면 다섯 세대 안에 나라를 잃지 않는 경우가 드물며, (다시 더 내려와)대부의 가신이 정권을 장악하게 되면 세 세대 안에 나라를 잃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天下有道則政不在大夫  天下有道則庶人  不議.

천하유도즉정부재대부  천하유도즉서인  불의

 

천하에 도가 있으면 정치가 대부들의 손에 있을리 없고, 천하에 도가 있으면 일반 백성들이 정치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을 낼 일이 없다.

 

 

 

孔子曰  祿之去公室  五世矣  政逮於大夫四世矣    夫三桓之子孫  微矣.

공자왈  녹지거공실  오세의  정체어대부사세의    부삼환지자손  미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의 재정이 정통 군주의 손을 떠난 지가 다섯 세대나 되었고, 정치가 대부들 수중에 들어간 지도 네 세대나 되었다. 그러니 (지금의 실력자 맹손, 숙손, 계손이 모두 망할 때가 다 되어서)환공의 자손들은 미약한 것이다.'

 

 

 

孔子曰 益者三友  損者三友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友便僻 友善柔 友便佞 損矣.

공자왈 익자삼우  손자삼우  우직  우량  우다문  익의  우편벽 우선유 우편영 손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움이 되는 벗이 셋 있고 해를 주는 벗이 셋 있다. 정직한 벗, 믿음직한 벗, 견문이 넓은 벗과 사귀면 도움이 된다. 한쪽에 치우친 벗, 아첨 잘하는 벗, 말을 망령되게 하는 벗과 사귀면 해를 당하게 된다.'

 

 

 

孔子曰  益者三樂  損者三樂  樂節禮樂  樂道人之善  樂多賢友  益矣  樂驕樂  樂佚遊  樂宴樂  損矣

공자왈  익자삼요  손자삼요  요절예락  요도인지선  요다현우  익의  요교악  요일유  요연락  손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움이 되는 즐김이 셋 있고 해가 되는 즐김이 셋 있다. 절제된 예악을 즐기고, 남의 장점 말하기를 즐기며, 좋은 벗을 많이 사귀기를 즐기면 도움이 된다. 지나친 쾌락을 즐기고빈둥거리며 노는 것을 즐기며, 허구한 날 질탕하게 먹고 마시는 것을 즐기면 해가 된다.'

 

 

 

孔子曰  侍於君子  有三愆  言未及之而言  謂之躁  言及之而不言  謂之隱  未見顔色而言  謂之瞽.

공자왈  시어군자  유삼건  언미급지이언  위지조  언급지이불언  위지은  미견안색이언  위지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윗사람을 모실 때 (조심해야 할)세 가지가 있으니, 말 할 때가 아닌데 서둘러 말하는 것을 조급함이라고 하고, 말을 해야 할 때 오히려 말하지 않는 것을 숨김이라고 하며, 윗사람의 안색을 살피지 않고 경솔하게 말하는 것을 장님이라고 한다.'

 

 

 

孔子曰  君子有三戒  小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及其老也  血氣旣衰  誡之在得.

공자왈  군자유삼계  소지시  혈기미정  계지재색  급기장야  혈기방강  계지재투  급기노야  혈기기쇠  계지재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경계해야 하는 것이 세 가지 있으니, 젊어서는 혈기가 안정되어 있지 않으니 여색을 경계해야 하고, 장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왕성하니 싸움을 경계해야 하며, 늙어서는 혈기가 이미 쇠하였으니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 

 

 

 

孔子曰  君子有三畏  畏天命  畏大人  畏聖人之言小人  不知天命而不畏也  狎大人  悔聖人之言.

공자왈  군자유삼외  외천명  외대인  외성인지언   소인  부지천명이불외야  압대인  회성인지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두려움이 있으니, 군자는 하늘의 명을 두려워하고, 큰사람을 두려워하며,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 해야한다. 소인은 천명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워 하지 않고, 대인을 깔보며, 성인의 말씀을 업신여긴다.'

 

 

 

孔子曰 生而知之者  上也  學而知之者  次也  困而學之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공자왈 생이지지자  상야  학이지지자  차야  곤이학지우기차야  곤이불학  민사위하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으뜸이고, 배워서 아는 사람이 그 다음이며, 어려움을 겪으면서 배우는 사람이 그 다음이다.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이 가장 못난 사람이다.

 

 

 

孔子曰  君子有九思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貌思恭  言思忠  事思敬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

공자왈  군자유구사  시사명  청사총  색사온  모사공  언사충  사사경  의사문  분사난  견득사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 생각이 있다. 볼 때는 바로 본 것인지를 생각하고, 들을 때는 똑똑히 들었는지를 생각하고, 얼굴표정이 온화한지를 생각하고, 태도가 공손한지를 생각하고, 말을 충심으로 하는 것인지를 생각하고, 일할 때는 진지한지를 생각하고, 의혹이 생기면 어떻게 물을지를 생각하고, 분할 때는 화를 내고 난 다음의 어려움을 생각하고, 이해관계에 부딪히면 정당한지를 생각한다.  

