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48
《詩 三百三首 其四八》
竟日常如醉(경일상여취) : 하루 종일 언제나 취한 듯 지내도
流年不暫停(유년부잠정) : 잠시라도 쉬지 않고 가는 것이 세월이네
埋著蓬蒿下(매착봉호하) : 쑥대 우거진 땅속에 묻히고 나면
曉月何冥冥(효월하명명) : 새벽달은 얼마나 아득하고 으슥할까?
(曉月一作日何冥冥)
骨肉消散盡(골육소산진) : 뼈와 살이 무너져 흩어진 뒤에
魂魄幾凋零(혼백기조령) : 떠도는 혼백은 또 얼마나 쓸쓸할까?
遮莫咬鐵口(차막교철구) : 이렇게 쇠를 물고 있는 그 입은
無因讀老經(무인독노경) : 도덕경 읽을 인연 다시 없으리
▶魂魄(혼백) : 고대 중국인들은 영혼에 두 종류가 있다고 믿었다.
죽은 뒤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혼(魂)으로 보고, 지상에 남아 있는 것은 백(魄)으로 생각했다.
▶ 遮莫(차막) : 이렇게, 이러한(=这么)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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