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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酒聖 陶淵明 詩134

의고구수(擬古九首) 其六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의고구수(擬古九首) 其六 – 도연명(陶淵明) 古詩를 모방하여 짓다 1. 榮榮窗下蘭(영영창하란) 2. 辭家夙嚴駕(사가숙엄가) 3. 仲春遘時雨(중춘구시우) 4. 迢迢百尺樓(초초백척루) 5. 東方有一士(동방유일사) 6. 蒼蒼谷中樹(창창곡중수) 7. 日暮天無雲(일모천무운) 8. 少時壯且厲(소시장차려) 9. 種桑長江邊(종상장강변) 其六 蒼蒼谷中樹(창창곡중수) : 푸르고 무성한 골짜기 안의 나무들 冬夏常如茲(동하상여자) : 겨울 여름 없이 늘 무성하구나. 年年見霜雪(연년견상설) : 해마다 서리와 눈 맞으리니 誰謂不知時(수위부지시) : 누가 계절을 모른다 말하겠는가? 厭聞世上語(염문세상어) : 세상에 나도는 말들 싫도록 들었으니 結友到臨淄(결우도임치) : 친구를 사귀러 임치(臨淄)로 가련.. 2021. 3. 6.
의고구수(擬古九首) 其五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의고구수(擬古九首) 其五 – 도연명(陶淵明) 古詩를 모방하여 짓다 1. 榮榮窗下蘭(영영창하란) 2. 辭家夙嚴駕(사가숙엄가) 3. 仲春遘時雨(중춘구시우) 4. 迢迢百尺樓(초초백척루) 5. 東方有一士(동방유일사) 6. 蒼蒼谷中樹(창창곡중수) 7. 日暮天無雲(일모천무운) 8. 少時壯且厲(소시장차려) 9. 種桑長江邊(종상장강변) 其五 東方有一士(동방유일사) : 동방에 한 선비 있으니 被服常不完(피복상불완) : 입는 옷이 항상 온전치 못하네. 三旬九遇食(삼순구우식) : ​삼십일에 아홉 번 밥을 먹고 十年著一冠(십년저일관) : 십년동안 관(冠) 하나를 쓴다오. 辛苦無此比(신고무차비) : 그 고생 비길 때 없지만 常有好容顔(상유호용안) : 항상 좋은 얼굴 간직하고 있네. 我欲觀其人(아욕관.. 2021. 3. 6.
의고구수(擬古九首) 其四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의고구수(擬古九首) 其四 – 도연명(陶淵明) 古詩를 모방하여 짓다 1. 榮榮窗下蘭(영영창하란) 2. 辭家夙嚴駕(사가숙엄가) 3. 仲春遘時雨(중춘구시우) 4. 迢迢百尺樓(초초백척루) 5. 東方有一士(동방유일사) 6. 蒼蒼谷中樹(창창곡중수) 7. 日暮天無雲(일모천무운) 8. 少時壯且厲(소시장차려) 9. 種桑長江邊(종상장강변) 其四 迢迢百尺樓(초초백척루) : 높고 높은 백 척의 누각 分明望四荒(분명망사황) : 사방 끝까지 분명하게 보인다. 暮作歸雲宅(모작귀운택) : 저녁에는 구름이 돌아와 쉬는 집이 되고 朝為飛鳥堂(조위비조당) : 아침에는 나는 새의 집이 되네. 山河滿目中(산하만목중) : 산천은 눈 안에 가득 차고 平原獨茫茫(평원독망망) : 들판은 홀로 넓고 아득하구나. 古時功名士.. 2021. 3. 6.
