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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小雅

167. 采薇(채미)-詩經 小雅(시경 소아)

by 산산바다 2016.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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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雅(소아)

. 鹿鳴之什(녹명지십) 161~174

 

167 采薇(채미)

           고사리를 캐자

 

采薇采薇(채미채미) : 고사리 캐세 고사리를 캐세

薇亦作止(미역작지) : 고사리 돋아나네

曰歸曰歸(왈귀왈귀) : 돌아가세 돌아가세

歲亦莫止(세역막지) : 올 해도 저물어간다네

靡室靡家(미실미가) : 집이 없다네 집이 없다네

玁狁之故(험윤지고) : 이것은 오랑캐 때문이라네

不遑啟居(불황계거) : 편히 쉴 겨를 없다네

玁狁之故(험윤지고) : 이것도 오량캐 때문이라네

 

采薇采薇(채미채미) : 고사리 캐세 고사리를 캐세

薇亦柔止(미역유지) : 고사리도 부드러워진다네

曰歸曰歸(왈귀왈귀) : 돌아가세 돌아가세

心亦憂止(심역우지) : 마음에 또한 근심이 인다네

憂心烈烈(우심렬렬) : 시름이 깊어지네

載飢載渴(재기재갈) : 굶주리고 목마르네

我戌未定(아술미정) : 나는 정처 없이 떠도나

靡使歸聘(미사귀빙) : 돌아가 문안할 수도 없다네

 

采薇采薇(채미채미) : 고사리 캐세 고사리를 캐세

薇亦剛止(미역강지) : 고사리도 쇠어졌다네

曰歸曰歸(왈귀왈귀) : 돌아가세 돌아가세

歲亦陽止(세역양지) : 올 해도 벌써 시월이 되었다네

王事靡盬(왕사미고) : 나라 일이 끝나지 않아

不遑啟處(불황계처) : 쉴 겨를이 없다네

憂心孔疚(우심공구) : 근심하는 마음 큰 병이 되어도

我行不來(아행불래) : 나는 가서 돌아오지 못하네

 

彼爾維何(피이유하) : 저 화려한 것 무엇일까

維常之華(유상지화) : 아가위 꽃이라네

彼路斯何(피로사하) : 저 길가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君子之車(군자지차) : 장군님의 수레라네

戎車既駕(융차기가) : 병거에 매인 것

四牡業業(사모업업) : 네 필 말은 튼튼하다

豈敢定居(기감정거) : 어찌 머물러 쉬겠는가

一月三捷(일월삼첩) : 한 달에 세 번은 싸워 이겨야 하리

 

駕彼四牡(가피사모) : 수레에 매인 저 네 필 말

四牡騤騤(사모규규) : 네 필 말은 튼튼하다

君子所依(군자소의) : 장군이 의지하고

小人所腓(소인소비) : 병사들은 호위한다

四牡翼翼(사모익익) : 가지런한 네 필 말

象弭魚服(상미어복) : 상아로 만든 마고자에 물고기 옷을 입혔다

豈不日戒(기불일계) : 어이 날마다 경계하지 않으리

玁狁孔亟(험윤공극) : 오랑캐가 너무 날뛰나니

 

昔我往矣(석아왕의) : 지난 날 내가 출발할 때

楊柳依依(양류의의) : 버드나무 무성했는데

今我來思(금아래사) : 이제 내가 돌아갈 생각하니

雨雪靡靡(우설미미) : 눈과 비가 흩날린다

行道遲遲(행도지지) : 가는 길은 더디고

載渴載飢(재갈재기) :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파라

我心傷悲(아심상비) : 우리 마음 쓰라려도

莫知我哀(막지아애) : 우리 슬픔 아무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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