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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명심보감)

명심보감 17. 준례편(遵禮篇)

by 산산바다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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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준례편(遵禮篇)

 

준례편(遵禮篇)은 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형식인 예절을 잘 따르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내가 어떤 상대방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있는데,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내가 어떤 마음을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공경하고 사랑한다는 의미에서 깍듯하게 예의를 차려야 하는 것입니다. 또 그 시발점은 부모 형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子曰 居家有禮故 長幼辨 閨門有禮故 三族和 朝廷有禮故 官爵序 田獵有禮故 戎事閑 軍旅有禮故 武功成

자왈 거가유례고 장유변 규문유례고 삼족화 조정유례고 관작서 전렵유례고 융사한 군려유례고 무공성

 

공자가 말하기를 한 집안에 예가 있으므로 어른과 어린이가 분별이 있고, 안방에 예가 있으므로 삼족(三族)이 화목하고, 조정에 예가 있으므로 벼슬의 차례가 있고, 사냥하는데 예가 있으므로 군사(軍事) 일이 숙달되고 군대에 예가 있으므로 무공(武功)이 이루어지느니라.”고 하셨다.

 

 

子曰 君子有勇而無禮 爲亂 小人有勇而無禮爲盜

자왈 군자유용이무례 위란 소인유용이무례 위도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소인이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도둑이 되느니라.”고 하셨다.

 

 

曾子曰 朝廷 莫如爵 鄕黨 莫如齒 輔世長民 莫如德

증자왈 조정 막여작 향당 막여치 보세장민 막여덕

 

증자가 말하기를 조정에는 지위보다 좋은 것이 없고, 한 고을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 나은 이 없으며, 나랏일을 잘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것에는 덕()만한 것이 없느니라.”고 하셨다.

 

 

老少長幼 天分秩序 不可悖理而傷道也

로소장유 천분질서 부가패리이상도야

 

늙은이와 젊은이, 어른과 아이는 하늘이 정한 차례이니 사물(事物)의 도리를 어기고 도()를 상하게 하지 못하느니라.

 

 

出門如見大賓 入室如有人

출문여견대빈 입실여유인

 

밖에 나설 때는 큰 손님을 대하는 것 같이하고 방으로 들 때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이하라.

 

 

若要人重我 無過我重人

약요인중아 무과아중인

 

만약 남이 나를 중하게 여김을 바란다면, 내가 먼저 남을 중히 여겨야 하느니라.

 

 

父不言子之德 子不談父之過

부부언자지덕 자부담부지과

 

아버지는 아들의 덕을 말하지 말 것이며, 자식은 어버이의 허물을 말하지 아니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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