의고구수(擬古九首) 其三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의고구수(擬古九首) 其三 – 도연명(陶淵明) 古詩를 모방하여 짓다 1. 榮榮窗下蘭(영영창하란) 2. 辭家夙嚴駕(사가숙엄가) 3. 仲春遘時雨(중춘구시우) 4. 迢迢百尺樓(초초백척루) 5. 東方有一士(동방유일사) 6. 蒼蒼谷中樹(창창곡중수) 7. 日暮天無雲(일모천무운) 8. 少時壯且厲(소시장차려) 9. 種桑長江邊(종상장강변) 其三 仲春遘時雨(중춘구시우) : 중춘(仲春)에 때맞추어 비 내리니 始雷發東隅(시뢰발동우) : 첫 우레가 동쪽 끝에서 울린다. 衆蟄各潛駭(중칩각잠해) : 겨울잠을 자던 무리들 저마다 놀라 깨고 草木縱橫舒(초목종횡서) : 초목은 자유자재로 싹을 틔워 뻗는다. 翩翩新來燕(편편신래연) : 훨훨 날아 갓 돌아온 제비는 雙雙入我廬(쌍쌍입아려) : 쌍쌍이 내 집으로 날아.. 2021. 3. 6.
의고구수(擬古九首) 其二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의고구수(擬古九首) 其二 – 도연명(陶淵明) 古詩를 모방하여 짓다 1. 榮榮窗下蘭(영영창하란) 2. 辭家夙嚴駕(사가숙엄가) 3. 仲春遘時雨(중춘구시우) 4. 迢迢百尺樓(초초백척루) 5. 東方有一士(동방유일사) 6. 蒼蒼谷中樹(창창곡중수) 7. 日暮天無雲(일모천무운) 8. 少時壯且厲(소시장차려) 9. 種桑長江邊(종상장강변) 其二 辭家夙嚴駕(사가숙엄가) : 아침 일찍 집에 하직 인사를 하고 떠날 채비 갖춤은 當往誌無終(당왕지무종) : 곧 무종(無終)에 가려는 것이라오. 問君今何行(문군금하행) : 그대에게 묻노니 그대 지금 어디로 가는가? 非商復非戎(비상부비융) : 장삿길도 아니고 또 전쟁터에 가는 것도 아니라네. 聞有田子泰(문유전자태) : 듣건대 전자태(田子泰)라는 사람이 있다는.. 2021. 3. 6.
의고구수(擬古九首) 其一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의고구수(擬古九首) 其一 – 도연명(陶淵明) 古詩를 모방하여 짓다 1. 榮榮窗下蘭(영영창하란) 2. 辭家夙嚴駕(사가숙엄가) 3. 仲春遘時雨(중춘구시우) 4. 迢迢百尺樓(초초백척루) 5. 東方有一士(동방유일사) 6. 蒼蒼谷中樹(창창곡중수) 7. 日暮天無雲(일모천무운) 8. 少時壯且厲(소시장차려) 9. 種桑長江邊(종상장강변) 其一 榮榮窓下蘭(영영창하란) : 창 밑에 난초는 무성히 자라고 密密堂前柳(밀밀당전유) : 집 앞에 버드나무 빽빽이 늘어졌네. 初與君別時(초여군별시) : 처음에 그대와 이별할 때 不謂行當久(부위행당구) : 이렇게 오래 가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네. 出門萬里客(출문만리객) : 집을 나서 만리의 나그네가 되어 中道逢嘉友(중도봉가우) : 중도에 좋은 벗을 만났다네... 2021. 3. 6.
권농(勸農)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권농(勸農) - 도연명(陶淵明) 농사를 권함 悠悠上古(유유상고) : 멀고 먼 오랜 옛날 厥初生民(궐초생민) : 처음 사람이 생겨났도다. 傲然自足(오연자족) : 우쭐하게 스스로 만족하고 抱朴含眞(포박함진) : 순박하고 진실하였도다. 智巧旣萌(지교기맹) : 지혜와 기교 싹트자 資待靡因(자대미인) : 도움 되고 기다릴 일 없어졌도다. 誰其贍之(수기섬지) : 그 누가 넉넉하게 하였나 實賴哲人(실뢰철인) : 진실로 철인의 덕분이었도다. 哲人伊何(철인이하) : 철인은 그 누구 였었나 時惟后稷(시유후직) : 당시는 바로 후직 이었도다. 贍之伊何(섬지이하) : 풍부하게 한 것은 무었이었나 實曰播殖(실왈파식) : 실제로는 뿌리고 심는 일이었도다. 舜旣躬耕(순기궁경) : 순임금도 몸소 농사짓고.. 2021. 3. 6.
