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酒聖 陶淵明 詩

원시초조시방주부등치중(怨詩楚調示龐主簿鄧治中) - 도연명(陶淵明)

by 산산바다 2021. 3. 6.

산과바다

伯夷와 鍾子期

陶淵明 詩 HOME

 

 

 

          원시초조시방주부등치중(怨詩楚調示龐主簿鄧治中) - 도연명(陶淵明)

          원한의 시, 초나라 노래를 방주부와 등치중에게 보여주며

 

 

天道幽且遠(천도유차원) : 하늘의 도는 깊고 또 아득하다

鬼神茫昧然(귀신망매연) : 귀신은 망망하고 캄캄하기만 하도다.

結髮念善事(결발념선사) : 머리 땋아 올리고서는 착한 일 생각하며

僶俛六九年(민면육구년) : 애써 온 세월이 54년이로다.

弱冠逢世阻(약관봉세조) : 약관에 세상 험한 일 만나고

始室喪其偏(시실상기편) : 처음 결혼하여 짝을 잃었도다.

炎火屢焚如(염화루분여) : 오르는 불같은 볕은 타는 것 같고

螟蜮恣中田(명역자중전) : 명충과 물여우는 밭에서 우글거리는구나.

風雨縱橫至(풍우종횡지) : 비바람이 마구 불어와

收斂不盈廛(수렴불영전) : 거둬들인 곡식은 곳간에 차지 않는구나.

夏日長抱飢(하일장포기) : 여름날엔 진종일 배를 주리고

寒夜無被眠(한야무피면) : 추운 밤에는 이불도 없이 잠을 자노라.

造夕思鷄鳴(조석사계명) : 저녁이 되면 닭이 울기를 생각하지만

及晨願烏遷(급신원오천) : 아침 되면 해가 지기를 바라곤 한다오.

在己何怨天(재기하원천) : 자신 탓이라 어찌 하늘이야 원망하랴만

離憂悽目前(이우처목전) : 이별의 수심에 몰려 눈앞이 처량하도다.

吁嗟身後名(우차신후명) : 아아 이 몸 죽은 후의 명성이란

於我若浮煙(어아약부연) : 나에게는 뜬구름 같도다.

慷慨獨悲歌(강개독비가) : 원통하고 북받쳐 홀로 슬피 노래 부르나니

鐘期信爲賢(종기신위현) : 종자기는 정말로 현명하였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