 

 

 

孔子曰  見善如不及  見不善如探湯  吾見其人矣  吾聞其語矣隱居以求其志  行義以達其道  吾聞其語矣  未見其人也.

공자왈  견선여불급  견불선여탐탕  오견기인의  오문기어의   은거이구기지  행의이달기도  오문기어의  미견기인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한 것을 보면 미처 닿지 않는 것처럼 하고(애써 실천하려 하고), 선하지 않은 것을 보면 마치 끓는 물에 닿는 것처럼 하는(힘써 피하는) 그런 사람을 나는 만나 본 적도 있고 들어본 적도 있다.

 

 

 

隱居以求其志  行義以達其道  吾聞其語矣  未見其人也.

은거이구기지  행의이달기도  오문기어의  미견기인야

 

그러나 세상을 떠나 숨어 살면서 뜻을 지키고자 하고, 의에 따라 행하면서 도를 관철시키고자 하는 사람은 들어는 보았으나 직접 보지는 못했다.'

 

 

 

齊景公  有馬千駟  死之日   民無德而稱焉  伯夷叔齊  餓于首陽之下  民到于今稱之  其斯之謂與.

제경공  유마천사  사지일   민무덕이칭언  백이숙제  아우수양지하  민도우금칭지  기사지위여

 

제나라 경공은 마차를 천 대나 가졌어도 그가 죽던 날 백성들이 그에 대해 덕 있다고 얘기하지는 않았다.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 아래에서 굶어 죽었지만 백성들은 지금까지도 그들을 칭송하고 있다이것이 바로 그 뜻이 아니겠는가?'

 

 

 

陳亢  問於伯魚曰  子亦有異聞乎對曰  未也  嘗獨立  鯉趨而過庭  曰學詩乎  對曰  未也  不學詩  無以言  鯉退而學詩.

진항  문어백어왈  자역유이문호   대왈  미야  상독립  이추이과정  왈학시호  대왈  미야  불학시  무이언  리퇴이학시

 

진항이 (공자의 아들인)백어에게 물었다. '당신은 (선생님과 같이 있으니)남달리 따로 들은 이야기가 있겠지요?'

백어가 대답하길 '없습니다. (아버님께서)혼자 뜰에 서 계시기에 제가 조심조심 지나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를 배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아직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더니 '시를 안 배웠으면 할 말이 없다.' 하셨습니다. 저는 물러나 시를 배웠습니다.

 

 

 

他日  又獨立  鯉趨而過庭  曰學禮乎  對曰  未也不學禮  無以立  鯉退而學禮  聞斯二者.

타일  우독립  이추이과정  왈학례호  대왈  미야불학례  무이립  이퇴이학례  문사이자

 

다음 날, 또 혼자 서 계시기에 제가 조심조심 지나갔습니다. 아버님께서 '예를 배웠느냐?'고 물으시기에 '아직 아닙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시는 말씀이 '예를 배우지 않으면 설 수가 없다' 하셨습니다저는 물러나 예를 배웠습니다. 단지 이 두 가지를 들었을 뿐입니다.'

 

 

 

陳亢  退而喜曰  聞一得三  聞詩聞禮  又聞君子之遠其子也.

진항  퇴이희왈  문일득삼  문시문례  우문군자지원기자야

 

진항이 물러나 기뻐하며 말하길 '내가 하나를 물어 셋을 얻었다. 시를 들었고, 예를 들었으며, 군자는 자기 자식을 멀리 한다는 것을 들었다.' 

 

 

 

邦君  之妻  君稱之曰夫人  夫人  自稱曰小童  邦人  稱之曰君夫人  稱諸異邦曰  寡小君  異邦人  稱之  亦曰君夫人.

방군  지처  군칭지왈부인  부인  자칭왈소동  방인  칭지왈군부인  칭저이방왈  과소군  이방인  칭지  역왈군부인

 

임금의 아내를 임금은 부인이라 부르고, 부인 스스로는 어린아이라고 부른다. 백성들은 임금님의 부인이라고 부르고,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말할 때는 우리 작은 임금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인금님 부인이라고 부른다.

 

 

 

 

산과바다 이계도

'四書 > 論語' 카테고리의 다른 글

論語(논어) 18. 微子(미자)  (0) 2016.02.28
論語(논어) 17. 陽貨(양화)  (0) 2016.02.28
論語(논어) 15. 衛靈公(위령공)  (0) 2016.02.28
論語(논어) 14. 憲問(헌문)  (0) 2016.02.28
論語(논어) 13. 子路(자로)  (0) 2016.02.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