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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書/論語

論語(논어) 17. 陽貨(양화)

by 산산바다 2016. 2. 28.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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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논어) 17. 陽貨(양화)

 

陽貨欲見孔子  孔子不見  歸孔子豚  孔子時其亡也而往拜之  遇諸塗.

양화욕견공자  공자불견  귀공자돈  공자시기망야이왕배지  우저도

 

양화가 공자님을 만나고 싶어 했으나 공자가 만나주지 않자 (선물로)삶은 돼지를 보냈다

공자가 (그를 직접 만나고 싶지 않아)마침 그가 없는 틈을 타 사례를 하러 가다가 길에서 그와 마주치게 되었다

 

* 양화는 바로 양호이다. 그는 당시 노나라의 정치를 농단하던 계씨의 가신으로 실권자였다. 공자가 보기에는 정통성 없는 하극상의 야심가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공자 같은 인물을 회유하러 애쓴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그릇은 있었던 것 같다.

 

 

 

謂孔子曰    予與爾言    懷其寶而迷其邦  可謂仁乎    不可

위공자왈    여여이언    회기보이미기방  가위인호    불가

 

양화가 공자에게 말하였다. '오시지요. 제가 선생과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몸에 보물을 지니고도 나라를 어지럽게 내버려두는 것을 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가 대답이 없자 스스로 대답했다. '그럴 수 없겠지요?

 

 

 

好從事而亟失時 可謂知乎    不可  日月  逝矣  歲不我與  孔子曰    吾將仕矣.

호종사이극실시 가위지호    불가  일월  서의  세불아여  공자왈    오장사의

 

그러면 공직에 나가길 좋아하면서도 번번이 때를 놓치는 것을 지라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가 여전히 대답을 하지 않자 스스로 대답했다. '그럴 수 없겠지요? 해와 달은 사라지는 것이고 세월은 붙잡을 수 없는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좋습니다. 저도 앞으로 공직에 나서겠습니다.'

 

* 대답은 이렇게 했으나 양화가 실권을 잡고 있는 동안 출사하지 않았다. 비록 뜻이 있고 출사표를 품고는 있었으나 공자의 언행이나 품성으로서는 쿠데타 정권에 부역할 수 없었다.

 

 

 

子曰  性相近也  習相遠也.

자왈  성상근야  습상원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성정은 비슷한데 생활환경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이다.'

 

 

 

子曰  唯上知與下愚  不移.

자왈  유상지여하우  불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무 똑똑한 사람(上知)과 너무 모자라는 사람(下愚)은 변화시킬 수 없다.' 

 

 

 

子之武城  聞弦歌之聲  夫子莞爾而笑曰  割鷄  焉用牛刀.

자지무성  문현가지성  부자완이이소왈  할계  언용우도

 

공자가 (제자인 자유가 다스리는 고을인)무성에 갔다. 비파를 타며 노래하는 소리를 듣고는 빙그레 웃으며 말하길 '닭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는가." 

 

 

 

子遊對曰  昔者  偃也聞諸夫子  曰君子學道則愛人  小人  學道則易使也子曰  二三子  偃之言  是也  前言  戱之耳.

자유대왈  석자  언야문저부자  왈군자학도즉애인  소인  학도즉이사야자왈  이삼자  언지언  시야  전언  희지이

 

자유가 대답하길 '예전에 제가 선생님께 배울 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군자가 도를 배우면 사람을 아끼게 되고, 소인이 도를 배우면 말을 잘 듣게 된다.' 공자께서 (따르는 제자들을 향해)말씀하셨다. '이 사람들아, 자유의 말이 맞다. 내가 앞에 한 말은 농담이었다.'

 

 

 

公山弗擾以費畔    子欲往子路不說曰  末之也已  何必公山氏之之也.

공산불요이비반    자욕왕   자로불열왈  말지야이  하필공산씨지지야

 

공산불요가 비땅에서 모반을 일으키고는 공자를 불렀다. 공자가 가려고 하자 자로가 기분 나빠하며 말했다. '가지 마십시오. 하필이면 공산씨에게 가시려는 겁니까?'

 

 

 

子曰  夫召我者  而豈徒哉  如有用我者  吾其爲東周乎.

자왈  부소아자  이기도재  여유용아자  오기위동주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부른 사람이 설마 공연히 그러겠느냐? 만일 나를 써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나라를 동방의 주나라가 되게 해줄 텐데!'

