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大雅(대아)
一. 文王之什(문왕지십) 241~250
248. 靈臺(영대)
좋은 누대
經始靈臺(경시령대) : 좋은 누각 만들기 시작하여
經之營之(경지영지) : 재어보시고 다져보시어
庶民攻之(서민공지) : 백성들이 거들어주어
不日成之(부일성지) : 며칠 안 되어 이룩하였다
經始勿亟(경시물극) : 이룩할 때 급히 서둘지 말라 하셨어도
庶民子來(서민자내) : 백성들은 어버이 일을 돕는 듯 모여들었다
王在靈囿(왕재령유) : 임금께서 영유에 계시어
麀鹿攸伏(우녹유복) : 암수 사슴 엎드려 노닌다
麀鹿濯濯(우녹탁탁) : 암수 사슴 살쪄서 윤기 흐르고
白鳥翯翯(백조학학) : 백조는 깨끗하고 희다
王在靈沼(왕재령소) : 임금께서 영소에 계시어
於牣魚躍(어인어약) : 아아, 물고기가 가득 뛰어논다
虡業維樅(거업유종) : 종과 경 매다는 틀에
賁鼓維鏞(분고유용) : 큰 북과 큰 종 달려있도다
於論鼓鍾(어논고종) : 아아, 질서 있게 종을 쳐서
於樂辟廱(어낙벽옹) : 아아, 천자님 공부하는 곳에 즐겁게 들린다
於論鼓鍾(어논고종) : 아아, 질서있게 종을 쳐서
於樂辟廱(어낙벽옹) : 아아, 천자님 공부하는 곳에 즐겁게 들려라
鼉鼓逄逄(타고방방) : 악어 북 둥둥 울리며
矇瞍奏公(몽수주공) : 악사들 음악을 연주한다
<해>
經始靈臺 經之營之 庶民攻之 不日成之 經始勿亟 庶民子來
賦이다. 經은 헤아림이다. 靈臺는 文王이 지은 것인데, 靈이라 말한 것은 그 倏然히 이루어진 것이 神靈이 한 것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營은 <위치를> 表함이요, 功은 지음이다. 不日은 終日도 걸리지 않음이다. 亟은 急함이다. ○ 나라에 臺가 있는 것은 氛祲을 관망하여 災殃과 祥瑞를 살피고, 때로 구경하고 놀면서 수고와 편안을 조절하는 것이다. 文王의 臺가 그 經度하고 營表할 즈음에 당하여 서민이 이미 와서 지으니, 이 때문에 終日도 걸리지 않아서 이룬 것이다. 비록 문왕이 마음속으로 백성들을 번거롭게 할까 저어되어 서둘지 말라고 戒令하셨으나, 민심이 즐거워하면서 마치 아버지의 일에 나아가는 듯이 하여 부르지 않아도 自處해서 왔다.
王在靈囿 麀鹿攸伏 麀鹿濯濯 白鳥翯翯 王在靈沼 於牣魚躍
賦이다. 靈囿는 臺 아래에 동산이 있는데, 禽獸를 域養할 만 하다. 麀는 牝鹿이다. 伏은 그 處한 곳을 편안히 여겨 驚擾치 않음을 말한 것이다. 濯濯은 肥澤한 모양이요, 翯翯은 潔白한 모양이다. 靈沼는 동산 안에 못이 있는 것이다. 牣은 꽉 찬 것이니, 물고기가 가득하면서도 跳躍하는 것은 수가 많으면서도 그 살 곳을 얻음을 말한 것이다.
簴業維樅 賁鼓維鏞 於論鼓鐘 於樂辟廱
賦이다. 虡는 나무를 세워서 鐘磬을 메단 것이니, 그 橫으로 된 것을 栒이라 하고, 業은 栒 위의 큰 판자인데, 조각을 어긋나게 하여 톱니와 같이 한 것이다. 樅은 業 위의 鐘磬을 메단 것이니, 채색하여 崇牙를 만들어 그 모양이 樅樅然한 것이다. 賁은 大鼓이니, 길이가 八尺이요, 鼓는 四尺이며, 중간 둘레는 3분의 1이 더 크다. 鏞은 大鐘이다. 論은 倫序이니, 그 倫理를 얻음을 말한 것이다. 辟은 璧과 通하고 廱은 못이다. 辟廱은 天子의 學宮인데, 大射禮를 行하는 곳이니, 물이 언덕을 빙 돈 것이 璧玉과 같아서 구경하는 자들을 규제한다. 그러므로 辟雍이라 한다.
於論鼓鐘 於樂辟廱 鼉鼓逢逢 矇瞍奏公
賦이다. 鼉는 蜥蜴과 비슷한데, 길이가 한 질이 넘고 가죽은 북을 메울 수 있다. 逢逢은 和함이다. 眸子가 있어도 보지 못하는 자을 ‘矇’이라 하고 眸子가 없는 자를 ‘瞍’라 한다. 옛적에 瞽者로써 樂士를 삼았는데 잘 들을 수 잇고 音에 仔詳하기 때문이었다. 公은 事이다. 鼉鼓의 소리를 듣고 矇瞍가 그 사실을 막 연주함을 안 것이다.
靈臺 四章이니 二章은 章 六句요, 二章은 章 四句이다.
東萊呂氏가 말하였다. “前 二章은 文王의 臺池와 鳥獸를 두었던 즐거움을 백성들이 즐거워한 것이요, 後 二章은 文王의 鐘鼓를 둔 즐거움을 즐거워한 것이니, 모두가 백성들이 즐거워한 일을 기술한 歌詞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詩經 > 大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 文王有聲(문왕유성)-詩經 大雅(시경 대아) (0) | 2016.02.07 |
---|---|
249. 下武(하무)-시경 대아(詩經 大雅) (0) | 2016.02.07 |
247. 皇矣(황의)-詩經 大雅(시경 대아) (0) | 2016.02.07 |
246. 思齊(사제)-詩經 大雅(시경 대아) (0) | 2016.02.07 |
245. 旱麓(한록)-詩經 大雅(시경 대아) (0) | 2016.0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