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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48

by 산산바다 2024. 3. 2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048

        《詩 三百三首 其四八

 

竟日常如醉(경일상여취) : 하루 종일 언제나 취한 듯 지내도

流年不暫停(유년부잠정) : 잠시라도 쉬지 않고 가는 것이 세월이네

埋著蓬蒿下(매착봉호하) : 쑥대 우거진 땅속에 묻히고 나면

曉月何冥冥(효월하명명) : 새벽달은 얼마나 아득하고 으슥할까?

(曉月一作日何冥冥)

骨肉消散盡(골육소산진) : 뼈와 살이 무너져 흩어진 뒤에

魂魄幾凋零(혼백기조령) : 떠도는 혼백은 또 얼마나 쓸쓸할까?

遮莫咬鐵口(차막교철구) : 이렇게 쇠를 물고 있는 그 입은

無因讀老經(무인독노경) : 도덕경 읽을 인연 다시 없으리

 

魂魄(혼백) : 고대 중국인들은 영혼에 두 종류가 있다고 믿었다.

죽은 뒤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혼()으로 보고, 지상에 남아 있는 것은 백()으로 생각했다.

遮莫(차막) : 이렇게, 이러한(=这么)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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