 

 

 

子張  問仁於孔子  孔子曰  能行吾者於天下  爲仁矣 

자장  문인어공자  공자왈  능행오자어천하  위인의 

 

자장이 공자에게 인에 대해 묻자 공자 대답하셨다. '천하에서 다섯 가지를 행할 수 있으면 인이라 할 수 있다.' 

 

 

 

請問之  曰恭寬信敏惠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

청문지  왈공관신민혜  공즉불모  관즉득중  신즉인임언  민즉유공  혜즉족이사인

 

청하여 묻자 대답하셨다. '공손함, 너그러움, 믿음직함, 부지런함, 그리고 베품이다.

공손하면 모욕당할 일이 없고, 너그러우면 사람들의 지지를 얻게 되고, 믿음직하면 사람들의 쓰임을 받게 되고, 부지런하면 공을 이루게 되며, 베풀다 보면 사람들을 편하게 부릴 수 있게 된다.'

 

 

 

佛肹    子欲往  子路曰  昔者  由也聞諸夫子    親於其身  爲不善者  君子不入也  佛肹  以中牟畔  子之往也  如之何.

필힐    자욕왕  자로왈  석자  유야문저부자    친어기신  위불선자  군자불입야  필힐  이중모반  자지왕야  여지하

 

(진나라의 대부인)필힐이 공자를 불렀다. 공자가 가려고 하자 자로가 말하길 '예전에 제가 선생님께 듣기로는 군자는 직접 나쁜 짓을 한 자에게는 의탁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필힐은 중모땅에서 모반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가신다고 하니 어찌 된 일입니까?' 

 

 

 

子曰    有是言也  不曰堅乎  磨而不磷  不曰白乎  涅而不緇   吾豈匏瓜也哉  焉能繫而不食.

자왈    유시언야  불왈견호  마이불린  불왈백호  열이불치   오기포과야재  언능계이불식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맞다. 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갈아도 닳지 않는다면 단단하다고 하지 않겠느냐? 아무리 물들여도 검게 되지 않는다면 희다고 하지 않겠느냐내가 설마 저 조롱박 같겠느냐? 어찌 한 곳에만 매달려 따먹지도 못하게 하겠느냐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채로 쓸모없는 존재가 되겠는가)?' 

 

 

 

子曰  由也  女聞六言六蔽矣乎  對曰  未也    吾語女

자왈  유야  여문육언육폐의호  대왈  미야    오어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로야 너는 육언육폐(여섯 가지 말과 여섯 가지 병폐)라고 들어 보았느냐자로가 대답하길 '아직 못 들어봤습니다.' '앉아라. 내가 말해주마.' 

 

 

 

好仁不好學  其蔽也愚  好知不好學  其蔽也蕩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호인불호학  기폐야우  호지불호학  기폐야탕  호신불호학  기폐야적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好剛不好學  其蔽也狂.

호직불호학  기폐야교  호용불호학  기폐야란  호장불호학  기폐야광

 

인을 좋아하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병폐는 어리석음()이다. 지혜를 좋아하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병폐는 기초가 흔들려 지켜지지 않음(허황되고 방탕함. )이다. 믿음을 좋아하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병폐는 (쉽게 속아 넘어가)스스로를 해치게 됨()이다.

 

정직을 좋아하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병폐는 각박해서 남을 아프게 하게 됨()이다. 용기를 좋아하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병폐는 분란을 일으켜 화를 자초하게 됨()이다. 강함을 좋아하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병폐는 (절제 없이)조급하고 함부로 행동하게 됨()이다.

 

 

 

子曰  小子  何莫學夫詩  詩可以興  可以觀  可以群  可以怨  邇之事父  遠之事君  多識於鳥獸草木之名.

자왈 소자  하막학부시  시가이흥  가이관  가이군  가이원  이지사부  원지사군  다식어조수초목지명

 

공자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들아, 어째서 시를 배우지 않는가? 시는 감정을 키워주고, 관찰력을 길러주고, 무리와 잘 어울리게 해주며, 원망이 있어도 도를 넘지 않게 지켜준다. 가깝게는 어버이를 제대로 모시게 해주고, 멀리는 임금을 제대로 섬기게 해준다. 또한 새와 짐승과 풀과 나무의 이름도 많이 알게 해준다.'

 

 

 

子謂伯魚曰  女爲周南召南矣乎  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

자위백어왈  여위주남소남의호  인이불위주남소남  기유정장면이입야여

 

공자가 백어에게 말씀하셨다. ' 너는 (시경의 처음 부분인)주남과 소남을 배웠느냐? 사람이 주남과 소남을 배우지 않으면 그것은 마치 담을 마주 보고 서 있는 것과 같다.'