명자(命子)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명자(命子) - 도연명(陶淵明) 아들에 이름을 지어 주며 悠悠我祖(유유아조) : 아득한 우리의 조상 爰自陶唐(원자도당) : 도당씨부터 시작하였도다. 邈焉虞賓(막언우빈) : 아득한 옛날 우의 빈이 되어 歷世重光(역세중광) : 요순시대를 지나왔도다. 御龍勤夏(어룡근하) : 어룡씨는 하를 힘써 섬겼고 豕韋翼商(시위익상) : 시위씨는 상을 도왔도다. 穆穆司徒(목목사도) : 훤칠히 잘 생긴 사도로 厥族以昌(궐족이창) : 우리 집안 번창하였도다. 紛紛戰國(분분전국) : 어지럽던 전국시대 漠漠衰周(막막쇠주) : 막막했었던 주나라 말기 鳳隱於林(봉은어림) : 숲에 봉황새처럼 숨어 幽人在丘(유인재구) : 산언덕 깊이 숨어 사는 사람이었다. 逸虯遶雲(일규요운) : 뿔 없는 용 구름 감돌고 奔鯨.. 2021. 3. 6.
귀조사수(歸鳥四首)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귀조사수(歸鳥四首) - 도연명(陶淵明) 돌아오는 새 其一 翼翼歸鳥(익익귀조) : 훨훨 날개 치며 돌아오는 새 晨去于林(신거우림) : 새벽에 수풀 떠났었다. 遠之八表(원지팔표) : 멀리는 팔방 끝까지 近憩雲岑(근게운잠) : 가까이는 구름 낀 산마루에 쉬었다. 和風弗洽(화풍불흡) : 부드러운 바람 부족하여 翻翮求心(번핵구심) : 날개 뒤쳐 같은 마음 찾았도다. 顧儔相鳴(고주상명) : 짝을 돌아보며 소리 내어 울고 景庇淸陰(경비청음) : 볕이 맑은 그늘에 가리우도다. * 翼翼(익익) : 새가 날아오르는 모양 * 八表(팔표) : 팔방의 구석. 땅의 끝. 지극히 먼 곳을 가리킨다. * 雲岑(운잠) : 구름 덮인 봉우리. 岑은 봉우리 ‘잠’. 산봉우리를 말한다. * 和風(화풍) : 화창.. 2021. 3. 6.
형영신삼수(形影神三首)幷序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형영신삼수(形影神三首)幷序 - 도연명(陶淵明) 몸과 그림자와 정신 幷序 貴賤賢愚, 莫不營營以惜生, 斯甚惑焉, 故極陳形影之苦, 言神辨自然以釋之. 好事君子, 共取其心焉. 고귀한 사람이건 비천한 사람이건, 또한 현명한 사람이건 어리석은 사람이건 간에 생을 아쉬워하여 악착같이 아등바등하지 않음이 없는데, 이것은 참으로 미혹된 것이다. 그래서 몸과 그림자의 괴로움을 철저하게 펼쳐놓고, 정신이 자연의 이치를 분별하는 것을 말하여 그 미혹됨을 풀은 것이다. 이 문제를 좋아하는 군자들은 함께 그 마음을 취해주기 바란다. ​ ​ ​其一 형증영 (形贈影) : 몸이 그림자에게 ​ 天地長不沒(천지장불몰) : 하늘과 땅은 영원하고 ​山川無改時(산천무개시) : 산과 강은 바뀌지 않네. 草木得常理(초목.. 2021. 3. 6.
유사천(遊斜川)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유사천(遊斜川) - 도연명(陶淵明) 사천강가에서 노닐다 開歲焂五日(개세숙오일) : 새해 들어 어느새 닷새 吾生行歸休(오생행귀휴) : 내 삶도 머지않아 끝장나리라. 念之動中懷(념지동중회) : 생각하니 마음 속 흔들리니 及辰爲玆遊(급진위자유) : 때에 맞춰 이렇게 놀고 있도다. 氣和天惟澄(기화천유징) : 공기 온화하고 하늘도 맑은데 班坐依遠流(반좌의원류) : 긴 물줄기 따라 줄지어서 앉았도다. 弱湍馳文魴(약단치문방) : 느린 여울에는 아롱진 방어가 치닫고 閒谷矯鳴鷗(한곡교명구) : 한적한 골짜기에 우는 갈매기 뒤집어 난다 逈澤散游目(형택산유목) : 멀리 물 쪽으로 눈길 돌려 緬然睇曾丘(면연제증구) : 아득히 曾丘를 흘끗 바라보노라 雖微九重秀(수미구중수) : 아홉 겹의 빼어남이 없.. 2021. 3. 6.
