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國風(국풍)
八. 齊風(제풍) 096~106
105 載驅(재구)
수레를 타고 달려
載驅薄薄(재구박박) : 수레타고 빨리빨리
簟茀朱鞹(점불주곽) : 대로 엮은 발에 붉은 가죽 장식
魯道有蕩(노도유탕) : 노나라 가는 길 평탄하여
齊子發夕(제자발석) : 제나라 딸 아침저녁 간다
四驪濟濟(사려제제) : 네 필 검정말 타고 여유롭게
垂轡濔濔(수비니니) : 늘어진 고삐 부드럽다
魯道有蕩(노도유탕) : 노나라 가는 길 평탄하여
齊子豈弟(제자기제) : 제나라 딸 어찌 태연하다
汶水湯湯(문수탕탕) : 문수는 넘실넘실
行人彭彭(행인팽팽) : 행인들 가득하다
魯道有蕩(노도유탕) : 노나라 가는 길 평탄하여
齊子翶翔(제자고상) : 노나라 딸 여유롭다
汶水滔滔(문수도도) : 문수는 도도하고
行人儦儦(행인표표) : 행인은 들끓는다
魯道有蕩(노도유탕) : 노나라 가는 길 평탄하여
齊子遊敖(제자유오) : 제나라 딸 오만하게 놀러 다닌다
<해>
載驅薄薄 簟不朱鞹 魯道有蕩 齊子發夕
賦이다. 薄薄은 빨리 달리는 소리이다. 簟은 方文席이다. 茀은 수레의 뒷문이다. 朱는 朱漆함이요, 鞹은 짐승의 가죽에서 털을 제거한 것이니, 아마 수레의 가죽 바탕에 朱漆한 것일 것이다. 夕은 잠과 같으니, 發夕은 잠자는 집에서 떨어짐을 이른 것이다.
○ 齊나라 사람들이 文姜이 이 수레를 타고 와서 襄公을 만난 것을 풍자한 것이다.
四驪濟濟 垂轡濔濔 魯道有蕩 齊子豈弟
賦이다. 驪는 말의 검은빛이다. 濟濟는 아름다운 모양이요, 濔濔는 부드러운 모양이다. 豈弟는 樂易함이니, 수치를 기탄하지 않다는 뜻을 말한 것이다.
汶水湯湯 行人彭彭 魯道有蕩 齊子翶翔
賦이다. 汶은 물 이름이니 齊나라 남쪽과 魯나라 북쪽의 두 나라의 경계에 있다. 湯湯은 물이 盛한 모양이요, 彭彭은 많은 모양이다. 길가는 사람이 많은 것은 또한 그 치욕이 없는 것을 가히 볼 수 있다.
汶水滔滔 行人儦儦 魯道有蕩 齊子遊敖
賦이다. 滔滔는 흐르는 모양이요, 儦儦는 많은 모양이다. 遊敖는 翶翔과 같다.
載驅 四章이니, 章 四句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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