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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049

by 산산바다 2024. 3. 2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049

        《詩 三百三首 其四九

 

一向寒山坐(일향한산좌) : 한산으로 들어가 자리 잡은 뒤

淹留三十年(엄류삼십년) : 한 해 한 해 보낸 게 삼십 년이네.

昨來訪親友(작래방친우) : 그런 뒤에 돌아와 찾아봤더니

太半入黃泉(태반입황천) : 친구들 반 넘게 세상 떠났네.

漸減如殘燭(점감여잔촉) : 차츰차츰 줄어드는 촛불이려니

長流似逝川(장류사서천) : 흐르고 흘러가는 강물 같거니

今朝對孤影(금조대고영) : 오늘 아침 내 그림자 지켜보는데

不覺淚雙懸(불각누쌍현) : 불현듯 두 눈에 눈물 흘렀네.

 

淹留(엄류) : 오래 머묾

殘燭(잔촉), 逝川(서천) : 모두 인생의 덧없음을 말함

淚雙懸(누쌍현) : 두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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