시주적조사(示周績祖謝)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시주적조사(示周績祖謝) - 도연명(陶淵明) 주적지, 조기, 사경이에게 負痾頹簷下(부아퇴첨하) : 퇴락한 처마 아래서 고질병 앓아 終日無一欣(종일무일흔) : 종일토록 한 가지 즐거움도 없도다. 藥石有時閒(약석유시한) : 약으로 가끔씩 차도 있으면 念我意中人(념아의중인) : 내 마음속 사람들을 생각하노라 相去不尋常(상거불심상) : 서로 떨어져 늘 찾지는 않지만 道路邈無因(도로막무인) : 길은 아득하여 오고갈 인연 없도다. 周生述孔業(주생술공업) : 주군은 공자의 학문 풀이하고 祖謝響然臻(조사향연진) : 조군과 사군은 메아리처럼 모여들었도다. 道喪向千載(도상향천재) : 도리가 천년이나 잊어졌는데 今朝復斯聞(금조복사문) : 오늘 아침 여기에서 다시 듣는구나. 馬隊非講肆(마대비강사) .. 2021. 3. 6.
걸식(乞食)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걸식(乞食) - 도연명(陶淵明) 걸식하며 飢來驅我去(기래구아거) : 굶주림이 나를 밖으로 내몰았지만 不知竟何之(부지경하지) :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行行至斯里(행행지사리) : 가고 가다 이 마을에 이르러 叩門拙言辭(고문졸언사) : 문을 두드리고는 말을 더듬었다. 主人解余意(주인해여의) : 주인이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는 遺贈豈虛來(유증기허래) : 먹을 것을 내주니 헛걸음은 아니었는가? 談諧終日夕(담해종일석) : 날이 저물도록 담소를 나누었고 觴至輒傾杯(상지첩경배) : 술잔이 내게 오면 번번이 잔을 비웠다. 情欣新知勸(정흔신지권) : 새 친구를 사귄 기쁨에 마음 즐거워 言詠遂賦詩(언영수부시) : 시 이야기 하다 마침내 시를 지었다. 感子漂母惠(감자표모혜) : 빨래하는.. 2021. 3. 6.
원시초조시방주부등치중(怨詩楚調示龐主簿鄧治中)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원시초조시방주부등치중(怨詩楚調示龐主簿鄧治中) - 도연명(陶淵明) 원한의 시, 초나라 노래를 방주부와 등치중에게 보여주며 天道幽且遠(천도유차원) : 하늘의 도는 깊고 또 아득하다 鬼神茫昧然(귀신망매연) : 귀신은 망망하고 캄캄하기만 하도다. 結髮念善事(결발념선사) : 머리 땋아 올리고서는 착한 일 생각하며 僶俛六九年(민면육구년) : 애써 온 세월이 54년이로다. 弱冠逢世阻(약관봉세조) : 약관에 세상 험한 일 만나고 始室喪其偏(시실상기편) : 처음 결혼하여 짝을 잃었도다. 炎火屢焚如(염화루분여) : 오르는 불같은 볕은 타는 것 같고 螟蜮恣中田(명역자중전) : 명충과 물여우는 밭에서 우글거리는구나. 風雨縱橫至(풍우종횡지) : 비바람이 마구 불어와 收斂不盈廛(수렴불영전) : 거둬들.. 2021. 3. 6.
