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大雅(대아)
一. 文王之什(문왕지십) 241~250
244. 棫樸(역박)
백유나무
芃芃棫樸(봉봉역박) : 무성한 백유나무와 대추나무
薪之槱之(신지유지) : 땔나무나 모닥불 감으로 자른다
濟濟辟王(제제벽왕) : 거룩하신 임금님을
左右趣之(좌우취지) : 신하들이 좌우에서 바삐 모신다
濟濟辟王(제제벽왕) : 거룩하신 임금님
左右奉璋(좌우봉장) : 좌우에서 옥술잔 받들어 제사를 돕는다
奉璋峩峩(봉장아아) : 옥술잔 드는 모습이 장엄하여
髦士攸宜(모사유의) : 훌륭한 분에게 잘 어울리도다
淠彼涇舟(비피경주) : 두둥실 경수에 떠 있는 배
烝徒楫之(증도즙지) : 많은 사람들이 노 저어간다
周王于邁(주왕우매) : 주나라 임금께서 나가시어
六師及之(륙사급지) : 육군이 뒤따라 나간다
倬彼雲漢(탁피운한) : 밝은 저 은하수
爲章于天(위장우천) : 하늘에서 무늬를 이루고
周王壽考(주왕수고) : 주나라 임금께서 만수무강하시어
遐不作人(하부작인) : 어찌 인재를 잘 등용하지 않으시리오
追琢其章(추탁기장) : 옥에 무늬 새기고 쪼다
金玉其相(금옥기상) : 쇠와 구슬의 그 바탕을 따라
勉勉我王(면면아왕) : 부지런하신 우리 임금님
綱紀四方(강기사방) : 천하를 바르게 다스리신다
<해>
芃芃棫樸 薪之槱之 濟濟辟王 左右趣之
興이다. 芃芃은 나무가 무성한 모양이다. 樸은 䕺生하니, 뿌리와 가지가 迫迮하여 서로 附著하는 것이다.槱는 쌓음이다. 濟濟는 容貌의 아름다움이다. 辟은 임금이니, 君王은 文王을 이른 것이다. ○ 이 또한 文王의 德을 詠歌한 것이다. 말하자면, “芃芃한 棫·樸나무는 섶으로 쌓았고, 濟濟한 辟王은 左右에서 따르니, 아마도 德이 盛大하자 人心이 歸附하고 趣向한다.”함이다.
濟濟辟王 左右奉璋 奉璋峨峨 髦士攸宜
賦이다. 半圭를 璋이라 한다. 祭祀의 禮에 왕이 圭瓚으로 降神禮를 하면 諸臣이 왕을 도와서 璋瓚으로 두 번째로 降神禮를 거행하는데, 좌우에서 받들어 그 갈라진 곳을 안으로 향하게 하여 또한 趣向하는 뜻을 두는 것이다. 峩峩는 盛壯함이다. 髦는 준걸스러움이다.
淠彼涇舟 烝徒楫之 周王于邁 六師及之
興이다. 淠는 배가 가는 모양이다. 涇은 河水 이름이다. 烝은 많음이요, 楫은 노요, 于는 감이요, 邁는 떠남이다. 六師는 六軍이다. ○ 떠나가는 저 涇水가의 배는 배 안의 사람들이 노젓지 않는 이가 없고 周나라 임금이 길을 떠나면 六師의 무리들이 따라다니니, 아마도 대중이 그 덕에 귀의하여 명령하지 않아도 쫓아다니는 것이다.
倬彼雲漢 爲章于天 周王壽考 遐不作人
興이다. 倬은 큼이다. 雲漢은 天河인데, 箕·斗 두 별 사이에 있어 그 길이가 하늘과 비슷하다. 章은 文章이다. 文王이 97세에 終하셨으므로 壽考라 말한 것이다. 遐는 何와 같다. 作人은 變化시키고 鼓舞하는 것이다.
追琢其章 金玉其相 勉勉我王 綱紀四方
興이다. 追는 다듬음이니, 쇠를 다듬는 것을 ‘雕’라 하고 玉을 다듬는 것을 ‘琢’이라 한다. 相은 바탕이다. 勉勉은 不已와 같다. 무릇 網罟는 펼친 것을 綱이라 하고 거둔 것을 紀라 한다. ○ 다듬고 쪼았다면 그 문채를 아름답게 한 것이 지극할 것이요, 金玉으로 여긴다면 그 바탕을 아름답게 한 것이 지극하다 할 것이며, 勉勉하는 우리 임금은 四方에 紀綱되심이 지극하다 할 것이다.
棫樸 五章이니 章 四句이다.
이 詩는 前 三章은 文王의 德이 人民의 歸依할 곳임을 말하였고, 後 二章은 文王의 德의 天下 사람들을 振作시키고 紀綱이 될만하여 人民이 귀의함을 말한 것이다. 이 以下 “假樂”까지는 모두 어떤 사람이 지은 것인지 알지 못하겠지만, 의심 컨데 周公에게서 多出한듯 하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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