 

 

 

子曰  禮云禮云  玉帛云乎哉  樂云樂云  鐘鼓云乎哉

자왈  예운예운  옥백운호재  악운악운  종고운호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예 하는데 그것이 어찌 그냥 옥이나 비단 같은 예물을 말하는 것이겠느냐. , 악 하는데 그것이 어찌 그냥 종이나 북 같은 악기만을 말하는 것이겠느냐.'

 

 

 

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

자왈  색려이내임  비저소인  기유천유지도야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겉으로는 위엄 있어 보이지만 안으로는 겁 많고 약한 것을 소인에 비유하자면 벽을 뚫고 담을 넘는 좀도둑 같다고 할 수 있다.'

 

 

 

子曰  鄕原  德之賊也.

자왈  향원  덕지적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겉으로는 점잖은 척 하지만 안으로는 딴 짓을 하는 사람은 덕을 망치는 자이다.'

 

 

 

子曰  道聽而塗說  德之棄也.

자왈  도청이도설  덕지기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길에서 떠도는 말을 주워듣고 생각 없이 여기저기 말하는 것은 덕을 버리는 짓이다.'

 

 

 

子曰  鄙夫  可與事君也與哉  其未得之也  患得之  旣得之  患失之  苟患失之  苟患失之  無所不至矣.

자왈  비부  가여사군야여재  기미득지야  환득지  기득지  환실지  구환실지  구환실지  무소부지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비열한 사람과 함께 임금을 섬길 수 있을까? 그런 사람은 벼슬을 얻기 전에는 어떻게 얻을까를 걱정하고얻고 나서는 잃으면 어찌할까 걱정한다. 그리고 정말 잃을까를 걱정하면 못 하는 짓이 없다.' 

 

 

 

子曰  古者  民有三疾  今也  或是之亡也

자왈  고자  민유삼질  금야  혹시지망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는 백성들에게 세 가지 병폐가 있었는데 요즈음은 다 없어진 듯하다.

 

 

 

古之狂也    今之狂也    古之矜也    今之矜也  忿戾  古之愚也    今之愚也  詐而已矣.

고지광야 사  금지광야    고지긍야    금지긍야  분려  고지우야    금지우야  사이이의

 

예전에는 미쳤다 하면 거침없이 제멋대로 굴기는 해도 뜻이 있었는데, 요즈음은 미쳤다 하면 그냥 방탕하기만 하다. 예전에는 자긍심이 있다고 하면 모나기는 해도 반듯한 구석이 있었는데, 요즈음은 자긍심이 있다고 하면 사납고 요란하기만 하다. 예전에는 어리석다고 하면 그래도 솔직하기는 했는데 요즈음은 어리석다고 하면 오히려 속이려 수작을 부릴 뿐이다.'

 

 

 

子曰  惡紫之奪朱也  惡鄭聲之亂雅樂也  惡利口之覆邦家者.

자왈  오자지탈주야  오정성지난아악야  오리구지복방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주색이 붉은색 자리를 빼앗게 된 것을 미워하고 (음란한 음악인)정나라의 음악이 우아한 음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며, 교묘한 말재주가 나라를 뒤엎는 것을 미워한다.' 

 

 

 

子曰  予欲無言  子貢曰  子如不言  則小子何述焉.

자왈  여욕무언  자공왈  자여불언  즉소자하술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말하고 싶지 않다.' 자공이 묻기를 '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지 않으시면 저희는 무엇을 전합니까?'

 

 

 

子曰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天何言哉.

자왈  천하언재  사시행언  백물생언  천하언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네 계절이 돌아가고 만물이 생장해도 하늘이 뭐라고 말하더냐?'

 

 

 

孺悲欲見孔子  孔子辭以疾  將命者出戶  取瑟而歌  使之聞之.

유비욕견공자  공자사이질  장명자출호  취슬이가  사지문지

 

(예전에 제자였던)유비가 공자를 만나고 싶어했다. 공자는 (뜻을 달리한 제자를 보고 싶지 않아)병을 핑계로 거절했다말을 전하러 온 사람이 문을 나가자, 공자는 비파를 타며 노래로 유비에게 (자신의 뜻을)들려주었다.

 

 

 

宰我問  三年之喪  期已久矣君子三年  不爲禮  禮必壞  三年不爲樂  樂必崩.