답방참군병서(答龐參軍幷序)相知何必舊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답방참군병서(答龐參軍幷序)相知何必舊 - 도연명(陶淵明) 방참군에게 보내는 답시 幷序 三復來貺,欲罷不能。自爾鄰曲,冬春再交,款然良對,忽成舊遊。俗諺雲:“數面成親舊”,況情過此者乎?人事好乖,便當語離;楊公所嘆,豈惟常悲。吾抱疾多年,不復為文,本既不豐,復老病繼之。輒依《周禮》往復之義,且為別後相思之資。 이숫에 살게 되면서부터 겨울과 봄을 두 차례 만났는데 성심에서 우러난 좋은 상대가 되어 왔으므로 오래 사귄 사이같이 급속하게 교분이 두터워 졌습니다. 속담에 자주 만나면 친구가 된다. 라고 하였는데 하물며 전분이 그보다 더한 경우에야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사람의 일이란 어그러지기를 잘하는 것이어서 바로 헤어진다는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楊公(양공)이 비탄한 일이 어찌 범연한 슬픔이겠습니까? .. 2021. 3. 6.
답방참군(答龐參軍)衡門之下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답방참군(答龐參軍)衡門之下 - 도연명(陶淵明) 방참군에게 답하여 並序 龐爲衛軍參軍 從江陵使上都 過尋陽見贈 방군이 위군장군의 참군이 되어 강릉에서 수도로 출장 가는 길에 심양을 지나면서 시를 지어 주셨다. [一] 衡門之下(형문지하) : 지게문 밑에도 有琴有書(유금유서) : 거문고 있고 책도 있다네. 載彈載詠(재탄재영) : 타기도 하고 읊조리기도 하며 爰得我娛(원득아오) : 내 즐거움으로 삼는다네. 豈無他好(기무타호) : 어찌 다른 좋은 일 없겠는가만 樂是幽居(락시유거) : 내 즐거움은 곧 이 그윽한 곳이라네. 朝爲灌園(조위관원) : 아침엔 밭에 물을 주고 夕偃蓬廬(석언봉려) : 저녁엔 쑥대집에 누어 잔다네. [二] 人之所寶(인지소보) : 남들이 보배로 여기는 것이라도 尙或未珍(.. 2021. 3. 6.
오월단작화대주부(五月旦作和戴主簿)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오월단작화대주부(五月旦作和戴主簿) - 도연명(陶淵明) 5월 달 아침에 지어 대주부에 화답하여 虛舟縱逸棹(허주종일도) : 비어있는 배가 노를 멋대로 저어가듯 回復遂無窮(회복수무궁) : 계절의 되돌아옴이 마침내 끝이 없도다. 發歲始俛仰(발세시면앙) : 새해가 깜짝 사이에 시작되더니 星紀奄將中(성기엄장중) : 한해는 벌써 중간쯤에 와 있구나. 明爾華時物(명이화시물) : 여름철에는 때맞춘 물건들이 모이고 北林榮且豊(북림영차풍) : 북쪽 수풀은 번성하고 또 풍만하도다. 神淵寫時雨(신연사시우) : 신령한 연못에 시절 비 쏟아지고 晨色奏景風(신색주경풍) : 아침 경치에 여름 바람소리 들려오는구나. 旣來孰不去(기래숙불거) : 세상에 났으니 누군들 떠나가지 않으리오. 人理固有終(인리고유종) .. 2021. 3. 6.
연우독음(連雨獨飮)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연우독음(連雨獨飮) - 도연명(陶淵明) 연일 오는 비에 혼자 마시며 運生會歸盡(운생회귀진) : 삶이라는 것은 목숨이 다하면 죽게 마련이라고 終古謂之然(종고위지연) : 예로부터 그렇게 말하여 왔다. 世間有松喬(세간유송교) : 세상에 오래 산 적송자와 왕자교가 있었지마는 於今定何閒(어금정하한) : 지금에는 정작 어디에 있는 것인가? 故老贈余酒(고로증여주) : 친한 노인이 내게 술을 주며 乃言飮得仙(내언음득선) : 마시면 신선이 될 것이라고 하네. 試酌百情遠(시작백정원) : 한 잔 마시니 온갖 정이 멀어지고 重觴忽忘天(중상홀망천) : 다시 한 잔 술에 홀연히 하늘도 잊혀 지는구나. 天豈去此哉(천기거차재) : 하늘이 어찌 이곳을 떠나겠느냐! 任眞無所先(임진무소선) : 참 본성에 맡기.. 2021.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