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大雅(대아)
一. 文王之什(문왕지십) 241~250
246. 思齊(사제)
거룩한 분 생각하며
思齊太任(사제태임) : 거룩하신 태임
文王之母(문왕지모) : 문왕의 어머님
思媚周姜(사미주강) : 시어머니 태강께 효도하시어
京室之婦(경실지부) : 왕실의 부인 되셨다
太姒嗣音(태사사음) : 태사께서 아름다운 소리 이어받으시어
則百斯男(칙백사남) : 많은 자손을 낳으셨다
惠于宗公(혜우종공) : 선왕들께 순종하고
神罔時怨(신망시원) : 신령들에게 원망함이 없었다
神罔時恫(신망시통) : 신령은 한함이 없으시고
刑于寡妻(형우과처) : 자신의 아내부터 바로 고치시고
至于兄弟(지우형제) : 형제자매에 이르시고
以御于家邦(이어우가방) : 여러 나라를 다스리시다
雝雝在宮(옹옹재궁) : 부드러운 모습으로 궁에 계시며
肅肅在廟(숙숙재묘) : 공경하는 모습으로 묘에 계시며
不顯亦臨(부현역림) : 밝게 나라 일에 임하시며
無射亦保(무사역보) : 싫어하는 일 없이 백성을 보호하시리라
肆戎疾不殄(사융질부진) : 크나큰 병폐는 징계하시고
烈假不瑕(렬가부하) : 폐해는 아주 없애시며
不聞亦式(부문역식) : 들으신 것은 쓰시고
不諫亦入(부간역입) : 간언하는 것은 받아들이신다.
肆成人有德(사성인유덕) : 어른들은 덕 있게 되고
小子有造(소자유조) : 아이들은 이루는 것 있으리라
古之人無斁(고지인무두) : 문왕께서는 싫어하심 없이
譽髦斯士(예모사사) : 훌륭한 선비 등용하시리라
<해>
思齊大任 文王之母 思媚周姜 京室之婦 大姒嗣徽音 則百斯男
賦이다. 思는 語辭이다. 齊는 씩씩함이요, 媚는 사랑함이다. 周姜은 太王의 妃 太姜이다. 京은 周나라이다. 太姒는 文王의 妃이다. 徽는 아름다움이다. 百男은 成數를 들어서 그 많음을 말한 것이다. ○ 이 詩는 文王의 德을 노래한 것인데, 推本하여 말한 것이다. “이 莊敬스러운 太任은 바로 文王의 어머니시니, 실제로 능히 周姜에게 사랑을 받음직하여 그 周室의 主婦의 조건에 걸맞고, 太姒에 이르러서는 또한 능히 그 美德한 德音을 이어서 자손이 衆多하도다.”라 한 것이다. 위로는 聖母가 계시므로 그것을 이룬 所以가 深遠하고, 안으로 賢妃가 있으므로 그것을 돕는 소이가 深大한 것이다.
惠于宗公 神罔時怨 神罔時恫 刑于寡妻 至于兄弟 以御于家邦
賦이다. 惠는 順함이다. 宗公은 宗廟의 先公이다. 恫은 애통함이다. 刑은 본받고 法삼음이다. 寡妻는 寡小君이란 말과 같다. 御는 맞음이다. ○ 말하자면, “文王이 先公에게 順히 하여 鬼神이 歆饗하여 怨恫하는 자가 없는 것은, 그 儀法 안으로 閨門에 베풀어져서 형제에까지 이르러 邦家를 다스렸기 때문이다.”라 한 것이다. 孔子께서는 “집안이 가지런해진 뒤에 나라가 다스려진다.”라 말씀하셨고, 孟子께서는 “이 마음을 들어 저기에 加할 뿐인 것이다.”라 말씀하셨다. 張子가 말하였다. “神과 사람을 接함에 각각 그 道를 얻은 것이다.”
雝雝在宮 肅肅在廟 不顯亦臨 無射亦保
賦이다. 雝雝은 和의 지극함이요, 肅肅은 敬의 지극함이다. 不顯은 幽隱한 곳이다. 射은 斁과 같으니, 싫어함이다. 保는 지킴이다. 말하자면, “文王이 閨門 안에 계실 때에는 그 和함을 다하고 宗廟 안에 있을 때에는 그 敬을 극진히 하며, 비록 幽隱한 곳에 居하심에도 또한 항상 누군가 臨하고 있는 듯 하고, 비록 厭射함은 없는데도 또한 항시 지키는 바가 있는 듯하시니 그 純一하시면서도 또한 (그 純一함을) 그치지 않으심이 대략 이와 같으셨다.”
肆戎疾不殄 烈假不瑕 不聞亦式 不諫亦入
賦이다. 肆는 ‘그러므로 지금’이란 뜻이다. 戎은 큼이요, 疾은 難과 같으니, 大難은 羑里에 갇혔던 일과 昆夷·玁狁과 같은 等屬이다. 殄은 끊음이요, 烈은 빛남이요, 假는 큼이요, 瑕는 과실이다. 이 두 구절은 ‘不殄厥慍 不隕厥問’과 서로 表裏가 된다. 聞은 前聞이다. 式은 法이다. ○ 上章을 일어서 文王의 덕이 이와 같음을 말하였다. 그러므로 그 大難을 殄絶하지 못했으나 光大함에는 玷缺이 없으며, 또한 일을 전에 들은 바 없는 것조차도 또한 法度에 合하지 않음이 없고, 비록 諫諍할 것이 없는 자도 善에 들지 않음이 없게 하시니, 傳의 이른바 “性이 하늘과 合致된다.”한 것이 이것이다.
肆成人有德 小子有造 古之人無斁 譽髦斯士
賦이다. 冠禮한 자 以上을 成人이라 한다. 小子는 童子이다. 造는 함이다. 古之人은 文王을 가리킨다. 譽는 명예요, 髦는 준걸함이다. ○上章을 이어 文王의 덕이 일에 드러난 것이 이와 같음을 말하였다. 그러므로 一時의 人材가 모두 그 成就할 바를 얻었으니, 아마도 그 덕의 純一不已에서 유래한 것이다. 따라서 이 선비들로 하여금 모두 천하에 명예를 얻음이 있어서 그 俊乂한 아름다움을 이루게 한 것이다.
思齊 五章이니 二章은 章 六句요, 三章은 章 四句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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