재아문  삼년지상  기이구의   군자삼년  불위예  예필괴  삼년부위악  악필붕

 

재야가 물었다. '삼년상은 너무 깁니다. 일년상만 해도 길다고 생각됩니다. 군자가 삼년이나 예를 익히지 않으면 예가 틀림없이 무너질 것입니다. (일년이면) 묵은 곡식은 다 먹어 없어지고 새 곡식이 나옵니다. 불 피우는 나무도 철에 따라 바꿔 씁니다. 그런 뜻에서 일년 상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子曰  食夫稻  衣夫錦  於女安乎    女安則爲之  夫君子之居喪  食旨不甘  聞樂不樂  居處不安故  不爲也  今女安則爲之.

자왈  식부도  의부금  어여안호       여안즉위지  부군자지거상  식지불감  문악불락  거처불안고  불위야  금여안즉위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어버이가 돌아가셨는데도)쌀밥 먹고 비단옷 걸치는 것이 편안하겠느냐?' 재야 답하길 '편안합니다.' '네가 편안하다면 그렇게 하라. 하지만 군자는 상을 치루는 중에는 맛있는 것을 먹어도 달지 않고, 음악을 들어도 즐겁지 않으며, 집에 있어도 편안치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 너는 지금 편안하다고 하니 그렇다면 그렇게 하라.'  

 

 

 

宰我出  子曰  予之不仁也  子生三年然後  免於父母之悔  夫三年之喪  天下之通喪也  予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

재아출  자왈  여지불인야  자생삼년연후  면어부모지회  부삼년지상  천하지통상야  여야유삼년지애어기부모호

 

재야가 나가자 공자 말씀하셨다. '재야는 정말 사람답지 못하구나. 자식은 태어난 지 삼년이 되어야 어버이 품을 벗어날 수 있다. 이른바 삼년상이란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하는, 사람의 기본이다. 재야도 삼 년 동안 어버이의 아낌을 받았을 터인데.'

 

 

 

子曰  飽食終日  無所用心  難矣哉  不有博奕者乎  爲之猶賢乎已.

자왈  포식종일  무소용심  난의재  불유박혁자호  위지유현호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불리 먹고서 하루 종일 마음 쓰는 데가 없다면 곤란하다. 주사위 던지기나 바둑이라도 있지 않은가? 그런 놀이라도 하는 것이 빈둥거리는 것보다 낫다.'

 

* 옛날의 박()은 주사위를 던진 다음에 바둑을 두는 놀이를 말했다. 그냥 바둑만 두는 혁()과는 좀 달랐다. 훗날에 와서 사람들이 바둑은 두지 않고 그 전초전에 해당하는 주사위 던지기만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주사위 놀이를 도박이라 하게 되었다,

 

 

 

子路曰  君子尙勇乎  子曰  君子義以爲上  君子有勇而無義  爲亂  小人  有勇而無義  爲盜.

자로왈  군자상용호  자왈  군자의이위상  군자유용이무의  위란  소인  유용이무의  위도

 

자로가 묻기를 '군자는 용기를 숭상합니까?' 공자 답하시길 '군자는 의로움을 숭상한다. 군자가 그저 용기만 있고 의로움이 없다면 반란자가 되고, 소인이 그저 용기만 있고 의로움이 없으면 도둑이 된다.'

 

 

 

子貢曰  君子亦有惡皓  子曰  有惡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자공왈  군자역유오호  자왈  유오  오칭인지악자  오거하류이산상자  오용이무례자  오과감이질자

 

자공이 말하길  '군자도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공자 답하시길 '미워하는 것이 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퍼뜨리는 것을 미워하고, 아랫사람으로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것을 미워하고, 용감하지만 무례한 것을 미워하며, 과감하지만 답답하게 고집 피우는 것을 미워한다.'

 

 

 

  賜也亦有惡乎  惡徼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訐以爲直者.

  사야역유오호  오요이위지자  오불손이위용자  오알이위직자

 

묻기를 '자공, 네가 미워하는 것도 있느냐?' '저는 남의 것을 빌려 자기 것처럼 하는 것을 미워하고, 불손함을 용기라고 생각하는 것을 미워합니다. 그리고 남의 잘못을 들추어내는 것을 정직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미워합니다.'

 

 

 

子曰  唯女子與小人  爲難養也  近之則不孫  遠之則怨.

자왈  유여자여소인  위난양야  근지즉불손  원지즉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여자와 소인이 함께 하기 어려운 상대이다. 그들은 가까이 하면 덤비고 멀리하면 원망한다.'

 

 

 

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자왈  연사십이견오언  기종야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이가 마흔이 되어서도 남의 미움을 받으면 그 인생은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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