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의고구수(擬古九首) 其二 – 도연명(陶淵明)
古詩를 모방하여 짓다
1. 榮榮窗下蘭(영영창하란)
2. 辭家夙嚴駕(사가숙엄가)
3. 仲春遘時雨(중춘구시우)
4. 迢迢百尺樓(초초백척루)
5. 東方有一士(동방유일사)
6. 蒼蒼谷中樹(창창곡중수)
7. 日暮天無雲(일모천무운)
8. 少時壯且厲(소시장차려)
9. 種桑長江邊(종상장강변)
其二
辭家夙嚴駕(사가숙엄가) : 아침 일찍 집에 하직 인사를 하고 떠날 채비 갖춤은
當往誌無終(당왕지무종) : 곧 무종(無終)에 가려는 것이라오.
問君今何行(문군금하행) : 그대에게 묻노니 그대 지금 어디로 가는가?
非商復非戎(비상부비융) : 장삿길도 아니고 또 전쟁터에 가는 것도 아니라네.
聞有田子泰(문유전자태) : 듣건대 전자태(田子泰)라는 사람이 있다는데
節義為士雄(절의위사웅) : 절의(節義)가 선비 중 으뜸이었다네.
斯人久已死(사인구이사) : 그 사람은 이미 죽은 지 오래되었지만
鄉裏習其風(향리습기풍) : 고향에서는 그의 풍모를 이어받았다네.
生有高世名(생유고세명) : 살아서는 세상에 이름을 높이 날렸고
既沒傳無窮(기몰전무궁) : 죽어서도 무궁토록 전해지고 있다네.
不學狂馳子(불학광치자) : 명리를 위해 광분하는 사람들 이를 배우지 아니하고
直在百年中(직재백년중) : 다만 백년도 못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네.
* 夙(숙) : 새벽. 이른 아침.
* 嚴駕(엄가) : 마차를 준비하다. 즉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을 말한다.
* 當往(당왕) : 곧 가려 하다. 當은 ~하려 하다.
* 志無終(지무종): 무종으로 가려하다. 무종은 지명(地名). 지금의 하북성(河北省) 계현(蓟縣)이며, 전자태(田子泰)의 고향이다. 志는 至와 통한다.
* 節義(절의) : 절개와 의리. 의절(儀節).
* 士雄(사웅) : 선비 중의 호걸.
* 戎(융) : 전쟁. 종군(從軍)
* 田子泰(전자태) : 이름은 전주(田疇). 자(字)는 자태(子泰), 동한(東漢) 무종현(無終縣)사람이다. 유우(劉虞)의 신하. 전주(田疇)는 절의(節義)를 중히 여겨 이름을 얻었다. 공손찬(公孫瓚)이 유우(劉虞)를 죽이자 절의를 지켜 서무산(徐无山)에 은거하였으며 백성들이 따라와 함께 하였다.<三国志·魏志·田畴傳>
* 狂馳子(광치자) : 명리만을 쫓아 미친 듯이 질주하는 사람.
* 直(직) : 다만(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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