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75
《詩 三百三首 其一七五》
養女畏太多(양녀외태다) : 딸아이 여럿 기르는 게 두려운 일이나
已生須訓誘(이생수훈유) : 생겨난 아이는 꼭 가르쳐야 하네.
捺頭遺小心(날두유소심) : 드세지 않게 하고 통 작게 하고
鞭背令緘口(편배령함구) : 매를 때려서라도 말 없게 해야 하네.
未解乘機杼(미해승기저) : 베틀에 올라 북 놀리지 못하면
那堪事箕帚(나감사기추) : 집안의 잡일이라도 시켜야 하네.
張婆語驢驅(장파어려구) : 드센 노파는 나귀라도 달리게 하니
汝大不如母(여대불여모) : 그대도 자라거든 어미 닮지 말게
(汝大不如一作知母)
▶ 《명심보감明心寶鑑》 입교편立敎篇에서“太公曰 : 養女太多爲七盜(태공이 말하기를 딸아이를 너무 많이 기르는 것은 일곱 번째 도둑이다).”라고 했다.
▶ 訓誘(훈유) : 가르치고 이끌다
▶ 捺頭(날두) : 머리를 억누르다.
▶ 鞭背(편배) : 고대의 형벌의 하나, 가죽 채찍으로 범인의 등을 때리는 고대의 형벌의 하나
▶ 箕帚(기추) : 집안일 중에 물 뿌리고 비질하는 등의 잡일
▶ 張婆(장파) : 기질이 드센 노파. 고집 센 나귀를 부릴 수 있다고 했을 정도이니 한산을 비롯한 당대 남성들의 여성관이 어떠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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